시인, 장소가 품은 비극에 정면으로 마주
김광렬 시인 「모래 마을에서」
"…순수한 열망을 빨아들이는 달콤한 속임수/진실을 가장한 간교한 지혜와 달변의 혓바닥/길들이기 위한 철저한 폭력/그런 속에 속내를 숨기고 탈출을 꿈꾸는 주인공…"('영화 노예 12년'중에서)
시인은 맞닥뜨린 상황을 외면하지 않는 것에서 자아성찰을 이루고 있다. 스스로의 역사인식을 굳게 믿고 있는 마음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비극과 4·3 등 역사의 아픈 상처를 따뜻하게 어루만진다.
서귀포시 신산리 출신인 김광렬 시인이 다섯 번째 시집 「모래 마을에서」로 자연과 삶의 다양한 감정들을 이야기한다.
이번 시집에서 김 시인을 에워싸고 있는 장소는 차가운 바람이 몰아치는 들판, 비바람이 거센 마을 등 인간이 신체적·정신적으로 견디기 어려운 곳이다. 4·3과 강정마을 등 장소가 품은 비극에 다가가고 절로 일어나는 감정은 72편의 시로 독자들에게 읽혀진다.
'누가 뭐라해도 쓰겠다'는 시인의 의지가 담긴 작품에서 역사가 던지는 진정성과 아픔을 공유할 수 있다. 도서출판 푸른사상·8000원.
제민일보/2016.03.15/김영모 기자 kym@jemin.com
출처 : http://www.je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389420
최근에 소개해드린적 있는 김광렬 선생님의 신간 시집 『모래 마을에서』가 제민일보에서 소개되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 속에 닥치는 비극적인 상황들을 외면하지 않고 역사의 아픈 상처를 따뜻하게 어루만져주는 『모래 마을에서』!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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