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섭 관동대 교수 평론집 출간시적 대상 언어관계 탐색
해방과 저항 목소리 담아
한국 현대시는 때로 전통 미학을 승계하고,때로는 기존 가치를 전복하려는 불온성을 보였다.
해방과 저항 목소리 담아
▲ 한국 현대시의 표정과 불온성 |
심은섭 가톨릭관동대 교수가 평론집 ‘한국 현대시의 표정과 불온성’을 출간했다. 책은 김춘수의 무의미시,김동명의 기도형 시 등을 통해 시적 대상과 언어의 관계를 탐색했다. 또 허난설헌·김명순·문정희·이혜미 등 식물 제재의 페미니즘 시,고3형렬·신경림·박해람·원구식·서안나 등 해방과 저항의목소리를 담았다.
김영준·김규진·성배순 등 젊은 사회참여 시인들을 소개했다. 이승훈의 시세계를 통해 필연적 불안의 징후를 이야기했다. 이어 이승훈·황인천·권혁웅 등 실존적 결단을 통해 허무를 극복하는 시 의미를 모색했다. 송종규·이수명·강인한·김언희 등 노마드적 탈중심주의도 살펴봤다.
저자는 현대가 안겨준 해방과 억압의 측면을 균형 잡힌 시선으로 분석하고 비판하는 것이 시인의 역할이라고 강조한다. 심 교수는 가톨릭관동대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4년 ‘심상’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2006년 경인일보 신춘문예에 시,시와세계 2008년 겨울호에 문학평론이 당선됐다. 448쪽 3만4000원 푸른사상.
강릉/이동명 sunshine@kado.net
<강원도민일보> 2015-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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