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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간행도서

거북선 찾기

by 푸른사상 2014. 7. 31.

 

 

 

 

 

 

 

1. 도서소개

 

이 지구 푸른 별로 한 아이가 툭! 떨어졌다. 바로 거제도 안에서도 배를 타고 10분 정도 더 들어가는 ‘칠천도’라는 아름다운 섬으로 유배를 왔다.
토실토실 하도 예뻐 동네 어르신들이 얼굴 한 번 보기 위해 줄을 섰다고 한다. 동화책 각색하기를 좋아해 친구들을 우루루 몰고 다녔다. 공부한 지 십 년 만에 동화가 당선되어 집에서 쫓겨날 위기를 모면했다.
지금은 조용히 있기를 좋아하며, 시집 모으기, 지나다니는 동물에게 말 걸기가 취미이다.
매일 동시집과 놀며 지낸다. 어릴 적 꿈인 탐정을 꿈꾸며 동네에서 일어나는 작은 일들을 탐색하고 다닌다. 하나님께 칭찬 받는 아이로 살고 싶어 노력하며 늘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책, 성경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며 지내고 있다.

‘칠천도’라는 말의 유래는 옻나무가 많고 물이 좋은 소하천을 상징해 칠천(漆川)이라고 부른 데서 왔다. 지명 유래는 많다. 난중잡록과 원균행상기에는 온라도(溫羅島)로 난중일기에는 온천도, 칠천도, 칠천량(漆川梁) 칠내도(漆乃로島) 등으로 기록되어 있다. 고려 현종 때는 칠천도에 목장을 두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넓고 풍요로운 땅이었다. 지금은 포근한 시골 황톳길 사이로 고구마 밭이 지천이다. 옛날 고기잡이로 유명했던 칠천도는 지금은 반농반어민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사람들이 자주 오지 않아 청정지역이다. 거제도에 딸린 섬 중 제일 맏형이다. 거제도에 딸린 52여 개의 무인도와 10개의 유인도 중 가장 큰 섬이다. 5백 20여 가구 1천 4백 명의 적지 않은 주민들이 살고 있다. 칠천도에는 연구(蓮龜), 곡촌(谷村) 옥계(玉界), 금곡(琴谷), 어온(於溫), 장곶(長串), 물안(勿安), 대곡(大谷), 송포(松浦), 황덕(黃德) 10개의 마을이 있다. 그중 8개 마을의 특징을 잡아 상상력으로 이야기로 풀어보았다.

초록 마녀 - 어온마을 : 본래 어온개 또는 어온이라 하였는데 칠천도 옥녀봉이 서북을 막아주고 송진만의 안개에 위치하여 마산을 왕래하는 선창이 있는 따뜻한 곳이라 어온(於溫)이라고 하였다. 이 마을 대나무 숲에 어떤 여자가 혼자 살고 있는 이야기를 각색한 것이다.

엉겅퀴 네 마음을 열어봐 - 금곡마을 : 금곡은 칠천도의 서남쪽에 위치하여 곡촌의 아랫마을이고 서남에 화전산(花田山)이 길게 뻗어 있고 뒤의 목이 가야금 모양이라 금곡(琴谷)이라 하였다. 이 마을에는 바다 밭이 많고 청각이 잘 자란다. 칠천도에는 대곡에 칠천국민학교와 금곡에 연구국민학교 있었지만 지금은 통합되어 이 곳 금곡에 칠천초등학교가 있다.

타임캡슐을 찾아라 - 장곶마을 : 장곶마을은 거제도와 칠천도 사이 430m의 바닷가에 나루터가 있는 땅끝이라서 장곶이라 하였고 3개 법정리에 10개 행정리와 칠천출장소가 설치되었다. 차도선(車渡船)을 운항하였으나 2000년 1월 1일에 칠천연육교가 놓아졌다. 일명 장안이라 부르기도 한다. 바다 건너 등대가 보이고 작은 섬이 보인다. 위 바위를 용의치라 한다. 아주 먼 옛날 천 년 된 용과 매미가 바위 위에서 하늘나라로 승천하기 위하여 싸움이 붙었다. 싸움은 여러 날 동안 계속 되었지만 판가름이 나지 않았다. 남의 일에 참견을 잘하는 어느 여인이 용과 매미의 싸움이 오래 가는 것이 못마땅하였던지 부둣가에 나와서 고래고래 고함을 질렀다. 미친 듯이 소리치는 여인의 소리에 부정을 탄 용과 매미는 승천하지 못하고 바다에 떨어져 섬이 됐었다. 매암섬 근처에는 독해파리가 많으며, 장곶마을 아이들은 수영을 잘해 자주 매암섬까지 헤엄쳐가는 경기를 자주 했다.

해파리 특공대 - 황덕도 : 대곡의 서쪽바다 황덕도의 섬마을로 면적 0.2km2로 숲이 울창하여 크고 작은 노루가 살아 누른덕 또는 노인득도라 하여 황덕도(黃德島)라 하였다. 황덕도 주변에는 독해파리가 많다. 그 이야기를 써보았다.

새엄마는 감꽃요정 - 물안마을 : 물안마을은 본래 물안개 또는 몰안개라 하였는데 이는 송진만에 접하는 칠천도의 안개라는 뜻이며, 서북에 구등산이 막아 바다가 잔잔하여 편안한 갯마을이라는 뜻이다. 마을 가쪽에 옆개해수욕장이 있는데 원래 이곳은 칠천량해전 때 원균이 전사한 곳으로 되어 있으나 그것도 명확하지가 않다. 이 동화는 2003년 태풍 ‘매미’로 피해를 입은 한 집의 이야기로, 몇 년 전부터 다문화가정이 많아진 섬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싶었다.

형아는 큰 나무 - 송포마을 : 칠천도의 최북단에 위치하여 본래 솔개라 하였는데 송림(松林)이 울창하여 송포(松浦)라 하였다. 마을 앞 작은 섬에는 왜가리가 많이 살았고, 해안가에는 아주 오래된 모감주나무가 한 그루 있다. 솔개 북쪽에 숫돌이 나는 산이 있는데, 숫돌배미산이다. 평소에는 물이 있어 건너지 못하지만 물때가 되면 걸어서 갈 수 있도록 바닷길이 열린다. 이 동화는 어떤 할아버지 손자 이야기를 각색한 것이다.

꼬마 어룡 푸푸 - 곡촌마을 : 옥녀봉 밑의 깊은 골짜기에 위치하여 본래 골애마을이라 하였으니 곡촌(谷村)으로 하였다. 옻나무가 많으며, 소하천이 있다. 칠천도에서 제일 작은 마을로, 금곡과 연구마을 사이에 있어. 이 소하천에 생물이 살았던 것으로 추정하고 푸푸를 탄생시켜 보았다.

마루와 우레 - 대곡마을 : 칠천도의 서북단에 위치하여 본래 한실이라 하였는데 옥녀봉 밑 큰 골짜기 큰 마을이라 하여 대곡(大谷)이 되었다. 예전에 칠천국민학교가 있었는데, 통합되면서 지금은 부산대학병원 연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섬에 유일하게 대곡사라는 절이 있다. 그것을 바탕으로 동화로 꾸며보았다.
 

 

2. 저자약력

 

김이삭

경남 거제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하였습니다. 1998년 『소년문학』에 동화가, 2005년『시와 시학』에 시가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2008년『경남신문』신춘문예와 2010년 기독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었으며, 동시로 제9회 푸른문학상을 받았습니다. 2012년 동시집『바이킹 식당』을 출간했고, 문학나눔 우수문학도서로 선정되었습니다. 제5회 시와창작문학상, 제3회 울산아동문학상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 시집『베드로의 그물』과 동화집『꿈꾸는 유리병 초초』가 있습니다. 현재 울주 옹기종기도서관에서 ‘교과서 속 동시’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최영란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늑대야 울지 말고 노래해』 『피타고라스 구출작전』 『플라톤 삼각형의 비밀』 『못난 사과의 꿈』 『안녕하세요 장자』 『씨앗 바구니』가 있습니다. 

 

 

 

3. 도서목차

 

차례

초록 마녀
엉겅퀴, 네 마음을 열어봐
타임캡슐을 찾아라
해파리 특공대

새엄마는 감꽃요정
형아는 큰 나무
꼬마 어룡 푸푸
마루와 우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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