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새 책!] 구미 노동자 시인 육봉수의 유고시집…『육봉수 시집 '미안하다'』
육봉수 시집 ‘미안하다’/ 육봉수 지음/ 푸른사상 펴냄
구미 지역에서 노동자 시인으로 활동하다 지난해 세상을 떠난 육봉수 시인의 유고시집이다. 저자의 문학`노동계 동료들이 1년에 걸쳐 유작을 모아 펴낸 것이다.
저자는 시집을 통해 힘없고 가난한 노동자들의 현실은 예전과 달라진 것이 없다는 사실을 독자들에게 다시 확인시켜 준다. 또 노동자로서의 열망과 서정 시인으로서의 결 고운 화법을 함께 전한다.
구미 출신인 저자는 1990년 창작과비평에 ‘파업농성’ 등 5편의 시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경북지역 노동운동을 주도하며 한국의 노동 현실을 직시하는 시를 썼고, 2002년 첫 시집 ‘근로기준법’을 펴냈다.
132쪽, 8천원.
황희진 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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