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설의 추리 기법

1. 도서소개

문학을 넘어 다양한 대중매체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추리 서사의 위력!
추리 기법을 활용한 한국 소설의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형이상학적 세계를 성찰한다.


인문 과학에서 지식 탐구 방법론으로 활용되는 추리는 문학이 자랑해온 스토리를 만나면서 가장 대중적이고 보편적인 서사 구조를 획득했다. 이러한 추리 서사의 위력은 문학의 범주를 넘어 영화와 드라마 등의 대중매체에서 천문학적 산업 효과로 나타났다. 한국 문학에서의 추리 서사는 그리 활발하지 못했다. 그러나 의외의 많은 본격 소설이 추리 기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차원 높은 대중성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 책은 추리 기법을 활용해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이어가면서 보다 진지하게 인간의 내면을 탐구해온 우리 현대 소설을 주목하고 있다. 이들 한국적인 추리 서사의 양상과 형태를 진단하고 검토하는 논의를 한자리에 모아 그 문학적 의미와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다.

제1부는 한국 소설에서 추리 소설 또는 추리 기법의 역사가 어떤지를 살피고 있다. 특히 서구 담론이 아닌 내재적 관점에서 한국 추리 소설의 특성을 설명한다 제2부는 염상섭, 김유정, 박경리, 이청준 등 소위 본격 작가들이 다룬 추리 기법이 실제 작품에 어떻게 나타나는가를 설명하고 있다. 제3부는 실제 추리 소설을 예로 들어 추리 소설과 추리 기법이 지닌 문학적 의미와 서사적 효용성을 가늠하고 있다. 제4부는 한국에서 추리 기법을 차용해 상당한 성과를 올렸다고 평가되는 몇몇 작품을 대상으로 실제 기법의 활용이 어떤 차원에서 이루어졌나를 살핀다.

2. 저자약력

박덕규

경희대학교 국어국문과를 졸업했다. 시집 『아름다운 사냥』, 소설집『날아라 거북이!』『포구에서 온 편지』, 장편소설 『밥과 사랑』『사명대사 일본탐정기』, 탈북 소개 소설선 『함께 있어도 외로움에 떠는 당신들』, 평론집 『문학과 탐색의 정신』『문학공간과 글로컬리즘』등이 있다.
현재 단국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차선일

부산외국어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경희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논문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연구」「박태원「적멸」연구」「이병주의 「지리산」에 나타난 한국전쟁의 재현 양상 연구」. 공저 『1930년대 문학의 재조명과 문학의 경계넘기』, 편저 『설정식 시선』『지장보살』등이 있다.
현재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3. 도서목차

총론

한국문학의 꾸주한 가능성으로서의 추리기법



제1부 한국소설과 추리기법의 역사

송사소설계 추리소설과 정탐소설계 추리소설 비교 연구
식민지 탐정소설의 성격과 이데올로기


제2부 추리, 서사의 모험과 진화

염상섭 초기 소설에 나타나는 신여성과 미스터리소설의 서사구조
김유정 소설의 추리서사적 기법
이청준 소설의 서사전략-탐구와 성찰의 격자구조
박경리 문학의 추리소설적 성격 연구-『가을에 온 여인』, 『타인들』,『겨울비』를 중심으로


제3부 추리, 문학의 안과 밖

우리 문학과 추리소설
자본주의의 미궁을 헤쳐가는 모험과 지혜와 질문의 드라마-우리 시대를 위한 새로운 추리소설을 기다리며
추리소설의 이해-문학으로서의 추리소설
추리기법의 서사화와 그 가능성-김성종의 『최후의 증인』에 나타난 추리기법을 중심으로


제4부 추리, 장르의 변용과 확장

1950, 60년대 추리소설의 구조 분석
『장군의 수염』의 메타 추리소설 경향 연구

이문열의 종교추리소설 『사람의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