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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간행도서

유럽의 절대왕정

by 푸른사상 2011. 10. 6.

 

유럽의 절대왕정시대
김장수 지음|148×218|양장|256쪽|값 19,000원|

저서의 내용

백년전쟁(1339-1453), 장미전쟁(1455-1485) 등으로 인해 중세정치체제의 근간이었던 봉건제도(feudalism)가 흔들리기 시작했는데 그것은 이 제도의 핵심적 축이었던 귀족 및 기사계층의 입지가 장기간 지속된 전쟁으로 크게 약화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봉건제후의 일인자(primus inter pares)로 만족해야만 했던 각국의 군주들은 자신들의 권력증대에 필요한 방안을 구체적으로 강구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시기, 신인도항로를 개척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신대륙에서 금과 은이 대량으로 유럽대륙으로 유입되었고 그것은 가격폭등현상을 초래시키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리고 이러한 가격폭등현상은 상업혁명(Commercial Revolution)을 유발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 이러한 과도기적 상황 하에서 생산수단을 가진 상인과 수공업자들, 즉 시민계층은 막대한 부를 축적하게 되었다. 이렇게 막대한 부를 축적했음에도 불구하고 시민계층은 자신들의 부를 더욱 늘리려 했고 거기서 국왕과의 연계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도 인지하게 되었다. 국왕 역시 자신의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귀족계층과의 무력적 대립에서 승리해야 했기 때문에 시민계층의 경제적 지원이 절실히 필요했다. 즉 그는 귀족계층과의 대립에서 절대적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상비군체제구축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이에 따라 각국의 국왕과 시민계층사이에 제휴관계, 즉 정경유착관계가 구축되었는데 여기서 국왕은 시민계층에게 특허장 발부를 통한 경제적 특권을 보장했고, 시민계층은 국왕에게 상비군체제구축과 유지에 필요한 경비를 약속했다.
러시아의 절대왕정체제는 표트르 대제((Пётр Великий/Peotr) 때 확립되었다. 그런데 서유럽의 국가들과는 달리 러시아에서는 절대왕정체제에 대한 귀족계층의 조직적인 저항이 매우 미미했다. 절대적 권력을 장악한 표트르 대제는 서유럽의 선진문명을 수용하려고 했고 부동항을 얻으려는 외교정책도 동시에 펼쳤다. 표트르 3세에 이어 러시아의 위정자로 등장한 예카테리나(Екатерина Великая:Ekate- rina II Alexejewna) 여제 역시 황제권 강화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쳤다. 그러나 이 인물은 당시 사회성원의 대다수를 차지하던 농민계층, 특히 농노계층에 대한 배려정책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전국적 규모의 민란, 즉 푸카초프의 폭동이 발생했다. 이 폭동을 진압한 이후 이 인물은 그동안 펼쳤던 계몽주의적 정책을 포기했다.
유럽의 대다수 국가들이 도입한 절대왕정체제는 자체적으로 극복할 수 없는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었는데 그것은 사회성원 모두의 관점내지는 이익을 정책에 반영시킬 수 없다는 것이었다. 점차적으로 절대왕정체제의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기 시작했고 거기서 인간의 이성(ratio)을 강조하는 계몽사상이 등장하게 되었던 것이다. 계몽사상에서는 이성에 따라 세계가 창조되었고 그 규율 역시 인식할 수 있다는 주장이 펼쳐졌다. 이에 따라 문화의 모든 영역에서 이성이 강조되었고 자연법 역시 기존의 국가질서체제를 비판하게 되었다. 이 당시 계몽사상을 추종한 사람들은 자연법을 신이 초기에 만든 것으로 이해했다. 아울러 이들은 낙천적인 진보를 믿게 되었고 점차적으로 신, 국가, 그리고 사회의 새로운 상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추천의 말

막대한 부를 축적한 시민계층은 자신들의 부를 더욱 늘리려 했고 거기서 국왕과의 연계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도 인지하게 되었다. 국왕 역시 자신의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귀족계층과의 무력적 대립에서 승리해야 했기 때문에 시민계층의 경제적 지원이 절실히 필요했다.

유럽의 대다수 국가들이 도입한 절대왕정체제는 자체적으로 극복할 수 없는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었는데 그것은 사회성원 모두의 관점내지는 이익을 정책에 반영시킬 수 없다는 것이었다. 점차적으로 절대왕정체제의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기 시작했고 거기서 인간의 이성을 강조하는 계몽사상이 등장하게 되었던 것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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