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3 간행도서

손창섭 지음, 한국 문학을 읽는다 4『잉여인간, 비 오는 날 외』

by 푸른사상 2013. 4. 30.










<한국 문학을 읽는다>는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청소년들에게 문학 읽기의 기쁨과 인문학적 사유의 힘을 향유하게 하기 위해 기획한 푸른생각의 새 총서입니다. <한국 문학을 읽는다>는 원문을 충실하게 싣고, 낱말풀이를 달아 작품의 이해를 돕고, 본문의 중간 중간에 소제목을 붙여 이야기의 흐름을 놓치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등장인물에 대한 소개, 작품의 줄거리를 정리한 이야기 따라잡기, 작품 감상의 핵심을 밝힌 쉽게 읽고 이해하기, 마지막에 작가 알아보기를 붙여 작품의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번째 주자인 『잉여인간, 비 오는 날 외』는 1950년대를 대표하는 작가 손창섭의 단편을 묶은 도서입니다. 손창섭은 전쟁 후 우울하고 불안했던 당시의 상황을날카롭게 포착한 작가로 유명합니다. 이 도서에는 손창섭의 특징을 담고 있는 단편작품 5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1. 도서 목차



잉여인간

비 오는 날

생활적

미해결의 장

혈서

작가 알아보기



2. 저자소개



손창섭(孫昌涉)

1922년 평양에서 태어났다. 1950년대를 대표하는 작가로 특히 전쟁 후 황폐해지고 불구화된 개인의 삶에 초점을 맞추어 사실적인 필치로 당시의 사회상을 드러내는 작품을 썼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단편 「잉여인간」, 「비 오는 날」, 「생활적」 등이 있으며 장편 『낙서족』, 『부부』, 『인간교실』, 『길』 등이 있다.



3. 도서의 내용



손창섭은 1950년대를 대표하는 신세대 작가로 전쟁 후 우울하고 불안했던 당시의 상황을 드러낸 것으로 유명하다. 어느 날 갑자기 전쟁이 일어난다면 우리의 삶은 어떻게 변할까. 지금까지 구축해왔던 모든 것들이 해체되면, 우리는 과연 어떤 심리상태에 빠질까. 영원히 끝나지 않을 형벌에 처해진 시시포스의 신화처럼 부조리하고 야만스런 모습을 가지게 되지 않을까. 손창섭은 한국전쟁을 합리적 이성이 마비된 병리적 현실로 진단하고, 잉여인간이 되어 버린 젊은이들의 내면과 배후를 날카롭게 포착하였다.

이 도서에 수록된 작품들은 손창섭의 특징을 잘 드러내고 있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잉여인간」은 1959년 제4회 동인문학상 수상작으로, 전쟁 때문에 황폐화한 사람들의 삶과 내면을 파헤친 작품이다. 「비 오는 날」은 피난지 부산을 배경으로, 남매의 처절하고 불구적인 삶과 그들을 지켜주지 못한 한 남자의 죄책감이 잘 묘사되어 있다. 「생활적」은 전쟁 직후 반공포로 수용소에서 나온 남자의 무의미해보이는 일상을 추적하며 독자에게 실존적 질문을 던진다. 「미해결의 장」은 지구에 걸린 질병을 치유할 방법을 고민하는 병리학자의 공상을 통해, 전쟁 후 방황하는 젊은이의 모습을 비유적으로 보여준다. 「혈서」는 손가락을 잘린 채 혈서 쓰기를 강요당하는 남자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거짓 혈서와 내용 없는 혈서는 목숨을 걸고 지킬 만한 것이 부재한 전후 사회를 의미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