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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사상 미디어서평

[경상일보] 장영채, <낙엽 시험지>

by 푸른사상 2022. 8. 11.

 

무더위에 코로나까지…‘북캉스’ 어때요


동시집 ‘낙엽 시험지’ 장영채 시인, 어린이·자연의 모습 동시로

광복절을 앞두고 여행을 떠나려고 계획을 세운 사람도 있다. 하지만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면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보다 집이나 한적한 곳에서 나만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추천한다. 울산지역 문인들이 독서로 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잇따라 책을 출간했다. 특히 아직 끝나지 않은 아이들의 여름방학 동안 읽을 수 있는 책도 펴냈다.

웃으며 계속 읽고 싶은 동시집 <낙엽 시험지>

장영채 시인이 어릴 적부터 ‘동시의 싹’을 키워오며 쓴 동시집 <낙엽 시험지>이 푸른사상 동시선 66집으로 나왔다.

동시집은 총 4부로 나눠 각 15편씩 총 60편의 동시를 담았다. 동시집답게 알록달록한 속지와 내용에 딱 들어맞는 삽화도 수록했다. 특히 ‘구르고 뒹굴다 얼굴 벌게진 운동회’ ‘빨리 답안지 제출해라’ ‘알밤 툭 떨어지는 소리’ ‘방귀에도 입이 있나 봐’ 등을 작은 글귀로 적어 각 파트를 구분했다.

동시집 <낙엽 시험지>는 바람결에 날리는 나뭇잎을 타고 곳곳을 누비며 세상을 환하게 비추는 이야기다. 아이들의 맑고 투명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동시집 갈피마다 천진난만한 웃음이 터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교실 속 아이들의 일상과 심리뿐만 아니라 자연의 활기찬 모습을 경쾌하게 담았다.

표제작인 ‘낙엽 시험지’에서는 고개를 들었다 숙였다 하는 낙엽을 시험 보는 아이에게 비유해 발랄하고 재치 있는 상상력을 보여준다. 방학은 왜 이리도 금방 지나가 버리는지 속상해하는 아이, 학교에 지각할까 봐 마음이 급한 아이의 모습은 어른들의 공감도 자아낸다.

경북 영덕 출신인 장영채 작가는 <문학세상>으로 등단한 후 다수의 문예지에 동시를 발표했다. 울산시 창작교실, 울산아동문학회, 울산문인협회 등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104쪽, 1만4000원, 푸른사상사.

경상일보, "무더위에 코로나까지…‘북캉스’ 어때요", 전상헌 기자, 2022.8.10

링크 : http://www.ks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943770


출처 : 경상일보(http://www.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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