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평론가 심영의 평론집 ‘5·18, 그리고 아포리아’ 출간
문학평론가 심영의의 평론집 ‘5·18, 그리고 아포리아’가 ‘푸른사상 평론선 37’으로 출간됐다.
광주에서 자행된 국가 폭력을 재현하는 5·18문학의 담론 형성과 전개 과정을 다루면서 5월문학 텍스트를 다양한 관점에서 심도 있게 성찰했다.
광주라는 공간이 한국 소설사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탐구하며 5월문학이 추구해야 할 태도와 방향을 제시한다.
심영의가 간행한 평론집 ‘5·18, 그리고 아포리아’는 5월의 광주에서 벌어진 국가 폭력을 재현하는 5·18문학의 담론 형성부터 전개 과정을 섬세하게 다룬다.
문학은 역사적 기억을 문화적으로 재현한다는 점에서 그 시대를 경험하지 않았던 후속세대에게 5·18의 진실을 전달하고, 기억할 수 있게 해주는 매체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5·18문학 텍스트를 심도 있게 고찰함으로써, 광주라는 공간이 한국 소설사에서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지를 분석하고 5월 문학이 취해야 할 태도와 방향성을 제시해준다.
이 책은 광주의 비극을 서사화한 소설 텍스트를 통해 ‘상흔과 치유를 위한 연대’, ‘기억과 항쟁 주체의 문제’, 그리고 ‘애도와 재현, 그리고 미학’ 등 세 가지 범주로 나누어 40여 편에 이르는 5월 문학 작품을 이 책에 소개하고 있다.
초기의 임철우 단편 ‘봄날’(1984), 윤정모 단편 ‘밤길’(1985)을 비롯하여 정찬의 중편 ‘슬픔의 노래’(1995) 등으로부터 박솔뫼 단편소설 ‘그럼 무얼 부르지’(2014)과 한강 장편 ‘소년이 온다’(2014) 등을 다뤘다.
부마항쟁을 다룬 정광민 장편 ‘부마항쟁 그 후’(2016) 외에 제주 4·3의 비극을 다룬 현기영 중편소설 ‘순이삼촌’(1978) 등도 소개한다. 국가 폭력에 의한 비극의 진실을 규명하고, 살아남은 사람의 죄의식과 항쟁 주체들의 문제를 성찰함으로써 다시는 비극적인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아야 한다는 미래 지향적 비전을 제시한다.
경북일보, "문학평론가 심영의 평론집 ‘5·18, 그리고 아포리아’ 출간", 곽성일 기자, 2022.7.21
링크 : http://www.kyongbuk.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07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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