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여름, 문예지를 통해 본 세상
잠깐의 봄이 지나고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늘 그렇듯 맑은 날에는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비 오는 날은 길다. 이런 날에는 시원한 카페에 앉아 여유롭게 독서를 하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이다. 여름을 맞아 찾아온 문예지들을 둘러본다면, 후덥지근한 여름의 더위를 잠시나마 잊을 수도 있을 것이다.
(중략)
《푸른사상》 여름호 : BTS가 여기서 왜 나와요?
《푸른사상》 여름호는 ‘BTS와 문학’이라는 제목으로 이목을 끌었다. BTS,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방탄소년단이다. 세계에서 인기를 끌어모으는 초 거대 아이돌 그룹과 문예지가 대체 무슨 상관일까 싶기도 하다.
그러나 시는 곧 노래와도 같다. 한때 비틀즈의 명곡 가사가 <비틀즈 시집>으로 엮여 나온 적도 있고, 밥 딜런의 노래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던 만큼, BTS의 노래를 문학적으로 접근하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닌 것이다.
한겨레의 문화부 기자 정혁준은 라는 기고로, 방탄소년단 노래에 실린 가사들을 시문학에 대입하여 해석하였다.
또한 시인 김응교는 <성장 이야기, 「아몬드」와 「데미안」 그리고 BTS>라는 칼럼을 게재하였다. 인기 소설인 아몬드, 그리고 데미안은 전형적인 주인공의 성장 스토리를 다루고 있다. 인문학 고전의 구절이 많이 등장하는 BTS의 노래 가사에서 짚어낸 ‘성찰’이란 서사에 주목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나태주 시인이 쓴 <아미 님들에게>는, 방탄소년단의 팬클럽 아미(AMRY)에게 보내는 편지글이다. 나 시인이 본 BTS의 가사와 그 아름다움에 대한 찬사가 실려 있으니, 방탄소년단 팬들이라면 흐뭇하게 읽을 수 있다.
뉴스페이퍼, "2022년 여름, 문예지를 통해 본 세상", 이민우 기자, 2022.7.20
링크 : http://www.news-paper.co.kr/news/articleView.html?idxno=77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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