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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간행도서

전형재, <세계사 속의 서양 연극사>

by 푸른사상 2021. 9. 16.

 

 

분류--연극이론, 연극사, 서양 연극사

 

세계사 속의 서양 연극사

 

전형재 지음|푸른사상 예술총서 28|153×224×15 mm|248쪽

20,000원|ISBN 979-11-308-1815-3 93680 | 2021.9.10

 

 

■ 도서 소개

 

세계사의 흐름을 따라 추적한 서양 연극사

 

공연예술 연구자인 전형재 교수의 『세계사 속의 서양 연극사』가 <푸른사상 예술총서 28>로 출간되었다. 서양 연극사의 흐름을 세계사와 함께 시대별로 살펴보고 있다. 아울러 연극의 특징이 유지 및 변화해 온 흐름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있다. 탄탄한 구성으로 집필한 연극 기초 입문서이다.

 

 

■ 저자 소개

 

전형재

경기대학교에서 공연예술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서일대와 경인여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극단 ‘고래’의 단원으로 28년째 연극을 하면서 60여 편의 연극에 출연했으며, 몇 편의 희곡을 쓰고 공연하였다. “재현은 모방이 아니라 사건의 새로운 제시”라는 아르토(Antonin Artaud)의 말을 공연으로 실천하고 있다. 저서로 『춤추는 럭비공 : 춤꾼 안은미, 춤의 정거장』이 있다.

 

 

■ 목차

 

∎ 책머리에

 

제1장 연극이란?

1. 연극의 기원

2. 연극의 시대적 구분

3. 연극 발전의 지역적 차이

4. 연극은 다른 예술에 비해 왜 더디게 나타나는가?

5. 연극, 예술과 오락의 경계에서

 

제2장 고대 그리스 시대

1. 시대적 배경

2. 고대 그리스의 연극

 

제3장 헬레니즘 시대

1. 시대적 배경

2. 헬레니즘 시대의 연극

 

제4장 고대 로마 시대

1. 시대적 배경

2. 제국의 분열과 동서 로마의 분리

3. 서로마의 패망과 로마 연극의 쇠퇴

4. 고대 로마의 연극

 

제5장 중세 시대

1. 중세 전반기의 시대적 배경

2. 중세 후반기의 시대적 배경

3. 중세 시대의 연극

 

제6장 르네상스 시대

1. 시대적 배경

2. 이탈리아의 르네상스

3.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연극

4. 혼란의 시대,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쇠퇴

5. 16세기 영국의 르네상스 시대 연극

 

제7장 17세기 프랑스 신고전주의 시대

1. 시대적 배경

2. 프랑스의 신고전주의 연극

 

제8장 18세기 유럽의 연극

1. 18세기 유럽의 시대적 배경

2. 18세기 프랑스의 시대적 배경

3. 18세기 프랑스의 연극

4. 18세기 영국의 시대적 배경

5. 18세기 영국의 연극

6. 18세기 독일의 시대적 배경

7. 18세기 독일의 연극

 

제9장 19세기 초반 유럽의 연극

1. 시대적 배경

2. 19세기 초의 유럽연극

 

제10장 19세기 중반(1870년대)의 사실주의 연극

1. 시대적 배경

2. 사실주의란 무엇인가?

3. 사실주의 연극의 특징

4. 사실주의 연극을 대표하는 작가

5. 사실주의 연기-스타니슬랍스키 시스템

6. 자연주의 연극

7. 사실주의 시대의 독립극장들

 

제11장 20세기 초 반사실주의(아방가르드) 연극

1. 시대적 배경

2. 아방가르드에 대한 이해

3. 상징주의

4. 표현주의

5. 초현실주의

6. 반사실주의 예술가들

 

제12장 부조리극

1. 시대적 배경

2. 부조리극의 배경

3. 실존주의

4. 부조리극의 특징

5. 부조리극의 대표적인 작가

 

제13장 포스트드라마 연극

1. 포스트드라마 연극의 태동

2. 포스트드라마 연극, 그 용어와 개념적 정의

3. 포스트드라마 연극의 특징

4. 포스트드라마 연극-사건으로서의 연극

5. 포스트드라마 연극의 이해의 틀-수행성의 미학

6. 관객의 미학적 경험-‘지각의 급변’과 ‘의미의 창발’

7. 문지방 경험의 예

 

∎ 책을 나가며 : 포스트드라마 연극의 성과와 한계

∎ 참고문헌

∎ 찾아보기

 

 

■ 책머리에 중에서

 

이 책이 지향하는 바는 서양 연극의 흐름을 세계사의 흐름과 함께 시대별로 조망하고 그 연극의 특징이 어떻게 지금까지 유지·발전되고 변화했는지 살펴보는 일이다.

일반적으로 서양 연극은 그리스 아테네로부터 2,500여 년, 동양의 경우는 인도 연극을 기원으로 2,000여 년이라는 세월을 이어왔다. 그렇게 본다면 한국 연극 또한 지리적 위치로 볼 때, 동양 연극의 전통에서 그 흐름을 찾는 것이 당연한 듯 보인다. 그러나 21세기 우리 앞에 놓인 연극들의 상당수는 이미 서양 연극의 흐름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것은 20세기 초 한국의 개화기에 서양의 의식주를 비롯한 서양 문화의 영향을 받기 시작한 이래, 그즈음 한국에 유입되기 시작한 서양 연극 역시 지금의 우리에게는 익숙한 연극 환경이 되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서양 연극의 기술을 다채롭게 융합하여 새로운 연극적 개성을 창조하려는 시도로까지 발전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한국 근·현대 연극의 역사는 어쩔 수 없이 한국에 유입된 지 이제 갓 100년을 넘긴 서양 연극의 발자취와 함께해왔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 앞에 놓여 있는 다양한 서양 연극의 사조들은 언제부터 시작되었으며, 시대의 흐름 속에서 어떠한 모습으로 변화하고 혹은 사라져갔을까? 그리고 수많은 종류의 공연 형식들은 어떻게 나뉘며 현대연극에는 어떠한 유산을 남겼을까? 이 책은 이러한 궁금증으로부터 출발하여 21세기에 진행되고 있는 포스트드라마 연극까지를 주요 범위로 다루고자 한다.(중략)

1960년대 이후, 퍼포먼스를 융합한 행위 중심의 연극들은 기존의 전통적 언어 중심 연극 행위와는 구별되며, 해석학적 의미로도 설명하기 어려운 새로운 연극적 패러다임을 형성하고 있다. 이것은 연극의 의미 구성이 기호성에서 수행성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장르 간 융합으로 경계 허물기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실증적 사실이 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대학에서 연극 관련 전문가가 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이와 같은 정보가 충분히 전달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더군다나 이에 대해 의문을 품는 학생들도 거의 없는 실정이다. 연극사는 다기능적 소임을 수행하는 교과목으로서 여러 번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연극사 공부는 우선 연극 관련 전문인이 될 미래의 후학들에게 연극적 유산에 대한 이해를 돕는 한편, 동시대는 물론이고 아직 도래하지 않은 미래에 맞닥뜨리게 될 연극에 관한 상상력과 아이디어의 원천을 제공한다. 연극사는 과거의 주요한 사회적 사건들을 살펴봄으로써, 그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연극을 분석하고 아울러 그 시대의 관습과 규범 등을 고찰해볼 수 있다. 한마디로 과거 사회를 되짚어 현재를 통찰하고 미래를 꿰뚫는 직관을 제공한다. 이와 같은 사실은 연극이 우리의 일상으로부터 떠나지 않는 한 계속될 것이며, 연극은 언제나 시대를 비추는 거울로서 자리할 것이다.

 

 

■ 출판사 리뷰

  

연극의 기원을 찾아 시대를 거슬러 가면, 서양에서는 기원전 6세기경 고대 그리스 시대에, 동양에서는 2,000여 년 전 인도 연극에서 최초로 기록되었다고 전해진다. 연극에 관한 유래를 살펴보자면, 일반적으로 종교의식이나 제례로 행해지거나, 군집을 이룬 부족의 생성과 전설을 장로나 샤먼이 이야기꾼으로서 전했으며, 인간의 희로애락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연극은 우리의 일상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며, 인간의 삶과 역사를 함께해왔다.

우리나라는 20세기 초 개화기 무렵 서양 문화가 유입되면서 서양 연극의 문화와 기술들을 받아들였다. 오늘날 우리가 향유하는 연극의 상당수는 서양 연극의 흐름과 맥을 같이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저자는 우리 앞에 놓인 서양 연극의 사조들은 언제, 어디서부터 출발하였으며, 격변하는 세계사의 흐름 속에서 어떤 모습으로 변화하고 분화되었는지에 관해 물음을 던진다. 이 책에서는 고대 로마부터 시작하여, 중세 유럽을 거쳐 21세기 포스트드라마 연극에 이르기까지 세계사의 흐름에 따라 서양 연극이 변화하는 모습과 각각의 시대적 배경에 따른 연극의 특징들을 면밀히 살펴보았다.

수천 년간 유지되고 발전되어온 연극이라는 장르는 오늘날 다양한 국면으로 분화되고 있다. 특히 21세기를 맞아 예술뿐만 아니라 다른 장르와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융합함으로써 장르 간 경계를 허물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새로운 연극적 패러다임을 맞아 연극사를 공부하는 일은 고대부터 전해져 내려온 연극적 유산을 토대로 새로운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원천이 되어준다. 또한 그 시대의 관습과 규범을 고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앞으로 나아갈 인류사의 미래를 조망할 수 있다. 세계사와 서양 연극사의 흐름을 추적한 이 연극사 입문서를 통해, 인간이 살아온 발자취를 찾아낼 수 있는 것이다.

 

 

■ 책 속으로

 

많은 연극사가, 인류학자, 사회학자들은 각자 저마다의 분야에서 연극의 기원에 관한 실마리를 찾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지금까지 확인할 수 있는 인류의 기록이란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인류가 자신들의 삶을 기록하기 시작한 것이 BC 3000년 이집트 그림문자로부터 비롯되었다는 사실들을 인정한다면, 연극이 선사시대 어디쯤에서 시작되었을 거라는 막연한 추측 정도는 꽤 신빙성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연극에 관한 최초의 확실한 기록은 BC 6세기경 고대 그리스 시대라고 하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따라서 우리의 연극사 연구는 어쩔 수 없이 기록에 근거한 역사만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연극의 기원이 이렇게 불확실함에도 불구하고 고대 그리스 시대 이전에도 현대의 연극과 유사한 형태의 몸짓들이 있었음을 추측하기란 어려운 일이 아니며, 현대 연극에 필요한 대부분의 요소가 이미 기록 이전에도 있었다는 사실을 유추할 수 있다. (15~16쪽)

 

포에니 전쟁 이후 그리스 비극과 희극의 영향을 받은 로마는 그중에서도 신희극에 관심을 가졌다. 로마인들은 예술의 새로운 방식을 창안하지는 않았지만 뛰어난 실용성을 바탕으로 에트루리아와 그리스의 문화를 자기들의 목적에 맞게 변형하여 토착화시켜 나갔다. 그 예를 찾아볼 수 있는 것이 로마 최초의 축제 루디 로마니(Ludi Romani)였는데, 이 축제는 그리스의 제우스 신에 해당하는 로마의 주피터 신께 바치는 의식이었다. 이 축제가 바로 에트루리아에서 시작되었으며 그리스 문화와 접촉하기 시작한 BC 250년경부터는 연극을 축제에 포함시키게 된다. 그러다가 AD 250년 이후에는 극장에서 1년에 100일이 넘게 공연이 펼쳐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58쪽)

 

20세기가 시작되면서 서양 연극의 흐름은 다음의 두 가지로 크게 나뉠 수 있다. 하나는 고대 그리스 비극의 전통을 지속하려는 사실주의적, 환영주의적, 희곡 중심적 연극 전통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연극 텍스트의 충실한 재현을 지칭한다. 이것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을 근거로 인간에 관한 모방(mimesis)과 도덕적 정화작용, 즉 카타르시스(Katharsis)를 연극의 최우선 과제로 인식한 데서부터 비롯된다. 이러한 인식은 세상을 연극과 동일시하는 르네상스를 거쳐 17세기 신고전주의 시대와 19세기 사실주의까지 이어진다. 다른 하나는 드라마 연극의 충실한 재현에 맞서 ‘연극의 재연극화’를 주장한 20세기 초 아방가르드 연극과 이들의 연극 정신을 계승한 1960년대의 네오아방가르드 연극에 의한 포스트드라마 연극이다. 이들은 연극의 본질이 드라마 텍스트의 재현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며, 텍스트로부터 독립하여 독자적 매체로서의 미학적 체계와 연극적 기능을 찾기 위해 노력하였다. (213~2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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