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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간행도서

이사람 동시집, <혼자가 아니야>

by 푸른사상 2021. 9. 9.

 

분류--아동(동시)

 혼자가 아니야

 

이사람 지음푸른사상 동시선 62153×210×6.5mm10413,900

ISBN 979-11-308-1813-9 73810 | 2021.9.10

 

 

■ 도서 소개

 

상처받은 아이들을 위한 치유와 공감의 노래

 

이사람 시인의 동시집 혼자가 아니야<푸른사상 동시선 62>로 출간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자라는 동안 마음에 담아 두고 있는 고민거리들, 가족과 친구들에게서 받은 상처와 외로움을 껴안으며 시인은 치유의 노래를 부릅니다.

 

 

■ 시인 소개

 

이사람

2014동양일보신인문학상에 동화 르네의 편지, 2016매일신문신춘문예에 동시 엄마 생각이 당선되었습니다. 그림이 있는 동화책으로 새들의 세탁소, 동시집으로 아빠는 쿠쿠 기관사가 있습니다. 한국아동문학인협회, 한국작가회의 양주지부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재 광영고등학교 교사로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고 있습니다.

(E-mail : sangyun7368@naver.com)

 

 

■ 목차

 

제1부 미운 다섯 살

가족 / 반지하 방 / 그리운 냄새 / 얄미운 엄마 / 꼭지 / 미운 다섯 살 / 아빠를 기다리며 / 엄마의 장독대 / 하나뿐인 우산

 

제2부 끼리와 같이

깡통 연주 / 가위바위보 / 감기 / 누굴까 / 새순 / 폭설 / 하늘 거울 / 선글라스 / 끼리와 같이 / 자연 보호 / / 도깨비풀 / 뻥튀기

 

제3부 할머니 신발

요양 병원 / 할머니 신발 / 유골함 / 차이 / 시골집 마당 / 제사상 / 화석 / 버려진 밭

 

제4부 혼자가 아니야

혼자가 아니야 / 닭장을 타고 가는 닭들 / 걸레 / 엄지손가락 / 종이비행기 / 바람개비 / 단풍잎 / 버려진 그릇 / 늦게 피는 꽃 / 응원 / 씨앗 / 클로버 / 새로운 기회

 

제5부 헤어지던 날

위로 / 문득 / 귓속말 / 이별 / 징검다리 / 우산 꽃이 피었습니다 / 목발 / 기다림 / 첫사랑 / 헤어지던 날 / 빈틈

 

 

■ 출판사 리뷰

 

어린이들은 이 세상의 모든 것이 낯설고 처음 겪는 일투성이일 거예요. 세상에는 즐거운 일도 가득하지만 가장 가까운 친구와 가족에게서 상처를 받기도 하지요. 때로는 이 세상에 나 혼자만 남겨졌다고 생각이 들 때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길가에 핀 꽃 한 송이에도 나비와 벌이 와서 인사하고 바람이 들러 살랑살랑 간질거리듯이, 우리 어린이 친구들 곁에도 사랑해주는 많은 사람들이 있답니다.

이사람 시인은 동시집 혼자가 아니야에서 어린이 친구들이 저마다 마음에 담아 두고 있는 고민과 상처들을 어루만져 주고 공감하고 있습니다. 골목길보다 낮아 어두침침한 반지하 방에 살고 있지만 우리가 있어서 집이 환하다고 말해 주는 어머니가 있고요, 잠든 나를 등에 업고 집으로 돌아오며 맡던 그리운 아버지의 땀 냄새도 나는 듯해요. 작년에 돌아가신 할머니 시골집 마당에는 들꽃이 대신 살고 있어요.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점점 커져서 주변의 것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라난다는 시인의 말처럼, 우리 어린이 친구들도 슬프고 외로울 때 이 동시집을 읽으면서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 보기로 해요. 마음의 문이 커져서 세상의 밝은 빛들이 눈부시게 쏟아져 들어올 거예요.

 

 

■ 시인의 말 중에서

  

안녕! 얘들아. 내 이름은 이사람이라고 해. 나이로 보면 어른인데 나는 아직도 어른이 되지 못한 어른이야. 너희들처럼 모든 일에 항상 서툴러서 실수가 많거든. 지금도 열심히 세상을 배워 가는 중이야. 그래서 나는 나를 어른 아이라고 불러.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철들었다고 고개를 끄덕이기는 힘들 것 같거든. 왜냐하면 지금까지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을 때마다 항상 그 나이는 처음이었거든. 하지만 뭐 실망하진 않아. 무언가를 알아 간다는 건 과정이지 결과는 아니니까. 과정은 항상 변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게 참 다행이야. 실수할 수 있다는 건 배우는 사람에게 특권인 것 같아.

세상을 너무 복잡하게 생각 안 하기로 했어. 그냥 실수할 수 있다는 걸 인정하고 나 자신에게 조금 더 너그러워지기로 했어. 너희들도 자신에 대해 너무 엄격하거나 완벽을 기대하지 않았으면 해. 그런 기대가 스스로를 괴롭히는 부담으로 다가올 테니. 학년이 올라갈수록 처음 마주치게 되는 일들도 더 많아질 거야. 너무 긴장하지 말고 천천히 배워 나간다고 생각해. 뭐든 조금 늦으면 어때. 조금 늦는다는 건 조금 더 오래 많은 것을 볼 수 있다는 것의 다른 말일 거야. 오히려 그게 약이 될 수도 있어. 나쁠 거 없잖아.

자신을 사랑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걸 잊지 마.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은 점점 커져서 자신 주변의 것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라나거든. 주변의 것들에 대한 사랑은 너 자신이 힘들어졌을 때 너를 다시 일으켜 세워 주는 도움의 손길로 되돌아오게 되거든. 그러니 열심히 자신을 사랑하는 것부터 실천하도록 해. 그게 모든 것의 시작일 거야.

이 책은 너 자신을 위로하는 또 다른 너 자신이 될 거야. 특히 슬플 때나 외로울 때 넘겨 보면, 세상엔 참 나와 똑같은 나들이 많구나. 나는 혼자가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 줄 거야.

그럼. 이만. 다음에 또 볼 수 있으면 좋겠어. 파이팅하고.

 

 

■ 책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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