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동양철학, 고전, 인문
논어
신춘호 역주|160×232×38 mm(하드커버)|664쪽
39,000원|ISBN 979-11-308-1720-0 03140 | 2021.1.15
■ 도서 소개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도록 일깨워주는 고전 중의 고전
신춘호 교수(건국대 명예교수)가 주해한 『논어』가 푸른사상사에서 출간되었다. 동양철학의 정수를 담은 유교의 고전 『논어』를 문법에 따라 체계적이면서도 심도 있게 해석했다. 복잡한 한문 구조를 우리의 문법을 바탕으로 우리의 어법에 맞게 풀어내어 공자의 위대한 지혜와 가르침을 정확하고도 용이하게 알려주고 있다.
■ 역자 소개
인암(仁庵) 신춘호
1939년 충북 청원군(현 청주)에서 태어나 청주사범학교를 졸업했다. 1958년 중등학교 교원 자격 고시(국어과)에 합격하여 청주상고, 오산고교, 풍문여고 등에서 국어 교사로 봉직했다. 1960년 『소설계』 현상소설 모집에 응모하여 단편 「포말(泡沫)」로 제3회 신인상을 수상했다. 체계적인 문학수업을 하기 위하여 국제대학 국문과를 졸업하고, 그 후 고려대학교 대학원 국문과에 입학하여 한국 현대소설에 관한 연구로 문학석사 학위(1973)와 박사 학위(1980)를 취득했다. 한편 제2전공 분야라 할 수 있는 한문 고전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를 위하여 민족문화추진회 국역연수원(연수부)에 들어가 2년간 국역 연수 과정을 이수(졸업)하였다(1978). 그 후 고려대학교 문과대 강사를 거쳐 1981년 건국대학교 인문대 국문과 교수로 부임하여 20여 년간 문학의 이론과 한국 현대소설론을 강의했다. 그 과정에서 중원인문연구소장과 『건대학보』 주간을 역임했고, 1989년에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 캠퍼스(University of California, Sandiego) 객원교수로 초빙되어 문학부에서 미국 소설과 한국 소설에 대한 비교 연구를 수행했다. 2004년 건국대학교 명예교수로 퇴임했고, 현재는 지역사회 봉사기관에서 『논어』와 문예 창작을 강의하고 있다. 주요한 논문으로 「한국 빈궁문학의 두 양상–1920년대 소설 문학을 중심으로」(석사 학위 논문)을 비롯하여 「주요섭론」 「이익상론」 「염상섭의 삼대(三代)론」 「이기영의 두만강 연구」 「조명희 소설론」 「미국의 농민소설 연구」 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한국 농민소설 연구』(박사 학위 논문)를 비롯하여 『문학의 이해와 감상–최서해』 『문학이란 무엇인가』 『한국 작가 작품론』 『한국 현대 장편소설 연구』 등이 있다.
■ 목차
■ 책머리에 : 왜 지금 『논어』라야 하는가
제1편 학이(學而)
제2편 위정(爲政)
제3편 팔일(八佾)
제4편 이인(里仁)
제5편 공야장(公冶長)
제6편 옹야(雍也)
제7편 술이(述而)
제8편 태백(泰伯)
제9편 자한(子罕)
제10편 향당(鄕黨)
제11편 선진(先進)
제12편 안연(顔淵)
제13편 자로(子路)
제14편 헌문(憲問)
제15편 위령공(衛靈公)
제16편 계씨(季氏)
제17편 양화(陽貨)
제18편 미자(微子)
제19편 자장(子張)
제20편 요왈(堯曰)
특수 연구
1. 조자(助字)의 종류와 용례
2. 조사의 분류
3. ‘與’의 용법
4. 문장의 성분
5. ‘諸’를 해석하는 세 가지 방법
6. ‘者’의 용법
7. ‘而’의 용법
8. ‘以’의 용법
9. ‘孰’의 용법
10. ‘所’의 용법
11. ‘乎’의 용법
12. ‘惡’의 용법
13. ‘之’의 용법
14. ‘也’의 용법
15. ‘如何’와 ‘何如’의 용법
16. ‘可’의 용법
17. ‘夫’의 용법
18. 접속사 ‘則·卽·乃·便·輒·載’의 용법
19. ‘이중 부정’의 용법
20. 주석서(註釋書)
21. ‘如’의 용법
22. ‘焉’의 용법
23. ‘由’의 용법
24. ‘是’의 용법
25. 부분부정과 전체부정
26. 재역한자의 용법
27. ‘其’의 용법
28. ‘見’의 용법
29. ‘爲’의 용법
30. 비교 선택
31. 도치형
32. 중국의 고대 왕조사 개괄
■ 부록 - 중니 제자 일람 / 춘추시대 지도
■ 찾아보기
■ 출판사 리뷰
중국의 사상가 공자와 그의 제자, 정치인들이 나눈 어록을 기록한 『논어』는 유교의 경전일 뿐 아니라 시대를 관통하는 위대한 고전 중 하나이다. ‘인’과 ‘예’를 바탕으로 동양 사유 체계의 토대를 닦고 동아시아의 철학·정치·사상 전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현대인들이 『논어』의 깊은 사유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우선 해석의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국문학자이며 고전학자인 신춘호 교수는 『논어』의 전 문장을 어법에 따라 분석하며 체계적인 『논어』 해석을 시도했다. 한문은 실사로 사용하는 단어가 허사로도 쓰이는 등 글자 하나하나가 다의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예컨대 갈 지(之) 자가 동사, 주어, 관형어 등 다양한 쓰임새로 사용되는 것이다. 이 책에는 허사와 다의어의 분석에 특히 집중하여 문장의 의미와 구조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복잡한 한문의 구조를 우리의 문법 이론을 바탕으로 우리 어법에 맞게 풀어내어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는다.
각 편마다 ‘통해’, ‘요지’, ‘어석 및 문법’으로 구성되어 있다. ‘통해’에서는 원문을 우리말 문장으로 옮겼고, 원문의 의미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요지’를 붙였다. ‘어석·문법’은 원문을 올바르게 해석하는 데 기초가 되는 단어와 문장의 구조를 풀어 설명하고 있다. 그 외에 『논어』를 보다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특수 연구’라는 별도의 항목을 두어 중요한 단어와 문법, 배경 지식에 대해 상세하게 해설을 덧붙였다.
고전과 동양사상에 대한 해박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신춘호 교수의 『논어』는 시공을 넘어 오늘날까지 계승된 공자의 지혜와 사상을 독자들에게 정확하고 생생하게 전달해준다. 세상이 아무리 변하더라도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해 지녀야 할 소중한 불변의 가치가 있다는 것을 이 책은 다시금 일깨워주고 있다.
■ 책머리에 중에서
『논어』는 『성서』와 『불경』과 함께 우리가 반드시 읽어야 할 가장 소중한 고전 중의 하나이다.
그런데 『논어』는 정체성이나 보편성에서 다른 두 가지보다 열세에 놓여왔음이 사실인바, 인간이 스스로를 뛰어넘어 하나님[神]이 되기가 지난한 점에서 『성서』를 따르지 못하는가 하면, 사랑을 중생들에게 고루 베풀지 못하는 점에서 불경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으니 현재 인류는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끔찍한 위기 속에서, 한낱 보잘것없이 여겨져온 정체불명의 역병과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초의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견된 지 1년 가까이 지난 우리나라는 국민의 공감대를 이룸으로써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바, 이는 과거 36년간 일제의 가혹한 수탈과 통일의 호기를 놓친 동족상잔으로 인한 무고한 생명들에 대한 애석함에서 우러나온 평화 지향성이, 전쟁 불사 정책을 강화시켜 온 일본과 대조적이거니와, 아시아의 두 대국인 중국과 인도 중에서 인간의 삶의 문제를 종교보다 우선시해온 전자의 현황도, 『논어』에 대한 관심도를 살피는 데 더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논어』야말로 다름 아닌 ‘인간성’을 지켜내는 마지막 보루인 것이다.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야 하기에 ‘인간’이란 이름으로 대접받아온 존재가 그 의미를 거부당해버리는 날, 정작 ‘신성(神性)’이나 ‘중생(衆生)’을 인식해줄 주체 자체는 지구촌에서 자취를 감추고 말 것이므로, 오늘날 『논어』에 관한 학습은 필수불가결하다.
한마디로, 『논어』는 우리들 인간에게 더함 없는 위대한 가르침을 주는 예지의 보고이다.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무엇을 가장 소중한 가치로 삼아야 하며, 그것을 추구하고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하는 지혜를, 공자께서 그의 제자나 여러 정치인들과 나눈 어록을 통해서 생생하게 가르쳐주었기 때문이다.
■ 책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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