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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사상 미디어서평

[교수신문] 칭리 지음·심우경 옮김, <자연 치유:왜 숲길을 걸어야 하는가>

by 푸른사상 2020. 5. 14.



자연 치유 왜 숲길을 걸어야 하는가


칭 리 지음 | 심우경 옮김 | 푸른사상 | 320쪽


나무숲이 아닌 빌딩 숲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현대인들은 진정한 휴식을 취할 시간도 없이 바쁘게 살아간다. 흔히 ‘힐링’을 하기 위해 숲이나 바다를 찾지만, 어느새 자연은 우리에게 굳이 시간을 들여 향해야 하는 곳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삼림욕’ 또한 어딘가 거창하고 어렵게 느껴진다.


삼림욕. 숲의 기운을 목욕하듯 받아들이는 것. 오감을 통해 숲에 잠겨드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칭리 박사는 삼림욕을 하기 위해 먼 곳에 있는 울창한 숲을 일부러 찾아갈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집 근처 작은 공원을 산책하거나, 사무실 책상에 화분을 놓아두는 것만으로도, 그도 안 되면 나무에서 추출한 에센셜 오일(정유)를 집 안에 뿌려두는 것만으로도 삼림욕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자연 속에서 약간의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고 건강이 증진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숲은 우리의 혈압을 낮춰주고,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에너지를 증강시켜주는 것 등의 풍부한 치유의 기능을 제공한다. 『자연 치유 : 왜 숲길을 걸어야 하는가』는 그동안 우리가 어렴풋하게만 인식해왔던 숲의 치유 기능을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증명한다. 또한 분주한 삶 속에서 야외 활동은 꿈도 꾸지 못하고 집과 사무실에 박혀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상황을 고려해 일상에서 쉽게 자연 치유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미세먼지가 기승이다. 탁한 공기에 맘껏 숨 쉬는 것조차 괴로운 오늘날, 무기력한 현대인에게 한 줄기 맑은 바람과도 같은 책이다.


교수신문, "자연 치유 왜 숲길을 걸어야 하는가", 조재근 기자, 2020.05.13

링크 : http://www.kyosu.net/news/articleView.html?idxno=5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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