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그 터무니없는 황홀경
주문진 출신 강세환시인
`시인은 무엇으로 사는가'
“시는 시를 위한 것도 나를 위한 것도 아니다.”
강릉 주문진 출신 강세환 시인이 시집 `시인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상재했다. 시집은 4부, 60여편으로 이뤄져 시인은 무엇으로 사는가, 나는 무엇으로 살았는가 등에 대한 시인의 고민이 담겼다.
특히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김수영 시인의 시를 부제로 삼고 시를 써내려간다.
박세현(빗소리듣기모임 비상임대표) 시인은 “시집의 곳곳에서 김수영의 목소리가 들려오거나 강세환의 목소리가 들려온다”며 “두 개성의 합성된 목소리로부터 오는 크고 작은 시적 울림이 독특한 미감을 부여한다”고 해설했다.
강 시인은 시인의 말을 통해 “시 앞에 앉아 있다 보면 시도 나도 진심으로 황홀하고 또 아름다웠다. 그러나 마치 구멍 숭숭 뚫린 허공 같은 그물을 던졌다 끌어당기는 이 허황한 황홀이야말로 시의 운명이며 시인의 운명 아니겠는가. 이젠 이런 운명도 황홀도 다 사라졌다. 다 사라진 그곳에 시의 자존심과 시인의 자존심만 겨우 남아 서로 또 나직이 바라보고 있을 뿐”이라고 전했다.
1988년 창작과 비평을 통해 등단해 시집으로 `월동추' `바닷가 사람들' `상계동 11월 은행나무' `면벽', 에세이집 `대한민국 주식회사'가 있다. 푸른사상 刊. 144쪽. 9,000원.
강원일보, "詩…그 터무니없는 황홀경", 이현정기자, 2020.05.08
링크 : http://www.kwnews.co.kr/nview.asp?s=601&aid=22005070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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