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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사상 미디어서평

[한국일보] 김형미, <불청객>

by 푸른사상 2020. 1. 14.


김형미 그림소설 ‘불청객’ 출간… “진정한 나로 돌아가는 길잡이”


김형미(42) 작가의 기획 그림소설 ‘불청객’이 출간됐다. 이 소설은 내 안에서, 네 안에서, 삶과 삶 밖에서 떠돌기만 하는 이들에게 진정한 나로 돌아가는 길을 안내해준다. 내 안을, 집 밖을 나가기 위해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노래다. 나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너의 이야기이기도, 우리의 이야기이기도 한 마음의 소리다.


김 작가는 이번 출간에 대해 “우리는 너무 많이 떠도는 삶을 살고 있지는 않나. 무엇이 우리를 그토록 떠돌게 하는 것 인가. 욕심인가, 욕망인가, 진정한 나에게로 돌아가는 길은 어디인가”라고 끊임없이 물으며 “무한히 평안하고, 무한히 살가운 그곳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을 찾아가는 글을 쓰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이 책은 ●는 무엇인가? 어떻게 불러야 할까? 이름이 없는 어떤 기호를 우리는 어떻게 불러야 할까? 언어는 어디서 왔을까? 언어와 그 존재의 관계는 무엇인가? 나와 너와 마음에 대해 현대인들에게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정보의 산더미에 파묻혀서 익명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존재를 묻는 특별한 소설이다. 그 불청객이 과연 누구일까? ●의 이름과 그 본질이 무엇인지, ‘불청객’ 그림책을 펼치면 알 수 있다.


그는 “허황하지도, 허하지도 않으면서 한없이 반가운 삶 속으로, 혼몽한 세월을 안개처럼 떠도는 수많은 혼들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노래를 부르고 싶었다”며 “불청객은 내 안을, 집 밖을 나가기 위해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노래이며 그런 삶을 살고자 하는 모든 이들을 위해 썼다”고 말했다.


김형미 작가는 전북 부안출신으로 지난 2000년 진주신문 가을문예 시 당선, 전북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 2003년 문학사상 시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는 ‘산 밖의 산으로 가는 길’, ‘오동꽃 피기 전’, ‘사랑할 게 딱 하나만 있어라’ 등이 있다.


그림에세이집 ‘누에 nue’, 풍수에세이집 ‘모악산’, ‘전주 한옥마을 골목길 오늘 여기 오길 잘했다’, 동화책 ‘승암산 올빼미, ‘내 비밀은 이거야’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불꽃문학상, 한국문학예술상, 서울문학상, 목정청년예술상을 수상했다. 2018년 아르코창작기금을 받았으며 2019년 제8회 천인갈채상을 수상했다.


한국일보, "김형미 그림소설 ‘불청객’ 출간… “진정한 나로 돌아가는 길잡이”", 하태민 기자, 2020.01.13

링크 :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2001131533731360?did=DA&dtype=&dtypecode=&prnews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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