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랑·노동인식·역사의식 등 실어, 황주경 시인 새책 ‘장생포에서’ 펴내
사회학적 상상력 바탕으로 시에 사회적 가치지향점 표현
‘나의 큰 꿈 품은 고래 한 마리 어디론가 사라지고/ 검은 파도에 일렁이는 내 얼굴/ 기름인지/ 눈물인지/ 닦아내던 밤바다…다시 그 바다에 서보니/ 어쩌면 그 고래, 사라진 것이 아니라/ 저리도 푸른 포물선을 그리며/ 더 넓은 바다를 원고지로 시를 썼을 수도 있었겠다’
-‘장생포에서’ 일부
황주경(사진) 시인의 시집 <장생포에서>(푸른사상)가 나왔다.
이 시집에 나타난 가족과 이웃 사랑, 노동 인식, 역사의식, 정치 참여는 사회학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개인의 상황과 전체의 상황 관계를 인식할 뿐만 아니라 현재 상황으로 미래의 상황을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인은 제주 4·3사건, 세월호, 5·18 민주화운동, 노동운동 등 역사적 사건을 인식하며 시를 통해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황 시인은 울산대학교 대학원에서 환경공학을 전공했다. ‘문학21’ 문학상(2005), ‘문학과 창작’ 신인상(2012)을 받았다. 현재 울산광역시 연설 보도기획 비서관으로 일하고 있다.
경상일보, "이웃사랑·노동인식·역사의식 등 실어, 황주경 시인 새책 ‘장생포에서’ 펴내", 홍영진 기자, 2020.01.13
링크 : http://www.ks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749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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