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와 사슴, 곰, 호랑이가 살아 숨 쉬는 선사 시대 반구대
김옥곤 소설가, 첫 창작 동화집 『움직이는 바위그림』
김 소설가는 지난 1987년부터 『움직이는 바위그림』을 쓰기 시작했다. 선사 시대와 암각화에 대한 공부가 부족하다는 생각에 여러 번 쓰기를 멈췄다고 한다. 그렇게 세월이 흘렀고 『반구대 암각화』라는 시집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까맣게 잊고 있던 미완성 원고가 갑자기 살아나기 시작했다.
동화의 주인공은 ‘현’이다.
아마추어 고고학자인 삼촌을 따라 반구대에 간 ‘현’이는 별이 가득한 밤하늘을 보다가 어디론가 빨려 들어가고 만다.
놀랍게도 그곳은 선사 시대였고, 반구대가 있는 곳이었다. 그곳에서 ‘현’이는 ‘돌’이와 ‘시내’라는 소년과 소녀를 만난다. 그곳 사람들은 미래에서 온 손님에게 ‘별’이라는 이름을 붙여 주는데….
고래와 사슴, 곰, 호랑이, 거북이, 물개, 멧돼지 등이 살아 숨 쉬는 선사 시대의 반구대, 그곳에서 펼쳐지는 미래 소년 ‘별’의 활약이 눈부시다.
김 소설가는 “지난 평창 동계 패럴림픽의 개막식에 ‘반구대 암각화’가 디지털화돼 움직이는 그림을 보고 암각화가 뿜어내는 독특한 에너지, 즉 무한한 상상력의 힘 때문에 깜짝 놀랐다”며 “이 동화가 어린이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반구대 암각화’를 알리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옥곤 소설가는 경주에서 태어나 울산에서 자랐다. 중편동화 「잠자는 금관」이 소년중앙문학상(1973년)에 최우수상으로 당선돼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83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동화 「봉황새」가 당선됐다. 그 뒤 동화로 담기 어려운 이야기들을 소설로 써 소설집 『미라네 집』을 간행했다.
울산매일신문, "고래와 사슴, 곰, 호랑이가 살아 숨 쉬는 선사 시대 반구대", 고은정기자, 2019.11.13
링크 : http://www.iusm.co.kr/news/articleView.html?idxno=861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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