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9 간행도서

장정희 동시집 <고양이 입학식 날>

by 푸른사상 2019. 6. 27.


분류--(동시)

고양이 입학식 날

장정희 지음

푸른사상 동시선 52|153×210×8mm|108쪽|11,500원
ISBN 979-11-308-1443-8| 2019.6.30

 

 



■ 도서 소개

 

동심의 노래에 담긴 어린이 사랑

 

장정희 시인의 동시집 『고양이 입학식 날』이 <푸른사상 동시선 52>로 출간되었습니다. 쌍둥이의 엄마로서 아이들과 함께한 나날들이 한 편 한 편의 동시로 태어났습니다. 이 동시집에서는 엄마, 아빠, 고양이, 우산, 빨래집게 등 모두가 서로를 사랑으로 보듬어 주는 가족입니다.

 

 

목차

 


■ 시인의 말

제1부 꽃과 눈

숲속의 속삭임 / 꽃들, 주파수 맞추기 / 가을 담벼락 / 구멍 / 살구 / 태어나는 자리 / 비 맞는 고양이 / 봄이 오는 길 / 목련꽃

제2부 만화책 산 날
유에스비 안에 / 엄마 발뒤꿈치 / 고 조그만 집게 / 더듬더듬, 아기 손 / 아기 말로 쓴 시 / 할머니 이응 소리 / 목도리 / 그 순간 / 아빠 어렸을 때 / 주문 많은 엄마 / 엄마 먼저 곰 됐다 / 내 안에는 / 이모의 곱창김 / 근데 근데

제3부 뻥! 축구공
빨간 금붕어 / 골목길 초승달 / 동네 한 바퀴 / 동전 하나 / 같이 외출할까? / 바이킹 타는 한라봉 / 감자의 눈 / 달리는 시계와 나 / 불난 동굴 / 먼저 알아주는 마음

제4부 고양이 입학식 날
여기는 고양이 카페 / 내가 아는 부처님 / 바람에게 / 양심 자격증 / 전봇대의 하루 / 작년 달력 / 지구의 선물 / 별 / 홈과 모서리 / 외침


 

 

출판사 리뷰

 


 『고양이 입학식 날』에서는 평범한 아이들의 일상을 따뜻하고 섬세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시인의 사랑이 느껴집니다. 도서관 가는 길에 만난 담벼락의 담쟁이 잎은 손을 잡아 달라고 말을 걸고, 할머니의 사투리는 잘 알아들을 수 없어도 정겹습니다. 아빠가 들려주는 아빠 어렸을 때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아이의 표정도 손에 잡힐 듯합니다. 게임하다가 늦잠을 잔 아침, 지각하지 않으려고 달음박질치는 아이의 숨소리도 들릴 듯하고요.
이 동시집에서는 또 고양이를 자주 만날 수 있습니다. 비를 맞으며 엄마를 기다리는 길고양이, 아침마다 아이들이 가는 학교가 궁금해서, 세수하고 가방 메고 학교에 따라가는 고양이, 고양이 카페에 모여 와글와글 자기 소개를 하는 고양이들도 있답니다.
관심을 가지고, 걱정해 주고, 눈을 마주치면 먼저 알아보고, 사랑은 그렇게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고양이 입학식 날』을 읽으며 모두가 작고 소중한 사랑의 힘을 알게 되기를 바랍니다.

 

 

저자 소개

 

장정희
아홉 살 때 어머니가 쓴 시 공책을 보고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어요. 부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거쳐 고려대학교 대학원에 들어가 문학을 공부했어요. 그 뒤 ‘어린이가 큰 스승이다’라는 깨침을 얻고 어린이 문학을 시작했습니다. 1998년 『아동문학평론』에 동화 「열한 그루의 자작나무」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판타지 문학 『마고의 숲』(1, 2)으로 제28회 방정환문학상을, 「골동품 가게 주인 득만이」로 율목문학상을, 「방정환 문학 연구」로 지훈인문저술 지원을 받았습니다. 동시 쓰기는 쌍둥이 딸을 낳아 기르면서 시작되었어요. 어린이가 하는 말이 그대로 동시였어요! 한 편씩 쓴 동시 「외침」 외 9편이 2019년 『자유문학』에 추천되었어요. 동시를 쓰면서 어린이 세계로 돌아간 듯 즐겁고 기쁘고 행복해 신나게 쓰고 있습니다.

 

 

추천의 말

 

   장정희 시인은 동화로 일가를 이룬 분이다. 동화 작가들 사이에서도 글재주가 놀랍다는 찬사를 받아 왔다. 그러했던 장정희 시인이 동시 창작을 시작하여 동시집을 엮는다.
   장 시인의 동시 문장은 간결한 스텝을 지니고 있어서 시의 리듬이 깡총이 토끼 걸음이다. 그 경쾌한 리듬이 시를 아주 흥겹게 하고 있다.
   장 시인의 동심은 재미를 다루는 재주가 놀랍다. 고양이·강아지의 목소리에 재미를 곁들여 시를 빚는가 하면, 바람소리·물소리·새소리 등 온갖 자연의 소리에다 재미를 곁들이기도 한다. 자연이 주고받는 속삭임을 알아듣고 이를 시의 그릇에 담기도 하고, 자연의 빛깔을 오밀조밀하게 다듬어서 시를 빚기도 한다.
   어린이들 생활에서도 재미있는 테마를 붙잡는 선수다. 아빠의 어렸을 때를 더듬기도 하고, 엄마의 발뒤꿈치 굳은살에서 엄마가 지친 이유를 캐낸다. 고양이들이 학교 가고 싶어 하는 심리도 아기자기하게 꾸몄다. 이들 시의 캐릭터들은 인터넷 시대에 알맞게 비번과 아이디를 서로 알려 주고 주파수를 맞추어 가며 재미나고 즐거운 세상을 펼쳐간다.
   그중에서도, 하루에 한 바퀴의 자전으로 한 해의 공전을 마치고, 지구촌 모두에게 나이 한 살씩을 선물하는 지구의 고마움을 중심에 두고 있는 동시가 독자의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지구의 마음을 담은 이 동시집은 지구촌 어린이 모두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다.
                                                                                                                                                     ― 신현득(아동문학가)


    우리나라의 ‘어린이날’을 만드는 등 어린이를 위해 헌신한 방정환 선생님의 뜻을 연구자로서 또 창작자로서 성실히 계승하고 있는 장정희 시인의 아이들 사랑은 따스하기만 합니다. 숲속의 참새 소리를 듣는 아이, 손잡아달라고 손짓하는 담벼락의 담쟁이에 다가가는 아이, 엄마의 심부름으로 옥상의 빨래를 걷는 아이, 가난하게 공부한 아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귀담아 듣는 아이, 일하고 돌아온 엄마의 발을 주무르는 아이…… 기꺼이 껴안아주고 있습니다. 나의 마음도 어느새 따스하고 밝고 즐거워 장정희 시인을 따라 한 아이를 부릅니다. 사랑해, “지호야!”
                                                                                                                                             ― 맹문재(시인, 안양대 교수)

 

 

 

동시집 속으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