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오늘의 좋은 시
임동확, 이혜원, 맹문재 엮음|153×224×15mm|256쪽|15,000원
ISBN 979-11-308-1409-4 03810 | 2019.2.25.
■ 도서 소개
2019 우리 사회를 밝히는 좋은 시들
푸른사상에서 매년 엮어 내는 『오늘의 좋은 시』는 한국 시단의 지형도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선집이다. 올해에도 2018년에 간행된 문학잡지에 발표된 시작품들 중에서 작품의 완성도와 독자와의 소통을 고려해서 102편을 선정하여 묶었다. 엮은이들은 『오늘의 좋은 시』가 앞으로도 독자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기를 희망한다.
■ 엮은이 소개
임동확
1959년 광주에서 태어나 전남대 국문과 및 같은 대학원, 서강대 국문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1987년 시집『매장시편』을 펴내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살아있는 날들의 비망록』 『운주사 가는 길』 『벽을 문으로』 『처음 사랑을 느꼈다』 『나는 오래전에도 여기 있었다』 『태초에 사랑이 있었다』 『길은 한사코 길을 그리워한다』, 시론집으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이유』 등이 있다. 현재 한신대 문예창작학과 교수이다.
이혜원
1966년 강원도 양양에서 태어나 고려대 국어교육과 및 같은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다. 199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평론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저서로 『현대시의 욕망과 이미지』 『세기말의 꿈과 문학』 『현대시 깊이읽기』 『현대시와 비평의 풍경』 『적막의 모험』 『생명의 거미줄-현대시와 에코페미니즘』 『자유를 위한 자유의 시학-김승희론』 『현대시 운율과 형식의 미학』 『지상의 천사』 『현대시의 윤리와 생명의식』 등이 있다. 현재 고려대 미디어문예창작과 교수이다.
맹문재
1963년 충북 단양에서 태어나 고려대 국문과 및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다. 1991년 『문학정신』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먼 길을 움직인다』 『물고기에게 배우다』 『책이 무거운 이유』 『사과를 내밀다』 『기룬 어린 양들』, 시론집으로 『한국 민중시 문학사』 『지식인 시의 대상애』 『현대시의 성숙과 지향』 『시학의 변주』 『만인보의 시학』 『여성시의 대문자』 『여성성의 시론』 등이 있다. 현재 안양대 국문과 교수이다.
■ 목차
강병철 _ 국민교육헌장
강호정 _ 피정
고 영 _ 유대감
고진하 _ 풍물시장에서
공광규 _ 허물
곽문영 _ 별장빌라
권혁소 _ 소가 뿔났다
길상호 _ 검은 일요일
김건영 _ 층계참
김규성 _ 겨울 녹차
김기택 _ 가지치기
김려원 _ 예견된 두 짝
김명리 _ 김치박국을 끓이는 봄 저녁
김명수 _ 모과
김병호 _ 나라서적
김석환 _ 시는 사실이다
김성규 _ 현기증
김수우 _ 소금 엽서
김영탁 _ 모두가 예술이다
김월수 _ 이끼가 침묵할 때
김유석 _ 개뿔
김은정 _ 탱고 원피스
김이듬 _ 어두운 여름
김자흔 _ 미투혁명전(展)
김종숙 _ 내소사 솟을 연꽃살문
김지녀 _ 두드리는 삶
김행숙 _ 덜 빚어진 항아리
김혜영 _ 소년의 피로 물든 나무
김희업 _ 동화(童話)
나금숙 _ 도취에 대하여
노향림 _ 세상에서 가장 작은 이야기
박경희 _ 무화과
박관서 _ 흰
박남희 _ 처마 끝
박노정 _ 숨통
박설희 _ 거미박물관
박성우 _ 백중, 소나기맹키로
박용재 _ 하평이발소
박판식 _ 가족에 대하여
반칠환 _ 아파트 임플란트
배영옥 _ 훗날의 시집
배한봉 _ 개의 정치적 입장
백무산 _ 열여섯 살 여름
변종태 _ 새는 화분처럼 조잘거리고
변희수 _ 개를 아십니까?
서효인 _ 종각에서의 대치
성향숙 _ 균형
손진은 _ 빗방울에 대하여
송재학 _ 그림자
신동옥 _ 송천생고기
신혜정 _ 주머니
안미옥 _ 조도
안효희 _ 너를 사랑하는 힘
엄원태 _ 여름의 비망록
오민석 _ 빈센트 블루스
우대식 _ 타악(打樂)의 슬픔
유승도 _ 화려하진 않지만 그럭저럭 걸치고 다닐 만은 한 옷
이경림 _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이기성 _ 영영
이명수 _ 오늘의 십 년
이병률 _ 시(詩)칼
이상국 _ 아프리카 형수
이선영 _ 열아홉이 깨운다
이승희 _ 여름이니까 괜찮아
이영식 _ 달은 감정노동자
이영옥 _ 무중력의 장소
이영주 _ 결혼
이윤학 _ 도라지꽃밭
이윤훈 _ 초원길에서
이은래 _ 늦게나마 고마웠습니다
이은봉 _ 공장 굴뚝들을 보고 있으면
이정모 _ 망원경
이 필 _ 코러스
이희중 _ 이미 너무 많이 가졌다
이희형 _ 플랫폼
장석남 _ 수레 1
장석주 _ 악몽은 밤에 더 번성하죠
장옥관 _ 비린내 물씬,
정끝별 _ 홈페이지 앞에서
정세훈 _ 몸의 중심
정연홍 _ 기차가 온다
정우영 _ 태정이
정현우 _ 멍
정희성 _ 남주 생각
조 원 _ 아카샤
조재형 _ 사회면 한 토막
조정인 _ 거절된 꽃
차주일 _ 어슴푸레
채상우 _ 필(必)
천수호 - 차창 위의 형(形) 이상학(異常學)
천양희 _ 바람길
최두석 - 주목의 환생
최종천 _ 물
최지인 _ 다세대주택
한정원 _ 사라진 도서관
함민복 _ 명맥(名脈)
허 연 _교각 음화(淫畵)
허형만 _ 가랑잎처럼 가벼운 숲
홍신선 _ 터앝을 읽다
홍지호 _ 테킬라
황성용 _ 정원=현원+결원
휘 민 _ 시간제 노동자
■ 엮은이들의 말
2018년에 간행된 문학잡지에 발표된 시작품들 중에서 102편을 선정했다. 선정된 시들을 살펴보니 상당한 호흡과 세계 인식을 나타내고 있다. 그렇지만 워낙 많은 시인들이 시단에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작품을 빠트리지 않고 모두 모았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함께하지 못한 시인들께 깊은 양해를 구한다.
이 선집이 정하고 있는 좋은 시의 기준은 무엇보다 작품의 완성도이지만 독자와의 소통도 고려했다. 지나치게 주관적이어서 이해하기가 어려운 작품들은 아쉽지만 선정하지 않은 것이다. 따라서 이 선집은 난해한 작품들을 수용하지 못한 한계도 갖고 있다.
시인들이 다양한 시 세계를 펼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작품을 우열로 가릴 수는 없다. 그렇지만 시의 흐름을 파악해서 우리 시단의 지형도를 마련하는 일은 물론이고 시의 사회적 역할을 추구하는 일 또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일의 중요성을 더욱 인식하고 추진해나갈 것이다. (중략)
촛불혁명으로 새로운 정부가 열렸지만 나라의 개혁은 멀기만 하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획기적인 발전이 눈에 띄지 않는 것이다. 이 선집이 시인이며 독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 그 역할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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