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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간행도서

김경구 <사과 껍질처럼 길게 길게>

by 푸른사상 2018. 8. 30.



사과 껍질처럼 길게 길게 

 

김경구 지음푸른사상 동시선 41153×210×9 mm12411,500

ISBN 979-11-308-1362-2 73810 | 2018.8.30



■ 도서 소개


사각사각 사과 한입 베어 물고

아삭아삭 사과를 노래해요

 

김경구 아동문학가의 네 번째 동시집 사과 껍질처럼 길게 길게<푸른사상 동시선 41>로 출간되었습니다. 사과를 제재로 한 동시집으로 새콤달콤하고 맛있는 동시들이 가득합니다

 

■ 목차


시인의 말

 

1

향기 나는 모빌 / 사진 찍기 / 새로운 벌의 집 / 안에 / 세잔 아저씨 / 여왕벌의 혼잣말 / 더 환한 세상 / 사과나무 가지 / 사과꽃의 눈물 / 엄마 생각 / 사과꽃 식당 / 봄이 오면 / 초록별 지구 살리기 1 / 초록별 지구 살리기 2 / 사과나무의 고백 / 아빠가 사과 농사꾼이 된 이유

 

2

소풍 가는 날 / 사과는 대단해 1 / 정말 다행이야 / 사과탑 / 불타는 우리 동네 가게 / 모기향 / 사과 데이 / 플라스틱 빨대야, 잘 가 / 사과 농사 짓는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사람은? / 예쁜 아기 / 만들기 선수 / 받아쓰기 잘하는 사과 / 할머니와 사과 / 맛있는 표시 / 새로 생긴 도로 / 원숭이의 아르바이트

 

3

똥 사과 / 등짝에 달린 사과 / 대롱대롱 / 같은 사과 다른 느낌 / 사과 껍질처럼 길게 길게 / 사과 향 나는 라디오 / 사과나무 가로수 2 / 사과는 대단해 2 / 다른 생각 / 사과 쪼개기 / 사과나무 이야기길 1 / 사과나무 이야기길 2 / 사과나무 이야기길 3 / 착한 햇살 / 비밀의 힘

 

4

가끔 이런 상상을 해 / 사과야, 내 사과 받아줄래? / 사과 / 사과를 대면 / 사과는 말이야 / 콕콕, 보조개 사과 / 나도 엄마가 된 아침 / 거인 아저씨의 사과 방귀 / 공짜라 더 맛있다 / 엄마, 천천히 늙어 / 형 닮은 사과 / 사과, 하고 말하면 / 할머니의 똥 사과 / 할머니의 사과밭 / 트릭아트 / 미래의 사과한테서 온 편지


■ 출판사 리뷰


사과 껍질처럼 길게 길게사과나무 이야기길이 있는 충주에서 살아가는 김경구 아동문학가의 사과 사랑이 담뿍 담긴 동시집입니다. 페이지마다 싱그러운 사과 향기가 가득가득합니다. 독자들은 새콤달콤한 맛이 떠올라 입맛을 다시며 읽게 될 것입니다.

사과는 그냥 먹어도 맛있고, 요리를 해 먹을 수도 있고, 먹으면 예뻐지고 건강해지기까지 하는, 사랑할 수밖에 없는 과일이지요. 새빨간 사과 열매가 얼마나 탐스러우면 백설 공주도 마녀한테 깜빡 속아 넘어갔겠어요? 그런데 이 사과를 미래에는 마음껏 먹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답니다. 지구 온난화 때문에 사과나무가 점점 자라지 못하게 된다는 거예요. 이건 정말 우리가 사과한테 사과해야 할 일입니다. 이 동시집은 미래의 우리 후손들도 우리처럼 맛있는 사과를 즐기게 해주기 위해서, 어린이들이 할 수 있는 작은 실천들에 대해서도 일러줍니다.

 

■ 저자 소개


김경구


 사과가 유명한 충북 충주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릴 때는 사과 과수원 옆에서 살았고, 지금은 사과나무 이야기길이 있는 보물찾기 같은 동네에 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곳에서 사과 향기 폴폴 맡으며 오래오래 살 것입니다. 1998충청일보신춘문예에 동화 당선, 2009년 사이버중랑신춘문예에 동시 당선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라디오 구성 작가, 동요 작사가로 활동하고 있고, 신문에도 글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동시집 앞니 인사』 『꿀꺽! 바람 삼키기』 『수염 숭숭, 공주병 우리 쌤, 동화집 방과후학교 구미호부, 청소년 시집 옆에 있어 줘서 고마워, 시집 가슴으로 부르는 이름 하나4권이 있습니다. 가을에는 동화집 와글와글 사과나무 이야기길이 나올 예정입니다.

 

■ 시인의 말 중에서


오래오래 맛볼 수 있는 사과를 꿈꾸며

 

언제부터인가 누구에게나 사랑을 듬뿍 받는

사과에 관한 동시를 쓰고 싶었습니다.

그러면서 알게 된 사실 하나가 내내 마음에 걸렸습니다.

 

기후 변화인 지구 온난화 현상 등으로 인해

미래에는 사과를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잘 생각해 보니 그럴 법도 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환경이 더 이상 오염되지 않아

사과를 항상 맛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침 저는 사과가 제일 많이 나는 충주에 살고 있어

사과는 저에게 더 특별합니다.

그래서 사과에 관한 동시를 쓰는 내내

더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동시를 읽으며 사과에 대해

환경의 소중함에 대해

조금 더 느낄 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그래서 나 먼저라도 환경 보호를 실천하면

우리는 물론 후손들도 맛있는 사과를

오래오래 맛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날을 꼭 꿈꾸어 봅니다.

 

사과처럼 예쁜 동시집을 만들 수 있도록

사과처럼 예쁜 마음을 주신 분들이 참 많습니다.

모두 모두 고맙고 사랑합니다.


■ 추천의 글


오래전부터 사과만을 위한 동시집을 펴내고 싶어 했던 시인의 꿈이 마침내 이루어졌다. 이 동시집을 읽어 보면 시인이 갖고 있는 사과와 관련된 체험과 상상력이 얼마나 다양하고 풍부한지를 알고 놀라게 된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시인은 사과의 고장 충주에서 태어나서 자랐고 어른이 된 지금도 사과나무 마을에서 동시를 쓰며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인은 그동안 사과를 제재로 한 동시와 동화와 동요를 부지런히 써서 발표해 올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다가 지금은 지구 온난화로 언젠가는 이 땅에서 사과가 사라질지 모른다는 위기의식을 느끼고 환경 운동에도 큰 관심을 쏟고 있다. 김경구 시인을사과의 시인이라고 불러도 손색없을 것이다. 어린이들이 사과 동시집을 열심히 읽고 수많은 간접 체험과 상상력을 사과의 영양분처럼 즐겁게 섭취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전병호(동시인, 한국동시문학회 회장)


■ 책 속으로 


사과 껍질처럼 길게 길게

 

바구니에 담아 온

사과를 깎습니다.

 

사과 껍질 끊어지지 않게

누가 더 잘 깎나

엄마랑 내기했던 작년처럼

 

그러나 오늘은

혼자 깎습니다.

 

사과의 뽀얀 속살

반쯤 보일 때

손가락 하나 쓱

붉은 피 자꾸 자꾸 번져 쓰라립니다.

 

올려다본 가을볕에

두 눈도

칼에 벤 손가락도 시립니다.

 

눈물이

사과 껍질처럼 길게 길게

끊기지 않고 흐릅니다.

 

 

다른 생각

 

떨어지는 사과 보고

만유인력의 법칙 생각한 뉴턴 아저씨

 

아삭! 사과 한 입 베어 물고

애플회사 이름 지은 스티브 잡스 아저씨

 

사과 보면

맛있겠다.’

, 입맛 다시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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