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봉·이혜원·맹문재 엮음
2018 오늘의 좋은 시
153×224×17mm|264쪽|값 15,000원|979-11-308-1259-5 03810 | 발행일:2018. 2.14
■ 도서 소개
2018년 우리 사회를 밝히는 좋은 시들
지난해에 발표된 시작품들 중에서 문학적 완성도와 독자와의 소통, 그리고 시대의식과 역사의식을 기준으로 선정된 105편의 시가 『2018 오늘의 좋은 시』로 묶였다. 엮은이들은 시인의 작품 성과를 살피는 한편 우리 시의 흐름을 파악해서 시단의 지형도를 마련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2018 오늘의 좋은 시』는 문학을 공부하는 이들뿐만 아니라 시를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풍요로운 시의 잔치를 제공할 것이다. 엮은이들이 각각의 시편마다 붙인 해설은 독자들이 시를 이해하는 데 친절한 길잡이 역할을 해줄 것이다.
■ 도서 목차
강경호_ 봄날의 유치원
고영민_ 봄의 정치
고재종_ 고요를 시청하다
고형렬_ 외설악산
공광규_ 나쁜 짓들의 목록
곽재구_ 장천교회에서 봉순 안마 시술소까지
권위상_ 친일 문인 기념 문학상 이대로 둘 것인가 2
권혁웅_ 화장실의 이원론
길상호_ 따순 밥
김명리_ 냉담
김명서_ 난쟁이별 1
김명인_ 하지에서 자정까지
김상미_ 조직(組織)
김 선_ 새의 물결무늬
김선태_ 윤슬
김영산_ 당신의 중력파
김 완_ 금강하굿둑에서
김완하_ 노루귀
김왕노_ 백 년 벚꽃 아래
김윤현_ 바람개비
김은정_ 구토
김이듬_ 여기 사람 아니죠
김이흔_ 묵화
김재근_ 백야
김점용_ 거울 속 이사
김정진_ 바빌론의 서기들
김주대_ 10년
김황흠_ 가을단장
김후란_ 갈대숲
김희정_ 변명
나태주_ 며늘아기에게
문성해_ 나의 거룩
문 숙_ 나는
문효치_ 시인
박관서_ 다시, 길을 나서며
박노식_ 매화의 전설
박수빈_ 석류
박순원_ 영화를 보았을 뿐인데
박종국_ 겨울 밤,
박찬세_ 박찬세
박현수_ 삼재(三災)
박형준_ 아침이 너무 좋아
백무산_ 어루만지네
백애송_ 쓰나미 같은 시간 속에
변종태_ 저쪽에 내리는 비에 젖다
성배순_세종갤러리카페에서
성선경_ 능소화에게 이 여름은 무엇이었을까?
손 미_ 회전 테이블
손택수_ 저녁의 소리
손현숙_ 용목이라는 말, 아세요?
신미균_ 은밀한 스케치
신영배_ 물기타
신해욱_ 국립도서관의 영원한 밤
신현림_ 눈보라가 퍼붓는 방
안명옥_ 그리운 언덕
양문규_ 이별초
양애경_ 변비
원종태_ 자작나무
유계영_ 아코디언
유순예_ 봄, 밤
尹錫山_ 우리의 낙원상가
윤석홍_ 김영란법을 사랑합니다
윤 효_ 쥐똥나무
이근화_ 약속
이병률_ 설산
이상국_ 거룩한 일
이선영_ 집
이시영_ 여기가 이젠 내 고향
이영광_ 곤경
이영춘_ 형광등이 내게 말을 걸었습니다
이운룡_ 국지성 집중호우
이은규_ 천둥벌거숭이
이은봉_ 기차를 타고
이재무_ 돌과 여울
이종형_ 무등이왓 팽나무
이주희_ 쑥순이전
이중도_ 처용
이채민_ 까보다로까
이현호_ 동물 소묘
임곤택_ 외눈박이 놀이터
임성용_ 영국이와 민호
임 윤_ 혜산의 어둠
장옥관_ 감주
정대호_ 2016년 11월 19일 저녁
정우영_ 우리 누구나의 외할머니
정운자_ 공지
정재학_ 실내악(窸內樂)
조말선_ 굴곡
조성국_ 매병
조성웅_ 햇살 한뼘 담요
조연향_ 성스러운 사건
조 원_ 청진기를 심장에 대고
진수미_ 공포분자
진은영_ 방을 위한 엘레지
차옥혜_ 어머니는 옛살비
최금진_ 풍향계
최두석_ 물맛
하 린_ 투명
하재연_ 8월의 횡단
함기석_ 開眼手術執刀錄
함순례_ 역마
홍사성_ 장백폭포
홍신선_ 싸락눈 치는 날
황인찬_ 소무의도 무의바다누리길
황희순_ J의 모서리
■ 엮은이 소개
이은봉
1953년 충남 공주(현, 세종시)에서 태어나 숭전대 국어국문과 및 숭실대 대학원 국어국문과를 졸업했다. 1984년 신작시집 『마침내 시인이여』(창작과비평사)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좋은 세상』 『봄 여름 가을 겨울』 『절망은 어깨동무를 하고』 『무엇이 너를 키우니』 『내 몸에는 달이 살고 있다』 『길은 당나귀를 타고』 『책바위』 『첫눈 아침』 『걸레 옷을 입은 구름』 『봄바람, 은여우』, 시론집으로 『실사구시의 시학』 『진실의 시학』 『시와 생태적 상상력』 『화두 또는 호기심』 『풍경과 존재의 변증법』 등이 있다. 현재 광주대 문예창작과 교수이다.
이혜원
1966년 강원도 양양에서 태어나 고려대 국어교육과 및 같은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다. 199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평론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저서로 『현대시의 욕망과 이미지』 『세기말의 꿈과 문학』 『현대시 깊이읽기』 『현대시와 비평의 풍경』 『적막의 모험』 『생명의 거미줄-현대시와 에코페미니즘』 『자유를 위한 자유의 시학-김승희론』 『현대시 운율과 형식의 미학』 『지상의 천사』 『현대시의 윤리와 생명의식』 등이 있다. 현재 고려대 미디어문예창작과 교수이다.
맹문재
1963년 충북 단양에서 태어나 고려대 국문과 및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다. 1991년 『문학정신』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먼 길을 움직인다』 『물고기에게 배우다』 『책이 무거운 이유』 『사과를 내밀다』 『기룬 어린 양들』, 시론집으로 『한국 민중시 문학사』 『지식인 시의 대상애』 『현대시의 성숙과 지향』 『시학의 변주』 『만인보의 시학』 『여성시의 대문자』 『여성성의 시론』 등이 있다. 현재 안양대 국문과 교수이다.
■ 책을 내면서
2017년의 문학잡지에 발표된 시작품들 중에서 좋은 시 105편을 선정했다. 예년에 비해 15편 정도 선정된 작품 수가 줄었는데, 객관성을 좀 더 가져보고자 한 것이었다. 그렇지만 워낙 많은 시인들이 활동하고 있기에 이 선집이 우리 시단의 대표성을 갖는 데는 분명 한계가 있다. 함께하지 못한 시인들께 큰 양해를 구한다.
이 선집이 정하고 있는 ‘좋은 시’의 기준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작품의 완성도이지만 독자와의 소통도 고려했다. 시인의 주관성이 지나치다고 판단된 작품들은 선정하지 않은 것이다. 그 결과 이 선집은 난해한 작품들을 수용하지 못한 한계점을 갖고 있다. 그 대신 우리 사회를 움직였던 촛불집회나 우리 문단을 달구었던 친일 문인 기념 문학상 반대 운동 같은 시대의식 내지 역사의식에 주목했다.
시작품의 존재 가치는 다양한 시 세계를 펼치는 데 있기 때문에 그것의 우열을 가린다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그렇지만 시인의 작품 성과를 살피는 일이 필요하고, 우리 시의 흐름을 파악해서 시단의 지형도를 마련하는 일 또한 필요하다. 따라서 좋은 시를 선정하는 이 작업은 계속될 것이다.
이 선집은 책임감을 갖기 위해 선정된 작품마다 해설을 달았다. 필자의 표기는 다음과 같다.
이은봉=a, 이혜원=b, 맹문재=c
촛불혁명으로 말미암아 새로운 민주주의 시대가 열리고 있지만, 시집을 찾는 독자들의 수는 여전히 늘지 않고 있다. 이 선집이 시인과 독자 모두에게 시의 즐거움을 마련해주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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