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문학상 소설 본상에 서용좌 교수
국제펜한국본부, 각 부문별 수상자 선정 발표
수상작 장편 ‘흐릿한 하늘의 해’···시상식 22일
제33회 PEN문학상 소설 부문 본상 수상자로 서용좌 전남대 독문과 명예교수가 선정됐다.
국제펜한국본부(이사장 손해일)는 소설부문 서용좌 명예교수 등 제33회 PEN문학상 각 장르부문 수상자와 제6회 송운현원영시조문학상 수상자를 최근 선정, 발표했다.
수상작품으로는 서 교수의 장편소설 ‘흐릿한 하늘의 해’. 푸른사상 소설선 14번째 권으로 출간된 이 소설은 우울하게 살아가는 우리들 이웃의 삶을 조명하고 있다. 지방대학 시간강사로 살아가는 서술자 한금실을 통해 그녀가 만나는 우울한 군상과 암울한 일상, 그 속에서도 숨은 해를 찾아나가는 일련의 과정을 추적하고 있다. 특히 장편 ‘표현형’에서 나 한금실이 ‘동반자를 구한다’는 남자를 만나러 바닷가 마을을 찾아가다가 거의 마지막 장소와 마지막 순간에 물에 빠졌던 이야기에서 이어진다. 한금실은 등장인물이자 서술자로서, 자신과 이웃의 삶에서 드러나는 사소한 사건들을 언어화하고 있다.
서용좌 교수는 광주 출생으로 ‘소설시대’에 단편 ‘태양은’을 발표하며 문단에 데뷔했으며 장편 ‘열하나 조각그림’을 비롯, 연작소설 ‘희미한 인(생)’, 소설집 ‘반대말·비슷한말’, 장편 ‘표현형’, ‘흐릿한 하늘의 해’ 등을 잇따라 펴냈다. 전남대 교수로 재직 중에 펴낸 번역서 ‘행복한 불행한 이에게. 카프카의 편지 1900-1924’와 저서 ‘도이칠란트·도이치문학’이 문화공보부 우수도서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화문학상과 광주문학상, 국제PEN광주문학상 등을 수상했고, PEN지역위원회 회장으로 국제PEN문학활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PEN문학상 각 장르부문 수상자로는 서용좌 명예교수 외에 시 부문에 김광자·정재영·정공량, 수필 부문에 이정원, 아동문학 부문에 박상재씨가 선정됐다.
또 번역문학상 부문(제48회)에 정정호(평론), 해외문학상에 정재옥(수필) 권천학(시), 우수지역위원상에 이갑창(강원), 공로상 부문에 이유식(평론), 김영중·윤석빈(수필)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송운현원영시조문학상은 김봉군 시인이 차지했다.
시상식은 오는 22일 오후 4시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 [광남일보] 고선주 기자 2017.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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