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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간행도서

이준섭 동시집, <사각사각 내려온다>

by 푸른사상 2017. 9. 14.

 

이준섭 동시집

사각사각 내려온다

 

153×210×9.5 mm12011,000979-11-308-1214-4 04810 | 2017.9.15

 

 

 

도서 소개

누구나 즐겁게 읽고 행복해지는 동시

 

이준섭 작가의 동시집 사각사각 내려온다<푸른사상 동시선 35>로 간행되었습니다. 오랫동안 어린이들을 위해 글을 써 온 작가의 마음은 언제나 싱싱한 초록빛 동심입니다. 읽는 이들의 마음도 동시와 함께 꽃구름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하늘로 날아갈 것 같습니다.

 

 

시인 소개

 

이준섭

1980동아일보신춘문예에 동시가 당선된 이후 오랫동안 어린이들을 위한 동시와 동화를 써 왔습니다. 동시집 대장간 할아버지』 『꽃구름 송이 발로 차며 놀다』 『이준섭 동시 선집, 시조집 새아침을 위해, 수필집 국화꽃 궁전, 장편 동화 잇꽃으로 핀 삼총사, 단편 동화집 꿈을 만드는 할아버지등 많은 책을 펴냈습니다. 1977월간문학에 시조도 당선되었고, 한국아동문학상, 전라시조문학상, 한정동아동문학상, 방정환아동문학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차례

 

1부 초록 물줄기 타고 빛구슬로 튀는 물고기

초록 잎 분수 / 편백나무 숲에서 / 한 두렁 텃밭 / 초록빛 메아리의 하모니 / 멀리멀리 날아가는 산수유 꽃 / 봄꿈 활짝 피어난 마을 / 합창단 노랫소리 속에는 / 노오란 개나리꽃 그늘 아래 / 벚꽃 열차 / 두릅 순 따기 / 5월은 초록빛 궁전 / 4월 함박눈꽃

 

2부 꽃구름 위에 오방색 하늘 피어오른다

봄 산 / 비눗방울 타고 하늘 올라가는 텐트 / 쌍무지개 뜬 한옥마을 / 새 세상 꿈꾸는 물 / 새콤달콤 맛있어요 / 오방색 하늘 피어오르는 백두산 / 거인들이 사는 나라 / 천둥 칠 때 / 별꽃 쏟아지는 바다 / 힘을 쏟아 내는 폭포 / 햇살가루로 감탄사 쏟아 내는 폭포 / 개웅산 아카시아 꽃 / 고물고물 조막섬들

 

3부 끝없이 머나먼 엄마의 가슴속으로

태풍이 올려 놓은 가을 하늘 / 꽃구름 안겨 주는 새 나라 / 날아가는 가을 하늘 / 불꽃놀이 / 태극기와 꽃송이로 살아난 어린이 / 사각사각 내려온다 / 개웅산 단풍 길 / 웃음꽃 / 사랑의 하트 손톱 / 초롱초롱 느티나무 / 고래는 힘이다 / 설악산 산봉우리들 / 푸두덩 푸두덩

 

4부 하늘을 감아 올리다 하늘이 되어 내려오는

발톱 매니큐어 / 조심조심 걷는 눈꽃 나라 / 하늘 감아 올리다 하늘 되어 내려오는 / 사뿐사뿐 놀 수 있는 눈 / 쩌렁쩌렁 봄 오는 소리 / 새하얀 새 세상 / 한겨울 복면 강도 떼 / 꿈틀꿈틀 산봉우리들 / 꽃다발로 오신 할아버지 / 늙은 아들과 더 늙은 아버지

 

5부 오늘도 푸른 꿈을 칭칭 높이 펴는 담쟁이

우리 할머니 / 뿌리 / 푸른 꿈 칭칭 감는 담쟁이 / 깔딱고개 / 빨리 나아 오래 살아요 / 손 흔드는 할아버지 / 물오리 / 무지개 물감 풀어 / 고소한 밥주걱 / 이사 가는 날 / 마늘 까기 / 악마

 

 

출판사 리뷰

 

이준섭 작가의 동시집 사각사각 내려온다는 아름다운 우리말과 실감 나는 비유가 생생하게 살아 있습니다. 초록빛 은행나무는 힘찬 분숫물이 되어 반짝반짝 솟구치고, 아이들은 연못 속 푸른 하늘에 속꽂이하며 깔깔거립니다. 천둥 소리는 콰쾅, 크르릉, 킁콰쾅! 코르릉, 푸르릉, 투타탕, 쉐르릉, 부르르, 불꽃놀이는 푸르릉, 팡팡, 파파팡, 흐르릉, 숑숑, 퍼퍼펑! 다양한 의성어가 동시 읽는 재미를 더해 줍니다. 명성산 억새밭을 마치 눈 밟듯 사각사각 밟고 내려오는 것도 즐거운 체험이지요.

이러한 동시들이 아름다운 계절과 산과 강과 하늘과 바다와 꽃과 나무들을 노래하고, 그 속에서 웃고 뛰노는 어린아이들의 꿈을 이야기합니다. 동시를 즐기고 사랑하는 마음은 영원히 순수한 어린이의 마음이라는 것을, 시인은 작품을 통해 말하고 있습니다.

 

 

시인의 말에서

 

동시 창작은 시 창작과 마찬가지로 개인적 체험을 언어로 그려 내는 일입니다. 동시 창작의 3요소는 무엇일까요? 관점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첫째는 새로운 운율이 창조되었는가, 둘째는 새로운 이미지를 창조하여 상상력을 길러 주고 있는가, 셋째는 우리 말의 아름다움을 얼마나 갈고 닦아 보여 주고 있는가, 이렇게 세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동시집에서는 새로운 이미지의 창작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가령 똑같은 사람의 모습을 보더라도 앞에서, 뒤에서, 왼쪽에서, 오른쪽에서, 위에서, 밑에서 보았을 때 다르고, 누워 있는 사람과 걷는 사람, 달려가는 사람…… 다 다를 것입니다. 그러한 차이를 생각하며 새로운 이미지를 동시에 담아내려고 노력했습니다.

동시는 어린이들만 읽는 시가 아닙니다. 어린이부터 노인들까지 읽어야 하는, 독자층이 가장 넓은 시입니다. 부족하지만 이 동시집이 읽는 사람들 누구나 감동을 받는 책이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분들이 동시 읽는 시간만이라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길 빌어 봅니다.

동시를 읽고 누구는 감동을 받는데 누구는 아무 즐거움을 못 느끼기도 합니다. 왜 그럴까요? 언어()에 대한 감수성의 차이 때문입니다. 감수성이 예민한 사람은 좋은 시를 읽으면 감동하면서 행복해지는데 그렇지 못한 사람은 재미를 못 느끼게 됩니다. 말에 대한 감수성은 어디에서 올까요? 좋은 글을 꾸준히 읽고 생각하며 써 보는 습관에서 오는 것입니다. 우리글(동시)을 끊임없이 읽고 생각하며 사랑하는 습관이 동시를 읽는 행복감더 깊은 감동을 안겨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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