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무
책을 읽으면 왜 뇌가 좋아질까?
또 성격도 좋아질까?
: 현대 뇌/인지 신경과학 이론으로 증명한 놀라운 독서 효과
153×224×13mm|296쪽|값 19,000원|979-11-308-1205-2 03180 | 발행일:2017.7.28
■ 도서 소개
책을 읽을 때 우리 뇌 속에서 일어나는 놀라운 변화들
『책을 읽으면 왜 뇌가 좋아질까? 또 성격도 좋아질까?』가 푸른사상사에서 출간되었다. 독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지만 뇌와 성격에 미치는 독서의 영향을 과학적으로 해명했다는 점에서 독특한 독서 운동 지침서이다.
■ 저자 소개
한상무
강원대학교 명예교수.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과 졸업. 문학박사. 강원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및 대학원에서 37년간 재직하며 한국현대문학, 문학교육론, 국어교육론, 독서이론, 작문이론 등을 강의했다. 저서로 『한국 근대 소설에 나타난 이데올로기』, 『현진건 문학연구』 등이 있다. 최근에는 독서와 뇌 발달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으며 『(현대 뇌 신경과학 이론을 바탕으로 창작 선집한) 읽어주는 동시집』을 펴냈다.
■ 도서 목차
∎책머리에
∎추천의 글_ 책을 읽지 않는 신문맹들에게 보내는 조언
제1부 독서하는 뇌의 이해를 위한 기초 지식
1장 뇌, 신체의 사령부
2장 뇌의 기본 구조와 기능
제2부 책을 읽으면 왜 뇌가 좋아질까?
1장 독서하는 뇌의 작용과 독서 체험의 주요 원리와 개념
2장 출생부터 독서 출발 시기까지 : 독서 준비기의 중요성
3장 독서 발달의 단계
4장 독서 능력 발달에 포함되는 뇌 부위들과 그 기능
5장 독서하는 뇌의 신경 메커니즘에 관한 주요 논고
제3부 책을 읽으면 왜 성격이 좋아질까?
1장 사람은 어떻게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을까?’:‘마음의 이론’과 ‘거울 뉴런’의 심리적·신경적 토대
2장 체화인지/의미론이란 무엇인가? 서사 텍스트의 이해에서 어떤 기능적 역할을 하는가?
3장 독자는 어떻게 서사 텍스트를 이해하는가?:사회적 세계와 체험의 시뮬레이션
4장 서사 텍스트의 독서는 독자에게 어떤 정신적·심리적 영향을 주는가? 독자의 성격을 바람직하게 변화시킬 수 있을까?
∎참고문헌
∎주요 용어
∎찾아보기
■ 출판사 리뷰
요즘 사람들은 책을 읽지 않는다. 이른바 디지털 문맹 시대. 다들 스마트폰만 들여다볼 뿐, 독서의 쾌락에 빠져드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 급박한 변화의 시대에, 한가하게 책장을 넘길 시간이 어디 있느냐고들 한다. 인터넷에서 각종 정보를 쉽게 검색할 수 있는 세상에 지식을 얻을 수 있는 통로로서의 책은 이미 효용가치를 다한 것일까.
『책을 읽으면 왜 뇌가 좋아질까? 또 성격도 좋아질까?』. 이 책의 긴 제목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어야 한다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책으로 둘러싸인 성장 환경이 아이의 뇌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어린 시절부터의 독서 습관이 인간의 뇌를 어떻게 자극하여 활발하게 움직이도록 하는지, 독서가 지능뿐만 아니라 감성을 발달시키는 데에도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를 이 책은 현대 뇌/신경과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분명하게 보여준다.
독서는 선택 사항이 아니다. 지성과 감성을 겸비한 인간이 인간답게 성장하고 살아가기 위한 필수 사항이 바로 독서다. 동서고금의 많은 지성인들이 책과 독서의 중요성에 대한 명언을 남겼지만, 이제 독서의 중요성이 뇌과학으로도 증명되었음을 저자는 밝히고 있다.
■ 책머리에 중에서
빌 게이츠는 왜 독서의 중요성을 그처럼 강조할까?
빌 게이츠가 누구인가? 오늘날의 디지털 문명을 앞장서 이끄는 세계적인 기업 마이크로소프트사의 CEO, 또한 세계 최고의 갑부 중의 하나, 가장 많은 사회적 기부 행위를 하는 이 시대의 총아가 아닌가? 이런 그가 한 다음의 말은 ‘독서’에 관하여 무엇을 강조하고 있는가?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은 우리 마을의 도서관이었다. 하버드대학 졸업장보다더 소중한 것은 독서하는 습관이다.”
빌 게이츠는 독서광이다. 그는 평일에는 최소한 매일 한 시간, 주말에는 서너 시간씩 독서를 한다고 한다. 이처럼 독서를 강조하는 이유는 또한 다음의 말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난다.
“멀티미디어 시스템이 정보의 전달 과정에서 영상과 음향을 사용하지만, 문자 텍스트는 여전히 세부적인 내용을 전달하는 최선의 방식이다.”
이른바 세계 최대의 SNS인 페이스북의 창립자이며 CEO인 마크 저커버그도 빌 게이츠와 거의 비슷한 관점에서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책은 오늘날 어떤미디어가 하는 것보다도 더 주제를 깊이탐구하고 몰입할 수 있게 해준다.
빌 게이츠와 마크 저커버그 모두 오늘날의 디지털 문명을 앞장서 이끄는 대표적인 인물이라는 데서, 이들의 독서관은 더욱 큰 관심과 주목을 끈다.
책을 읽으면 왜 뇌가 좋아지는가, 왜 성격이 좋아지는가?
요컨대, 우리가 사는 이 시대가 각종 디지털 기기에 의존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디지털 시대이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독서는 그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지속적으로 실천되어야 하는 과제다. 사실, 독서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부모, 교육자, 독서 전문가들은 적지 않고, 독서에 관한 이론서도 매우 많다. 그러나, 그처럼 중요한 독서를 해야 하는 ‘이유’, 즉 그 근거를 과학 이론을 토대로 제시한 책은 거의 없다. 특히 지난 20여 년간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어온 뇌/인지 신경과학 분야의 연구 성과에 비추어볼 때, 독서를 할 때 독자의 뇌 속의 신경 체계 중 어떤 부위들이 포함, 작용하고 활성화가 이루어지는지, 뇌 발달에 어떤 기능적 역할을 하는지 그 구체적인 모습을, 오늘날 첨단을 걷는 뇌/인지 신경과학의 이론을 근거로 탐구한 책은 거의 없다. 오래전에, 앞에서 인용한 매리언 울프 교수의 저서 『프루스트와 오징어:책 읽는 뇌의 이야기와 과학』[국내 제목은 『책 읽는 뇌』]가 번역, 소개되었지만, 번역상의 난해함은 그만두고라도, 난독증에 관해 많은 비중을 두고 있는 책의 독창성과 풍요함이 얼마나 독서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독자에게 잘 전달했는지 가늠하기 어렵다.
거듭 말하지만, 지난 20여 년 동안 현대의 뇌/인지 신경과학은 다른 과학 분야보다도 특히 눈부신 학문적 발전과 성과를 이룩해왔다. 특히 뇌를 절개하지 않고도 그 내부의 신경 활성화를 전기적으로 기록하는 기술이나, 활성화의 영상을 선명하게 외부에서 들여다볼 수 있는 여러 가지 첨단 신경영상술(neuroimaging)과 도구들이 개발되고 사용되면서, 이제 연구자들은 특정 과제를 수행하는 중에 뇌 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를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독서의 경우에도, 단어 읽기에서부터 텍스트의 이해에 이르기까지, 혹은 설명 텍스트나 서사 텍스트를 읽는 중에 뇌 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를 선명한 이미지로 보고, 그 활동성을 심층적으로 연구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신경영상술은 미국과 같은 다인종 국가에서, 그리고 영어와 같이 문자와 소리의 상응 관계의 불규칙성이 매우 심한 언어를 사용하는 많은 학습자가 안고 있는 난독증 연구에서 뛰어난 학문적 업적과 실천적 치료 성과를 거두었다. 아울러, 이런 신경영상술을 이용해서 난독증자는 물론, 정상적인 발달 과정을 밟는 독자들의 ‘독서하는 뇌’에 대한 학문적 연구 업적과 그 교육적 적용 성과도 엄청나게 증가했다.
이 책은 부제가 명시하고 있는 대로 현대의 뇌/인지 신경과학의 이론을 중심으로 독서하는 뇌의 활동성을 구명하려는 의도에서 쓰여진 책이다. 그리고 그 주된 물줄기는 독서를 하면 왜 ‘뇌’가 좋아지는가, 또 독서를 하면 왜 ‘성격’이 좋아지는가라는 문제다.
이 책의 구성
이 책은 모두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독서하는 뇌의 기본적인 이해를 위한 일반적인 지식을 간략하게 다루었다.
2부의 제목은 ‘책을 읽으면 왜 뇌가 좋아질까?’로 정했다. 1장에서독서하는 뇌의 작용과 독서 체험의 주요 원리 및 개념들을 간략하게 기술하고, 2장에서는 특히 아이의 출생부터 독서 출발기까지, 이른바 독서를 준비하는 시기 동안 아이의 뇌 발달과 언어 발달 과정을 한 항목으로 설정해 중요하게 다루었다. 그 까닭은 아이의 출생 시부터 독서 출발기까지의 수 년 동안에, 아이가 부모(양육자)의 보호 아래 환경과 상호작용하면서 쌓는 갖가지 감각 및 언어 체험에 따른 뇌 발달과 언어 발달이, 아이의 본격적인 독서 출발기의 독서 학습에서 결정적인 밑받침이 되기 때문이다. 3장에서는 독서 능력이 출발기에서부터 숙련기까지 상승, 발달하는 전체 과정을 단계별로 나누고 각 단계별 특징을 기술하였으며, 4장에서는 독서 능력 발달 과정에 포함되는 뇌의 부위들과 그 기능을 간략하게 기술하였다. 5장에서는 독서하는 뇌의 신경 메커니즘에 관한, 많은 연구자가 제기한 주요 논고를 그 주제에 따라 저자가 설정한 임의의 기준에 따라 선정해서, 그 내용의 요지를 기술하였다.
3부의 제목은 ‘책을 읽으면 왜 성격이 좋아질까?’로 정했다. 이른바 ‘마음의 이론’과 ‘거울 뉴런’의 심리적·신경적 토대론, ‘체화인지/의미론’에 관한 설명, 그리고 이런 이론들이 서사 텍스트[허구적 소설]의 이해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기술하였고, 서사 텍스트를 사회적 세계와 체험의 ‘시뮬레이션’으로 보는 견해, 그리고 끝으로, 서사 텍스트의 독서가 독자에게 주는 정신적·심리적 효과, 특히 서사 텍스트의 독서가 독자의 성격을 바람직하게 변화, 향상시킬 수 있는가의 문제를 연구한 내용들을 인용, 기술하였다.
■ 추천의 글 중에서
부모와 교사는 아이들의 발달 단계에 따른 독서 지도에 특히 관심이 크다. 유아기에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습관이 중요하다는 것, 사람의 뇌는 쓸수록 더 발달한다는 것 등 이 책에는 독서를 통한 뇌 발달에 관한 귀한 지식이 가득하다.
이 책에는 주로 미국을 중심으로 서구의 뇌 과학자들의 뇌 신경영상술을 통해 밝힌 많은 연구 성과가 집약, 제시되어 있다. 상식에 속하는 기본 지식이지만, 아이의 뇌 발달은 임신 직후부터 시작된다고 한다. 출생할 때 아이는 이미 1,000억 개의 신경세포와 50조 개의 연결을 갖고 있으며, 이 연결은 수개월 안에 약 1,000조 개로 급증한다고 한다. 연결, 즉 시냅스 수는 아이가 언어, 문화적으로 어느 정도 풍요한 환경에서 성장하느냐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책으로 둘러싸인 가정에서 자란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의 뇌 성숙도 및 그에 따른 학업 성취도는 큰 차이를 보인다거나, 문자 학습 방법(국문 전용 혹은 국한문 혼용)의 효용성에 관한 국내 최초의 신경영상 연구 결과에 대한 소개는 특히 눈여겨 볼 만하다.
귀에 이어폰을 꽂은 채 스마트폰에 온 정신이 꽂혀 있는 침묵의 군상, 전차나 버스 안 사람들의 모습이다. 이런 현대인들, 특히 아이들의 뇌가 얼마나 병들어가고 있는가에 대한 심각한 경고가 이 책에는 담겨 있다.
―김봉군(문학평론가, 한국독서학회 초대 회장, 가톨릭대학교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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