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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175

[국제신문] 정온, <소리들> 이명, 고장 난 피아노…어둠에 묻힌 소리에 귀 기울인 시어들 소리들 - 정온 시집/푸른사상/1만원 정온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정 시인은 서울 태생이나 전북에서 오래도록 자랐고. 지금은 부산에서 살고 있다. 2008년 ‘문학사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해 첫 시집 ‘오, 작위 작위꽃’을 낸 바 있다. 시집 1부에 수록된 시의 제목은 ‘잠귀’ ‘가는귀’ ‘소리들’ ‘고장 난 피아노’ ‘이명’ 등의 순서로 이어진다. 모두 어떤 소리와 그 소리를 듣는 사람을 떠올리게 한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소리로 가득하다. 스쳐 지나버린 소리도 있지만, 어떤 소리는 천천히 머물며 많은 상념을 던져주기도 한다. 정온 시인은 어둠에 묻힌 존재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듣고 내적 풍경을 자각하며 뜨겁게 빛을 발하는 정념을 발견한다... 2023. 4. 28.
김림 시집, <미시령> 분류--문학(시) 미시령 김림 지음|푸른사상 시선 176|128×205×8mm|144쪽|12,000원 ISBN 979-11-308-2027-9 03810 | 2023.4.28 ■ 시집 소개 미시령의 혹독한 추위 속에서 희망을 노래하다 김림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미시령』이 으로 출간되었다. 시대와 세대를 넘나들며 관심의 끈을 놓지 않는 시인은 세상을 등진 일가족과 가난 등 개인의 사연뿐만 아니라 세월호 참사, 남북 분단 등 사회 곳곳에 생긴 상처를 기꺼이 어루만진다. 미시령 같은 세상의 혹독한 추위 속에서도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며 희망을 노래하는 것이다. ■ 시인 소개 김림 서울에서 태어나 자랐고 어진내(仁川)에서 머물고 있다. 2014년 『시와문화』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꽃.. 2023. 4. 24.
김이하 시집, <목을 꺾어 슬픔을 죽이다> 분류--문학(시) 목을 꺾어 슬픔을 죽이다 김이하 지음|푸른사상 시선 175|128×205×8mm|144쪽|12,000원 ISBN 979-11-308-2026-2 03810 | 2023.4.24 ■ 시집 소개 외롭고 서글픈 정념이 짙게 배어든 시편들 김이하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 『목을 꺾어 슬픔을 죽이다』가 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고독과 처연한 슬픔을 특유의 낙천적인 힘으로 견뎌내면서 우리 시대 민중들의 삶의 질곡을 기록하고 있다. 서글픈 정념과 애수가 짙게 밴 시편들은 독자들에게 진한 감동과 여운을 남긴다. ■ 시인 소개 김이하 1959년 전북 진안에서 태어났다. 1989년 『동양문학』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내 가슴에서 날아간 UFO』 『타박타박』 『춘정, 火』 『눈물에 금이 갔다』 .. 2023. 4. 20.
윤기묵 시집, <촛불 하나가 등대처럼> 분류--문학(시) 촛불 하나가 등대처럼 윤기묵 지음|푸른사상 시선 174|128×205×7mm|120쪽|12,000원 ISBN 979-11-308-2025-5 03810 | 2023.4.19 ■ 시집 소개 강파른 삶의 현장에서 캐낸 인생의 금언 윤기묵 시인의 시집 『촛불 하나가 등대처럼』이 로 출간되었다. 윤기묵 시집은 이기적 개인주의를 옹호하는 자본주의와 반역사적 폭력으로 인해 파편화된 개인을 깊게 들여다봄으로써 공동체 가치를 새롭게 인식한다. 시인이 강파른 삶의 현장에서 길어 올린 사랑의 시편들은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을 등대처럼 밝혀준다. ■ 시인 소개 윤기묵 2004년 『시평』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역사를 외다』 『외로운 사람은 착하다』 등과 역사 에세이 『만주 벌판을 잊은 그대에.. 2023. 4. 20.
[브레이크뉴스] 김지윤 외, <구름 사이로 빛이 보이면 : 2023 오늘의 좋은 시> [신간] 구름 사이로 빛이 보이면 2022년 한 해 동안 문예지에 발표된 작품들 가운데 문학평론가 3인이 선정하고 해설한 『구름 사이로 빛이 보이면 : 2023 오늘의 좋은 시』(김지윤·맹문재·오연경 엮음)가 푸른사상사에서 출간되었다. 72명의 시인은 코로나19, 자본주의, 도시, 노동, 전쟁 등 시대의 고통과 불안을 적극적으로 담아내어 어두운 우리 사회 곳곳에 불을 밝히고 있다. 우리 시단의 흐름을 반영한 이 선집은 한국문단의 오늘과 내일을 가늠하는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2022년에 발간된 문예지에 발표된 작품들 가운데서 72편을 선정해 수록한다. 코로나19, 자본주의, 도시, 기후 변화, 노동, 전쟁, 가족, 가난, 민족, 시 쓰기 등의 제재가 주목된다. 시인들이 오늘의 사회 상황을 깊게 반영한.. 2023. 4. 14.
[광주일보] 박석준,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이니> 박석준 시인 “자유 의미와 ‘인간적인 삶’ 묻고 싶었죠” 광주 출신 전교조 해직교사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이니’ 펴내 역경 속 사람들의 현실 삶 그려 “흔들리는 이에게도 아름다움 있어” 중학교 2학년 때 집안의 파산, 대학교 1학년 당시 남민전 사건에 관련된 형들의 수감, 1983년 형들 사건으로 1983년 안기부에서 각서를 씀, 1989년 전교조 결성 이유로 해직을 당함. 대부분 시인은 시를 쓰게 되는 계기가 있다. 어느 날 문득 시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게 아닌 ‘만들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박석준 시인(65)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는 시인의 운명을 잠시 생각했다. 그는 시를 쓸 수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난 듯 했다. “남민전 사건으로 형들이 무기형, 15년 형을 받고 수감생활을 했던 까닭.. 2023. 4.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