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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신문14

[교수신문] 한국현대소설학회, <2021 올해의 문제소설> ‘이 세계는 살만한 곳인가’ 12편의 소설의 던지는 질문 화제의책__『2021 올해의 문제소설』 한국현대소설학회 엮음|392쪽|푸른사상 김숨∙백수린∙서장원∙김지연∙서이제… 한국문학의 ‘문제적’ 생태계 들여다보기 책머리에서 ‘문제적인’ 작품은 이렇게 정의된다. 첫째, 다양한 문학적 전범이 공존하는 문학 생태계를 보여주는 작품. 둘째, 우리 시대의 현실을 비판적이고 전복적으로 바라보면서 보편적 문제의식을 산출하는 작품. 요컨대 거칠게 요약하면 문학의 다양성과 시사성에 기여하는 작품군이다. 선정위원들은 이러한 ‘건강한 시선’에서 비롯된 문제의식만이 ‘올바른 문학’을 판단하는 준거가 돼 “’문학이란 무엇인가?’라는 본질적 물음을 재고”하게 해준다고 썼다. ‘건강하고 올바른’ 예술이라는 형용은 탐탁지 않지만 문학.. 2021. 5. 3.
[교수신문] 한국현대소설학회 엮음, <2021 올해의 문제소설> 문제소설을 통한 삶과 사회의 진지한 탐색 한국문학의 영토를 다지는 문제적 소설들 한국현대소설학회 엮음|392쪽|푸른사상 매년 한국현대소설학회에서 선보이는 『올해의 문제소설』은 한 해 동안 발표된 중·단편소설 중 문제작들을 선정하여 한국 문단이 거둔 소설적 성과를 정리하고 있다. 현대문학을 강의하는 교수들의 추천과 심사를 거쳐 앤솔로지 형식으로 발간되는 이 책은 우리 삶과 사회에 대한 진지한 탐색을 보여준다. 매년 발표된 문학을 갈무리함으로써 살아가는 이 시대를 인식하고, 문학이 무엇이며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본질적인 물음을 재고하는 것이다. 지난 한 해에도 우리 문단은 빛나는 문학적 성취를 보여주는 다채롭고도 풍성한 결실을 맺었다. 이 소설집을 통해 작가들이 제기한 문학적 질문이 얼마나 우리 시대의 현실.. 2021. 3. 23.
[교수신문] 김은정, <열일곱 살 아란야> 김은정 경상대 동문, 청소년 시집 『열일곱 살 아란야』 출간 김은정 시인이 청소년 시집 『열일곱 살 아란야』(푸른사상 청소년 시집 5·사진)를 출간했다. 이 시집은 성장통을 겪는 열일곱 살 아이들을 향한 시인의 애정이 담긴 시집이다. 가르치고 있는 학생들이 지은 작품을 액자식으로 구성해 청소년들의 내면을 한층 깊게 들여다봤다. 또한 교실과 교정 풍경이 담긴 사진을 곁들여 생동감을 더했다. 이 시집은 시집의 오랜 구성을 무시하고 형식적 실험을 시도했다. 학생 시편에 대한 성인용 품평을 덧붙이는가 하면 시인의 모험적인 격자 시풍이 때로 파괴력을 행사한다. 행간에 고고학적 도상을 곁들이는가 하면 칠판 낙서도 삽입했다. 학생들의 한시와 일본 시간의 원어 하이쿠까지 등장한다. 김 시인은 모두 37편의 시를 4부로.. 2021. 2. 16.
[교수신문] 출판이 사는 길… ‘저작권’ 보호와 인식 개선 출판이 사는 길…‘저작권’ 보호와 인식 개선 2021년 주요 출판 기관들의 계획 공공대출권 도입 도서 구매 예산 증액 팬데믹 시대 출판의 역할 올해 출판계는 불투명할 전망이다. 특히 저작권 보상과 대학을 포함한 도서관들의 도서 구매 예산을 확보하는 게 시급한 과제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출판 기관들의 2021년 계획과 전망, 시급한 과제를 살펴봤다. 성석경 한국과학기술출판협회 회장은 “올해는 더 어려울 듯하다”면서 “과학기술분야 출판은 참담하다고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성 회장은 올해 주요 계획으로 지적재산권(저작권)을 인정하는 문화 정착과 불법복제를 방지를 위한 계몽 및 단속 등을 제시했다. 그는 책 보는 대가를 지불하는 건 민주주의의 근간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유일의 출판사 자본으로 운용되는 .. 2021. 2. 4.
[교수신문] 서종택, <코리아 블루> 코리아 블루 서종택 지음 | 푸른사상 | 230쪽 시대의 이념과 가치의 불화에 관한 인문학적 사유 서종택 소설가(고려대 명예교수)의 세 번째 산문집 『코리아 블루』가 [푸른사상 산문선 35]로 출간되었다. 저자는 전 지구촌을 덮친 채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에 이어 한국 사회를 잠식하고 있는 또 다른 바이러스성 증후군을 ‘코리아 블루’로 진단한다. 저자는 우리 시대와 사회 및 문화를 둘러싸고 있는 이념의 대립과 가치의 불화에 관해 인문학적 사유를 보여주고 있다. 오늘날 지구촌을 위협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19의 창궐로 전 세계는 우울의 심연에 갇혀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우리를 격리와 단절로 내몰고 있고, 모든 사회와 문화적 요소들은 통제되지 않는 패닉 상태에 빠져 있다. 지구촌을 덮친 코로.. 2020. 12. 29.
[교수신문] 이상일, <브레히트, 서사극, 낯설게 하기 수법 > 세계 연극 거장 브레히트, 그의 생애와 작품 세계 브레히트, 서사극, 낯설게 하기 수법 이상일(성균관대 명예교수) 지음 / 푸른사상 아직 낯선 작가 B. 브레히트, 30년 전부터 재조명 그의 서사극 핵심…‘두드러짐’ 위한 ‘낯설게 하기’ 베르톨트 브레히트(Bertolt Brecht)는 독일의 극작가이자 시인, 연출가로 ‘낯설게 하기’라는 개념을 연극 연출에 도입한 인물이다. 독일 극문학과 세계 연극의 거장인 브레히트이지만, 공산권 국가의 작가라는 이유로 우리나라에서 그의 작품이 연구되고 공연된 지는 30여 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한국브레히트학회 창립 초대회장이자 독문학자인 저자는 브레히트의 생애와 희곡 텍스트를 통해 그의 작품 세계와 서사극 양식 이론을 재조명했다. 브레히트가 발전시킨 ‘서사극’이라는.. 2020. 6.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