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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간행도서

여성시의 대문자

by 푸른사상 2012. 1. 11.


여성시의 대문자

맹문재 저153×224|양장296값 20,000

 


이 평론집에서는 여성을 사회적 약자로 전제하고 있다. 오늘날 여성들은 남성들 못지않은 교육 기회와 사회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남성들에 비해 여러 면에서 불리한 위치에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여성들의 적극적인 세계인식과 실천 행동에 주목하면서 그 의의를 찾아보고 있다.

평론집은 총 4부로 구성되었는데, 제1부에서는 여성시에 나타난 여성성을 고찰하고 있다. 산업사회의 도래로 인해 여성들은 가정생활뿐만 아니라 노동시장에 구속되는 위험에 처해 있음을 주목하고 여성들이 사회에 적응하는 모습을 살폈다. 또한 여성시에 나타난 여성미를 페미니즘의 차원에서 고찰했는데, 우리의 근대문학사에서 최초의 여성 소설가이자 시인인 김명순의 시와 희곡에 나타난 여성성도 다루었다. 아울러 여성 미용과 여성 복식, 여성의 가정교육을 개화기부터 1961년까지 정리했다.

제2부에서는 여성 시인들의 작품 세계를 여성성의 차원에서 고찰했다. 김선영의 시세계는 우주의 강물에 몸을 담그는 대문자의 시학으로, 노향림의 시세계는 아픈 세상을 끌어안고 밝은 쪽을 지향하는 햇빛의 시학으로, 이인원의 시세계는 용기와 통찰로써 그림자들을 포용하는 역설의 시학으로, 심인숙의 시세계는 궁극적인 여성의 존재성을 지키는 상상력의 시학으로, 그리고 손순미의 시세계는 여성의 저녁을 꽃과 동등하게 여기고 기꺼이 수용하는 시학으로 보았다.

제3부 역시 여성 시인들의 작품 세계를 모성을 포함한 여성성의 차원에서 살폈다. 전숙의 작품들에서는 나이든 여성들을 품으면서 여성의 족보를 만들어가는 인식에 주목했고, 박경남의 작품들에서는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여성의 마음을 비인간화되어 가는 현대사회에 대응하는 모습으로 보았다. 김희수의 작품들에서는 끊임없는 고통을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여성의식으로 극복하고자 하는 면을, 정숙자의 작품들에서는 시인이란 존재를 선험적인 천재가 아니라 노력하는 한 인간으로 파악한 점을, 그리고 이수산의 작품들에서는 사랑의 의미를 깨닫고 실천하려는 면을 주목했다.

제4부에서는 고찰의 대상을 확대해 변영로의 「다 자는 밤」과 「도이신자(悼李信子)」를 중심으로 그의 작품 세계를 ‘님’의 시학으로 조명했다. 다음으로 김정순의 작품들에서는 여성 가장으로서 힘들게 살아온 시간들과 현재의 삶을 긍정하는 면들을 조명했다. 그리고 2000년대의 시문학사를 이 책의 마지막 글로 수록했다. 세계의 평화가 쉽지 않고 자본주의가 심화된 시대 속에서의 시단 상황을 개괄한 뒤 원로 및 중견 시인들의 활동, 서정시의 흐름, 실험시의 등장, 참여시의 지속 등으로 나누어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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