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도서소개
‘나’를 이해하고 ‘너’를 이해하기 위한 언어
그것은 삶의 원동력이었다
재일 불문학자이며 작가인 현선윤의 산문집 『어머니와 자전거』는 민족 차별 등 갖가지 난관에 봉착하여 주저하고 의심하고 실패를 되풀이하면서도 그러한 장애마저 삶의 밑거름으로 삼아 성장해가는 한 소년의 모습을 담았다. 옛날의 그 소년은 중년이 된 시점에서 거의 잊어버리고 있던 어린 시절 마음의 상처를 돌아보며 소수민족 집단으로 살아가던 재일 한국인(자이니치)의 언어를 발견한다. 한 자이니치 소년이 ‘나’를 이해하고 ‘너’를 이해하기 위한 매개로서 작동한 언어, 그리고 그것을 삶의 원동력으로 가공하는 현장으로서의 언어의 세계를 독자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2. 목차
▸머리말
제1부 어머니와 자전거
어머니와 자전거
제2부 자이니치의 언어
자이니치와 조오센
코소소메 수프와 살래
요시미짱과 SUNYOON
오토짱과 아버지
시골과 고향
밀항과 불법입국
삼춘과 오지상
하마니와 짓짜이 니이짱(작은형/작은오빠)
▸덧붙여서:자이니치(ザイニチ)와 자이니치 코리안(在日コリアン)
▸한국어판 출간에 즈음하여
3. 저자소개
현선윤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건너가 정착한 제주 출신 부모로부터 1950년에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오사카대학과 오사카시립대학 대학원에서 프랑스 문학을 전공하여 현재 오사카경제법과대학 아시아연구소 객원교수로 재직 중이며, 조선족연구학회 부회장, 제주대학교 재일제주인센터 특별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프랑스 20세기 문학에 관한 논문들을 썼고, 『재일(在日)의 언어』 『마이너리티 리포트』 『재일(在日)과의 대화』 등 연구서와 에세이집이 있다. 이 외에 『로맹 롤랑 전집』 『루이 아라공 스스로를 말하다』 등과 한국 소설 현길언의 『전쟁놀이』(이와나미쇼텐)를 일본어로 함께 번역했다.
「재일의 정신사에서 본 민족축제의 전사(前史) ― 재일 2세 이후의 각종 운동과 이쿠노(生野) 민족문화제」(청암대학교 재일코리안연구소 『재일코리안의 생활문화와 변용』), 「재일제주인 여성의 무속실천과 전승 ― 용왕궁을 중심으로」(제주대학교 『제일제주인센터 총서 2호』) 등은 한국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 역자 소개
서혜영
서강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일어일문학과 박사과정을 마쳤다. 옮긴 책으로는 『떠나보내는 길 위에서 ― 대형 참사 유족의 슬픔에 대한 기록』 『전쟁과 인간 ― 군국주의 일본의 정신분석』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 『반딧불이의 무덤』 『사라진 이틀』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기적의 50℃ 세척법』 등이 있다. 현재 전문 일한 번역, 통역가로 활동 중이다.
안행순
제주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같은 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일과를 졸업했다. 옮긴 책으로는 『오키나와의 눈물』 『일본인 학자가 본 제주인의 삶』 『지역브랜드와 매력 있는 마을 만들기』 『제국의 바람이 남긴 풍경』 『제주와 오키나와』(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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