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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간행도서

세발자전거를 탄 어머니

by 푸른사상 2014. 6. 13.

 

 

 

 

 

 

1. 도서소개

 

 

푸른사상에서 나온 장편소설『세발자전거를 탄 어머니』를 소개합니다. 아름다운 인연인 어머니와 나를 키워준 내 나라 내 조국 사이에서의 갈등. 『세발자전거를 탄 어머니』란 장편소설을 통해 일제 침략기와 6ㆍ25 그리고 분단의 아픈 상처들을 헤집어봤습니다. 한국, 일본 그리고 북한의 과거와 현실의 증오들을 어머니와 조국의 안녕이란 틀에 가둬놓고 애증의 그림자들을 쫓아 결과물을 도출하려했습니다. 어머니와 세 자식들이 펼치는 아름다운 숨바꼭질.


만남이란 무엇일까. 인연이란 무엇일까. 억 겹 세월을 돌아오는 중에 옷깃은 인연의 매개체이며 결혼 배우자는 인연의 절정일 것이다. 인간이 태어나서 살고 죽고 그런 과정에서 부모를 만나는 인연은 최초이자 가장 기초적인 연일 것이며 인간이 이 세상을 살아감에 가장 소중한 인연임이 분명하다. 우리가 부모를 만났다는 사실과 우리의 자식들이 나를 만났다는 인연의 끈들은 대대로 이어지는 가족과 가문의 인연으로 이어진다. 한 생명이 태어나 그가 세상을 살아감에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인연을 맺고 그로 인해 희로애락이 결정되기도 한다.

우리는 어디서 왔을까. 지구 밖 어느 별에서 왔을까. 윤회와 부활을 통해 태어났을 것이란 논제에 토를 달고 싶지 않다. 어느 사회, 어느 국가, 어느 민족으로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사실은 인연의 중요한 부분이 아니다. 부모의 의사에 의해 사회든 국가든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립과 갈등이 지속되는 사회적 국가적 모순과 위정자들이 만들어 놓은 국가적 이념 논쟁 속에서 생명의 윤리나 도덕은 벌레만도 못한 존엄성으로 추락하는 것을 수없이 보아왔다.

특히 세뇌를 통한 이념 교육이나 민족성을 강조한 우월주의는 인간들의 순수한 만남의 적이 될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본의 아니게 지구를 떠난 수많은 영령들이 있다. 한 쪽에선 그 영령들을 영웅시하며 추모하고 한 쪽에선 적대시하여 멸시하려든다. 순수한 인간성을 창조하고 실현하는데 가장 큰 적일 수 있다.

산다는 것이 뭐 그리 어려울까. 어머니가 원했던 것처럼 예쁘고 건강하게 커서 좋은 신랑 만나 결혼하고 아이 낳아 기르고 남편 뒷바라지 하며 현모양처로 살아가면 그만인 것을. 그것은 나와 내 주변 사람들 그리고 세상을 살아오면서 스치게 되었던 사람들에게 행복한 모습으로 비춰질 아름다움이란 것을 모를 리 없었다.

어머니와 사랑하는 조국의 틈바구니가 있다면 무엇일까? 그 사이에서 방황하는 절실함이 있다면 그것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일까? 효와 충성. 그 사이에서 이데올로기가 빛을 발한다면 무엇인들 편치 않을 것이다. 수십 년 전 일제 강점기가 있고 이데올로기 속에 6ㆍ25란 전쟁이 이 나라를 불구덩이 속으로 빨려들게 했다. 그리고 조국의 분단이 찾아왔다. 수많은 사람들이 나와 다른 사상, 사고에 갇혀 효도와 충성 사이에서 방황했을 것이다.

아름다운 인연 어머니. 그리고 나를 키워준 내 나라 내 조국, 세발자전거를 탄 어머니란 장편소설을 통해 일제 침략기와 육이오 그리고 분단의 아픈 상처들을 헤집어봤다. 한국 일본 그리고 북한의 과거와 현실의 증오들을 어머니와 조국의 안녕이란 틀에 가둬놓고 애증의 그림자들을 쫓아 결과물을 도출하려했다. 더 이상 한국 일본 북한의 불행한 일들이 우리 독자들 귀에 들리지 않기를 기원한다.

- 작가의 말 중에서
 
 
2. 저자약력
 
 
김진원

경기 광주 출생. 2002년 계간『문학시대』신인상 <시 부분>, 2004년 월간『조선문학』신인상 <소설부분>. 단편으로는 「재혼은 미친 짓이야」, 「낙엽 위에 쓴 편지」, 「숯 굽는 노인」 외 발표하였으며, 장편소설『세발자전거를 탄 여인』으로 2008년『조선문학』올해의 작품상 수상. 월간문학 감성시인 선정. 장편소설『세발자전거를 탄 여인』,『백옥루 상량문』(2011년 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 우수문학도서 선정)
창작집으로『무인도로 가는 기차』,『아름다운 구속』, 장편소설『애화(愛花)』,『세발자전거를 탄 여인』,『백옥루 상량문』,『세발자전거를 탄 어머너』와 시집으로『달빛 젖은 새벽별』등이 있다. 『백옥루 상량문』은 2011년 문학나눔우수문학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3. 도서목차

 

 

작가의 말
프롤로그

어머니의 비밀
사랑과 자유
혼란의 도가니
도망자
인연과 운명사이
부서진 세발자전거
가깝고도 먼 나라
현해탄과 두만강
피바다 그리고 탈출
회색과 흰색 사이
반전의 비애
질곡의 끝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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