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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사상 미디어서평

[예스무한] 맹문재, 서재환, 박소명 엮음, <2014 오늘의 좋은 동시>

by 푸른사상 2014. 4. 26.

 

 

우리 모두가 ‘삽화작가’

<2014 오늘의 좋은 동시> 예산 어린이 23명 참여 

장선애 기자  |  jsa7@yesm.kr

 

 

 

▲ 어린이들이 자신들의 삽화가 실린 동시집과 원화를 양손에 들고 활짝 웃고 있다. 학교와 학년이 서로 달라 삽화작업에 참여한 모든 어린이들이 한자리에 모이지는 못했다. ⓒ 무한정보신문

 

 

 

예산군지역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이 유명시인들의 동시를 모은 동시집 삽화로 실렸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출판사 푸른사상이 펴낸 <2014 오늘의 좋은 동시>에 임서진(금오초 3년, 표지그림) 어린이를 비롯한 우리지역 초등학생 23명이 그린 삽화가 이름과 함께 실렸다.

푸른사상은 인문학, 문학, 청소년, 어린이도서를 발간하는 전문출판사로서 특히 역사 속에 묻혀진 문인 박화성 전집, 운당 구인환 전집을 출간, 출판계의 칭송을 받고 있다. 특히 동시집의 경우 어린이 독자들이 동시를 읽은 느낌을 직접 그려 넣어 동심이 반영되도록 하는 참신한 기획을 하고 있다.

참여한 어린이들은 물론 예산지역에도 큰 기쁨이 되고 있는 이번 작업은 일러스트레이터 최영란 작가와의 인연으로 가능했다.

지난해 푸른사상과 함께 동화책 삽화작업을 했던 최 작가는 올해 동시집에 예산지역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추천하고 지난 2월 꼬마작가들의 작업을 도왔다.

최 작가는 “내가 한 일이라고는 아이들이 마음으로 느낀 동시를 그림으로 자유롭게 표현하고, 출판사는 있는 그대로 작품을 담아낼 수 있도록 소통을 도운 것 뿐이다. 매우 즐겁고 색다른 활동에 나도 아이들도 굉장한 경험과 추억이 됐다”라고 말했다.

대부분 초등학교 저학년생인 꼬마작가들은 3월 27일 출판사가 보내준 동시집을 받아들고 자랑스러워했다.

작업에 참여한 추수연(예산초 2년) 어린이는 자신이 그림을 그려넣은 동시 ‘차가운 아파트’의 구절을 외며 “책을 받고 너무 기쁘고 뿌듯했어요. 신바람이 났어요. 저는 만화가도 되고 화가도 되고 디자이너도 될거예요”라고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외쳤다.

한편 서정홍, 이정록, 함민복씨 등 유명시인 69명이 쓴 동시들을 모아 엮은 <2014 오늘의 좋은동시>는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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