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문학사 연구와 문학 교육
저자: 정호웅
1. 도서소개
저자는 한국 현대문학 연구자로서 꽤 많은 글을 써 왔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돌아보면 내 관심은 1)소설 속 등장인물의 성격,
2)소설작품들의 문학사적 관계, 3)사회역사적 배경과 소설작품의 관계 등에 놓여 있었다”라고 말하는데, 이러한 경향을 반영한
이유인지 이 책의 1부에 실린 세 편의 글은 1)과 2)와 관련된 것들이고, 2부에 실린 세 편의 글은 3)과 관련된 것들,
3부에 실린 네 편의 글은 이 모두와 관련된 것들이라 할 수 있다.
이 가운데 몇 논문은 우리 현대소설사의 체계를 다시 구성하고자 하는 저자의 의욕이 낳은 것들이다. 「일제 말 소설의 창작방법」은
이광수, 이효석, 김남천 등 중요 작가들의 창작방법 검토를 통해 일제 말기 소설의 지도를 작성해 보고자 하는 시도인데 이를 딛고
더 나아가면 창작방법을 벼리 삼아 우리 현대소설사의 체계를 구성하는 일이 가능해질 것이다. 불교 설화와 우리 현대소설의
상호텍스트적 관련 양상을 살핀 논문인데, 더 나아가면 구비문학을 포함한 고전문학과 현대문학의 상호텍스트적 관련 양상을 벼리로 한
현대소설사의 체계 구성이 가능해질 것이다. 「한국 소설 속의 자기처벌자」는 우리 현대소설 곳곳에 나오는 ‘자기처벌자’라는 개성적인
인물 성격의 특성과 그 소설 내 기능을 살핀 논문이다. 죄의식 때문에 자신을 처벌하는 이들 자기처벌자는 우리 현대소설의 윤리성이
어떠한지를 잘 보여준다. 이 논문을 딛고 더 나아가면 인물 성격을 벼리로 한 현대소설사의 체계화 작업이 가능할 것이다.
저자는 1987년 영남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에 부임한 이래 홍익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교수로 있는 지금까지 사범대학
교수로서, 중등학교 국어 교사가 되고자 공부하는 학생들을 가르쳐 왔다. 어언 25년 세월이다. 그 사이에 중등학교 국어과 교과서
개발에도 참여하여 중학교 국어, 고등학교 국어,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 등의 집필진에 이름을 올리기도 한 저자는 국어 교육, 문학
교육에 관한 정식 교육을 받은 적도 없고, 제대로 된 훈련을 받은 적도 없어 사범대학 교수로서, 국어과 교과서의 집필자로서
가르치고 책을 짓고 한 일이 ‘민망하기 짝이 없는 일’이라며 늘 그렇듯 얼굴이 화끈 달아오른다고 말한다. 저자는 여러모로
부족하지만 나름대로는 애써 노력하여 부족한 부분을 메우고자 4부에서 그간 교육자로서 노력의 과정을 통해 얻은 것들을 이 책에
포함시켰다.
2. 저자약력
영남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홍익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이다. 1986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관념편향적
창작방법의 한계 - ‘영웅시대’론」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저서로 『우리 소설이 걸어온 길』, 『반영과 지향』, 『한국
현대소설사론』, 『임화 - 세계 개진의 열정』, 『한국 문학의 근본주의적 상상력』, 『한국 소설사』, 『우리 문학 100년』,
『김남천 평전』, 『한국의 역사소설』 등이 있다.
3. 도서차례
◆머리말
제1부 소설사의 구상
일제 말 소설의 창작방법
1. 머리말
2. 이광수의 경우: 순수 기호화의 창작방법
3. 이효석, 유진오, 한설야의 경우: 추상적 관념화의 창작방법
4. 김사량의 경우: 상징화의 창작방법
5. 맺음말
한국 현대소설과 불교 설화
─ 주제별 수용 양상을 중심으로
1. 머리말
2. 신심(信心)과 예술혼(藝術魂)
3. 혁명적 정치성(革命的 政治性)
4. 사랑의 몇 양상
5. 맺음말
한국 소설 속의 자기처벌자
1. 한국 현대소설과 자기처벌자
2. 자기파괴의 자기처벌자
3. 자기추방의 자기처벌자
4. 자기처벌자와 소설 형식
제2부 한국 현대소설과 공간
한국 현대소설과 만주 공간
1. 머리말
2. 생존의 터전으로서의 만주 공간과 생존의 논리
3. 죽음의 공간과 혁명적 정치성
4. 불평등의 공간과 인간에 대한 탐구
5. 절망의 공간과 전향지식인의 자기확인
6. 열린 가능성의 공간과 낭만적 지향성
7. 맺음말
한국 현대소설과 상해
1. 머리말
2. 가상공간으로서의 상해
3. 중국에 대한 대타자의식의 결여
4. 혁명적 정치성과 낭만적 사랑
5. 역사에 대한 회의
6. 맺음말
김동리 소설과 화개
─ 「역마(驛馬)」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중심으로
1. 김동리의 화개 체험
2. 정주(定住)의 욕망이 지배하는 공간
3. 통상의 도덕률이 지배하는 공간
4. 아름다운 자연의 의미
5. 맺음말
제3부 염상섭과 박완서
「萬歲前」을 다시 읽는다
1. 맞섬의 정신
2. 개인주의-실용주의적 가치관에 대한 부정의식
3. 필마단기의 형식
4. 젊음의 문학, 환멸의 문학
『삼대』론 ─ 새로운 논의를 위하여
1. 「만세전」과 문학사의 진전
2. 서울 말 살려 쓰기와 중층성의 세계
3. 처절한 원한의 세계
4. 형성 도정의 자아
5. 지식인에 대한 추구의 단순성
6. 맺음말
냉소와 풍자 ─ 염상섭의 『효풍(曉風)』
1. 『효풍』 간행의 출판사적 의의
2. 새로운 역사 단계를 향한 안타까운 비원(悲願)
3. 풍자와 냉소
4. 심리 묘사의 다중성
5. 맺음말
우리 소설 속의 ‘赤治 3개월’
1. 머리말
2. 상황의 폭력성과 순수 욕망-『취우』
3. 타자의 시선과 맞겨루는 주체-『목마른 계절』
4. 맺음말
제4부 문학 교육의 현장
현대문학 교육과 삶의 질
─ 부분 읽기에서 전체 읽기로
1. 문학 교육의 목적과 삶의 질
2. 문학작품의 중층성(重層性)
3. 부분 읽기와 작품의 실제 왜곡
4. 금제를 넘어서
5. 맺음말
소설 재창작활동의 구상
1. 머리말
2. 소설 재창작활동의 구상
3. 읽기 활동이면서 쓰기 활동인 소설 재창작활동
4. 맺음말
푸르른 생명의 기운
─ 심훈의 『상록수』
1. 온몸으로 종을 울리고, 스스로 북이 되어-심훈의 삶과 문학
2. 영생(永生)의 정신-『상록수』의 세계
문학교실에서의 『광장』 읽기
1. 머리말
2. 『광장』과 4ㆍ19
3. 이데올로기 비판의 문제와 ‘광장’ 상징
4. 『광장』의 ‘사랑’과 ‘자살’
5. 맺음말
윤흥길론 ─ 문학 교육과 관련하여
1. 머리말
2. 「장마」의 해석에 대한 비판적 검토
3. 「장마」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향하여
4. 맺음말
시와 함께하는 산책길
1. 정중동(靜中動)의 미학
2. 십리 벌판 한가운데 선 젊은 영혼의 외로움
3. 죽음에 맞서는 굳센 의지
4. 시는 물음을 던진다
◆참고문헌
◆찾아보기
도서명: 한국 현대소설, 이주와 상처의 미학
저자: 이정숙
1. 도서소개
한국 현대소설에 담긴 역사의 소용돌이,
그 ‘떠남’과 ‘상처’에 대한 탐구
우리 현대소설을 연구했던 지난 시간 동안 저자에게는 ‘떠남’과 ‘상처’라는 키워드가 매우 중요하게 자리 잡고 있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자가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역사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저자가 박사논문을 「실향소설연구」(1989)로 쓰게 된 것도
그러한 관심의 표현이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이 땅을 떠나 망명을 택한 한 개인의 내면세계에 대한 관심과 그 이후 해방 공간과 6·25전쟁 등 역사의 격랑을
헤쳐 온 개인들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하여, 이데올로기와 월북, 그로 인한 가족의 이산과 그 이후의 양상 등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제 강점기의 한복판에서 소련으로 망명한 작가 조명희에 대한 관심은 작가 개인의 내면세계 천착과 작품세계의 탐구로 나누어 두 편의
논문으로 정리되었고, 저자 스스로 “참 오랫동안 마음에 담아두면서 들여다보고 싶은 작가”인 재일 조선인 작가 김사량에 대한
관심도 개인사와 고향 평양과의 관계 등에 비중을 두면서 두 편의 논문으로, 그리고 우리 민족의 거대 서사시인 ?토지?도
‘이중성과 아이러니’ ‘이율배반’이라는 키워드로 작가의 의식과 인물 설정을 통해 두 편의 논문으로 나온 것이 그 반증이 될
만하다.
이 책의 목차는 시대 순으로 엮여졌다. 일제 강점기에 활동한 작가와 그때가 배경이 되는 작품들을 1부로 묶고, 2부에서는 해방과
6·25전쟁, 6·25전쟁 이후와 현재까지 시간의 흐름을 바탕으로 이데올로기와 떠남 혹은 이주와 귀환의 궤적을 살펴보고자 했다.
2. 저자약력
저자 이정숙은 문학박사, 한성대학교 한국어문학부 교수이다. 하버드 대학교 Yenching 연구소 방문 교수를 하였으며 현재
한국현대소설학회, 구보학회, 한성어문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 『실향소설연구』(1989), 『한국현대소설연구』(1999)
외에 『이청준 소설 벽허물기 열두 마당』(2007), 『문학이란 무엇인가』(2011)를 한성대 현대문학연구 모임과 함께 펴내었다.
이 외에 현대소설 관련 논문 50여 편이 있다.
3. 도서차례
제1부 역사의 격랑과 개인
<민족과 운명>에 나타난 카프 작가군 형상화 고찰
─ ‘카프 작가 편’을 중심으로
1. 남북한 문학의 공분모적 영역, 카프문학-서론을 대신하여
2. 북한 문학의 실상과 <민족과 운명>
3. ‘카프 작가 편’의 내용과 구성의 작위성
4. 작가들의 형상화와 그 의미
5. 남북한 문학 혹은 통일문학을 위하여-맺음말을 겸하여
조명희 소설을 통해 본 내면세계 고찰 ─ 망명 동기를 중심으로
1. 망명 배경에 대한 추론-서론을 대신하여
2. 망명 전후의 주변 풍경
3. 소설에 나타난 내면 풍경
4. 고적한 사람을 위한 남은 말-결론을 겸하여
조명희의 삶과 문학, 낭만성과 혁명성
1. 문제적 작가 조명희와 망명 배경
2. 망명과 죽음의 아이러니
3. 낭만적 이상과 혁명적 이상의 접점
4. 조명희 소설의 특징-소설 기법의 미숙함
5. 낭만성과 혁명성
김사량과 재일 조선인의 문학적 거리
1. 문제적 인물 김사량
2. 김사량의 모순: 환경과 체험의 소설화
3. 재일 조선인의 문학적 형상화
4. 희소성과 문학성을 통하여
김사량과 평양의 문학적 거리
1. 들어가며
2. 김사량의 문학세계
3. 김사량과 평양의 내면적 거리
4. 김사량 민족의식의 양면성
5. 나오며-고향과의 문학적 거리
『토지』에 나타난 의식의 이중성과 아이러니
1. 독법으로서의 ‘이율배반적 설정’ 내세우기
2. 중국에 대한 이중적 인식
3. 작품에 나타난 이중적, 역설적 상황과 아이러니
4. 역설과 아이러니의 비극적 승화
『토지』의 인물 설정에 나타난 이율배반과 아이러니
1. 들어가며-의식 구조의 이중성
2. 이율배반적 인물 설정
3. 아이러니의 드라마
4. 나오며-이율배반과 아이러니의 의미
제2부 이데올로기ㆍ이주ㆍ귀환
해방기 소설에 나타난 귀환의 양상 고찰
1. 들어가며
2. 만주로부터의 귀환 양상
3. 해방 정국의 북한 실정
4. 일본으로부터의 귀환 양상
5. 패전국민 일본인의 귀환양상
6. 나오며
6ㆍ25 전쟁 60년과 소설적 수용의 다변화, 그 심화와 확대
1. 서론
2. 6ㆍ25전쟁 배경 소설의 여러 양상
3. 거리 두기와 여유를 통한 상처 극복-윤흥길의 『소라단 가는 길』
4. 기억, 사실과 허구의 혼효를 통한 가족 찾기
-김용성의 『기억의 가면』
5. 결론
여행소설에 나타난 상상력의 구조 변화 ─ ‘아버지 찾기’를 중심으로
1. ‘아버지 찾기’의 방법: 여행소설
2. 신화에 기댄 꿈의 구현-정소성의 「아테네 가는 배」
3. 아버지의 망령, 환상과 실제-최윤의 「아버지 감시」
4. 체제보다 강한 혈육의 의미-이문열의 「아우와의 만남」
5. 소설적 상상력의 변모
복원의 거부와 은폐, 사회소설의 한 양상 연구
─ 박완서의 「복원되지 못한 것들을 위하여」를 통해 본 상처 치유의 방식
1. 들어가는 말
2. 삶에 대한 눈썰미와 작가의 자세
3. 복원의 거부, 은폐와 왜곡
4. 상처 치유를 위하여
5. 나오는 말
가족상봉 소설의 형상화 연구 ─ 남북한 소설과 조선족 소설의 경우
1. 들어가며: 이산과 가족 찾기
2. ‘이산가족’의 공식적 만남과 유화적 접근 : 허춘식의 『혈맥』(1988)
3. 월북한 아버지 만나보기와 상처 치유
: 홍상화의 「어머니 마음」(1993)
4. 남과 북의 정서적 교집합 : 이여천의 「비온 뒤 무지개」(2000)
5. 나오며: 가족관계의 복원
다문화 사회와 한국 현대소설
1. 들어가며
2. 다문화적 면모가 반영된 소설들의 통시적 고찰
3. 다문화주의와 한국 사회, 한국 소설
4. 『잘 가라, 서커스』의 특수성과 보편성
5. 나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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