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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사상 미디어서평

[경남도민일보] 황선열, <서정의 파문>

by 푸른사상 2023. 2. 16.

 

'시의 근원 찾아서' 황선열 평론집 <서정의 파문>

"시란 무엇일까? 시를 읽고 또, 분석을 하면서도 늘 의문처럼 떠도는 물음이다. 시를 쓰는 행위만큼이나 힘들고 고단한 일이 시를 읽고 분석하는 것이다."(책머리)

창녕 출신 황선열 문학평론가가 시의 근원이 무엇인지 묻고 그 근원으로부터 생기는 파문이 무엇인지 깊이 있게 고찰한 평론집 <서정의 파문>을 냈다. 

책은 시와 철학, 시와 비평, 서정시의 근본을 탐색한 글들을 1부에 담았고 2부에는 시의 바탕이 되는 서정시를 쓴 시인들의 작품을 분석한 글들로 채웠다.

1부에 담은 평론 3편은 '시인 허만하의 철학과 사유' '시의 근원을 잃지 않는 서정의 힘-시의 소통에 대하여' '여순의 기억, 확대와 심화'로 모두 상당한 분량으로 깊이 있게 성찰한 평론들이다.

2부는 13명의 시인에 대한 시평론으로 꾸몄다. 시인 오정환의 유고시에 대해서는 '깨달음과 실천궁행의길'이라는 제목을 달았고, 이월춘의 시세계에 대해선 '존재의 인식과 화엄으로 가는 길', 배옥주의 시세계에 대해서는 '낯선 비유로 유영(遊泳)하는 언어의 심연'이라는 제목으로 평론했다.

여러 서정시인들의 시에서 어떤 근원을 찾아내는지 확인하며 읽는 재미가 있다.

황선열 문학평론가는 1997년 <매일신문> 신춘문예 평론으로 당선하면서 평론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한국작가회의 회원으로 계간 <동화 읽는 가족> 기획편집위원, 청소년 문예지 <푸른 글터> 편집주간 등을 역임했고 현재 인문학연구소 문심원 원장으로 있다. <경계의 언어> <회통의 시학> 등 여러 저서가 있다. 푸른사상. 351쪽. 2만 9500원.

경남도민일보, "'시의 근원 찾아서' 황선열 평론집 <서정의 파문>", 정현수 기자, 2023.2.15

링크 : https://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817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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