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오늘의 좋은 시
이혜원, 맹문재, 임동확 엮음|153×224×15mm|272쪽|값 15,000원
ISBN 979-11-308-1567-1 03810 | 발행일|2020.3.5.
■ 도서 소개
2020년 우리 사회를 밝히는 좋은 시들
매년 한국 시단의 지형도를 보여주고 있는 시선집 『오늘의 좋은 시』(이혜원·맹문재·임동확 엮음)가 푸른사상사에서 출간되었다. 2019년 한 해 동안 문학잡지에 발표된 시작품들 중에서 작품의 완성도와 독자와의 소통을 고려하여 101편을 선정하여 엮었다. 다양한 제재와 주제의식, 미학을 통해 한국의 시단은 몇 가지 양상으로 분류할 수 없을 만큼 복잡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각 시편마다 엮은이들의 해설이 함께해 독자들의 작품 이해에 도움을 주고 있다.
■ 엮은이 소개
이혜원
1966년 강원도 양양에서 태어나 고려대 국어교육과 및 같은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다. 1991년『동아일보』 신춘문예에 평론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저서로 『현대시의 욕망과 이미지』 『세기말의 꿈과 문학』 『현대시 깊이읽기』 『현대시와 비평의 풍경』 『적막의 모험』 『생명의 거미줄-현대시와 에코페미니즘』 『자유를 위한 자유의 시학-김승희론』 『현대시 운율과 형식의 미학』 『지상의 천사』 『현대시의 윤리와 생명의식』 등이 있다. 현재 고려대 미디어문예창작학과 교수이다.
맹문재
1963년 충북 단양에서 태어나 고려대 국문과 및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다. 1991년 『문학정신』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먼 길을 움직인다』 『물고기에게 배우다』 『책이 무거운 이유』 『사과를 내밀다』 『기룬 어린 양들』, 시론집으로 『한국 민중시 문학사』 『지식인 시의 대상애』 『현대시의 성숙과 지향』 『시학의 변주』 『만인보의 시학』 『여성시의 대문자』 『여성성의 시론』 『시와 정치』 등이 있다. 현재 안양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이다.
임동확
1959년 광주에서 태어나 전남대 국문과 및 같은 대학원, 서강대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다. 1987년 시집 『매장시편』을 펴내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살아있는 날들의 비망록』 『운주사 가는 길』 『벽을 문으로』 『처음 사랑을 느꼈다』 『나는 오래전에도 여기 있었다』 『태초에 사랑이 있었다』 『길은 한사코 길을 그리워한다』, 시론집으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이유』 등이 있다. 현재 한신대 문예창작학과 교수이다.
■ 목차
고두현 _ 성을 쌓는 자, 길을 내는 자
고성만 _ 불의 폭우가 쏟아진다
고영서 _ 이소선
고형렬 _ 빨간 샐비어의 기상예보
공광규 _ 나비가 되어
곽효환 _ 국경에서 용악을 만나다
권서각 _ 여운형
권지영 _ 시간의 바깥
권현형 _ 저녁이 와서 당신을 이해할 수 있 었다
김경미 _ 피아노 소리
김경후 _ 단풍
김광렬 _ 호박
김미선 _ 나무가 애인이던 시절
김수우 _ 제의
김승희 _ 하시마섬 탄광 벽에 쓰여진 배고픈 글씨
김 완 _ 기침에 대한 명상 2
김윤현 _ 도배공 김 씨
김은정 _ 파종
김종미 _ 페미니즘
김중일 _ 안부
김창규 _ 노근리 학살
김창균 _ 녹(錄)
나해철 _ 야심(夜深)
문 신 _ 누가 아프다는 이야기를 듣는 저녁
민 구 _ 거울
박관서 _ 벅수, 벅수
박무웅 _ 암송
박상수 _ 시작은 있지만 끝은 없는 이야기
박세랑 _ 파란 말
박원희 _ 이사
박윤일 _ 낙과
박은영 _ 모자이크
박정대 _ 의열(義㤠)하고 아름다운
박 철 _ 사랑
박형준 _ 애기 고양이의 마음
백무산 _ 밥이 끓는 동안
변영희 _ 나의 연애시
변종태 _ 사월, 그 나무
사윤수 _ 저녁이라는 옷 한 벌
서안나 _ 오늘의 사과
서윤후 _ 하룻밤
서효인 _ 파고다
성윤석 _ 눈사람 모양의 행성
성향숙 _ 나의 죽음을 알립니다
손순미 _ 통영 트렁크
손택수 _ 구름 그림자 살갗을 스칠 때
신동옥 _ 하동
신미균 _ 가족
신용목 _ 속초
신 진 _ 나는 나쁜 인간이 좋다
심재휘 _ 비눗방울 하우스
안명옥 _ 동굴 혹은 여자
안준철 _ 십오 분
양문규 _ 구절초
여국현 _ 화살
오경은 _ 미래의 미래
오새미 _ 감나무 설경
유계영 _ 거목
유병록 _ 우리, 모여서 만두 빚을까요?
유진택 _ 강의 입
유현아 _ 토요일에도 일해요
尹錫山 _ 박용래 시인의 직업
윤성택 _ 열대야
윤제림 _ K군에게
윤중목 _ 커피 한 잔
이기린 _ 나보다 오래 울었던 너에게만
이돈형 _ 아주 사소한 실수
이병률 _ 갈급에게
이세기 _ 민통선
이승예 _ 먹다가 주는 아이스크림같이
이승철 _ 철근꽃 한 송이 피었다 지는데
이승하 _ 신용에 대하여
이주희 _ 8호실의 항거
이진명 _ 어떤 폭설
이하석 _ 숟가락
이현호 _ 야생
임경묵 _ 고등어구이
임재정 _ 독재하는 밤
임지은 _ 대충 천사
장이지 _ 초하(初夏)
장혜령 _ 물의 언어
전동균 _ 당신 노래에 저희 목소리를
정기복 _ 일침
정대호 _ 아름답다는 것은
정우영 _ 우리는 날마다
정윤천 _ 사슴이라는 말은 슬프다
조미희 _ 눈사람
조용미 _ 산책자의 밤
조해주 _ 나무들이 끝없이 늘어선 숲길을 가로지르는 사람
주병률 _ 먼지들 2
주영국 _ 정읍(井邑) 지나며
최기순 _ 장미꽃 폭설
최문자 _ 처음 접시
최세라 _ 전염병
최정례 _ 줄거리를 말해봐
한여진 _ 겨울 두 사람
한영옥 _ 어느 날, 좋은 여름
허형만 _ 슬픈 잎사귀
홍일표 _ 숯 너머 동백
황성희 _ 새의 이웃과 나
황주경 _ 소라게
■ 엮은이들의 말
2019년 한 해 동안 문학잡지에 발표된 시작품들 중에서 101편을 선정했다. 선정된 시들은 다양한 제재와 주제의식과 미학을 보여주고 있다. 어느덧 우리 시단의 흐름은 몇 가지의 양상으로 분류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하고 복잡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에 따라 많은 시인들의 작품을 수록하지 못한 한계가 크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이 선집의 선정 기준은 작품의 완성도를 우선적으로 내세웠지만 독자와의 소통적인 면도 중시했다. 시인의 주관성이 지나쳐 소통되지 않는 작품들은 함께하지 않은 것이다. 난해한 작품들이 워낙 많아 어느 정도를 난해한 수준으로 볼 것인가는 논란이 될 수밖에 없다. 이 선집은 그 작품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시인들의 시작품을 우열로 가릴 수는 없다. 따라서 이 선집은 우열의 차원보다는 우리 시단의 흐름을 파악해보려는 의도로 작업했다.
선정 작업의 책임감을 갖는다는 차원에서 작품마다 해설을 달았고 필자를 밝혔다. 필자 표기는 다음과 같다.
이혜원=a, 맹문재=b, 임동확=c
촛불혁명 뒤 처음으로 치를 국회의원 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촛불정부가 열렸지만 우리 사회의 개혁이 얼마나 어려운지 한 해 동안 역력히 보았다.
차원이 다르지만, 좋은 시를 쓰는 일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많은 독자들이 이 선집에 실린 시인들의 노고를 인정해주고 응원해주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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