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가와 기독교적 이해
류성준 지음|푸른사상 학술총서 47|160×232×26 mm(하드커버)|400쪽
35,000원|ISBN 979-11-308-1418-6 93820 | 2019.4.20.
■ 도서 소개
중국 시가문학에 내재된 기독교적 의식 고찰
류성준 교수의『중국시가와 기독교의 이해』가 <푸른사상 학술총서 47>으로 출간되었다.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중국 시가 문학작품의 종교 색채는 유불도 세 종교에 국한되어 기독교 신앙와의 상관성은 매우 적다. 그러나 저자는 11명의 작가를 포함하여 중국 고전시가와 현대시가의 작품들을 날카롭게 분석하여 중국 시가와 기독 사조의 접목을 시도한다.
■ 목차
■ 머리말
제1부 중국 고전시에서의 종교적 흐름
당대 왕범지(王梵志) 시의 종교와 사회 비판
Ⅰ. 종교에 대한 비판 의식
1. 유가(儒家)의 인륜 타락
2. 도교와 불교의 세속성
Ⅱ. 사회 부조리에 대한 질책
1. 신분계급의 차별
2. 미풍양속의 저해
Ⅲ. 민생질고에 대한 울분
1. 부병의 고통
2. 가혹한 조용조
당대 민가 격식의「시편」과의 관계
Ⅰ. 민가의 발생과 배경
Ⅱ. 민가의 구조
1. 장법
2. 산성
3. 화창
4. 절령
송대 엄우(嚴羽)의 시와 선 일치론
Ⅰ. 엄우의 생애
Ⅱ. 시의 창작정신론
1. 묘오의 시도
2. 흥취와 입신
Ⅲ. 시 창작의 신앙적 입신 자세
명대 이동양(李東陽) 시론과 종교적 개념
Ⅰ. 이동양의 생애와 그의 시풍
Ⅱ.『회록당시화』시론의 종교적 요소
1. 시의 격률과 성조
2. 시의 시교(詩敎)
3. 당송시론(唐宋詩論)
명대 서광계(徐光啓)의 성시
Ⅰ. 서광계와 그의 기독교 수용
Ⅱ. 성시의 시학적 의미
1.「야소상찬(耶蘇像贊)」(예수 찬양)
2.「성모상찬(聖母像贊)」(성모 찬양)
3.「규계잠찬(規誡箴贊)」(훈계 찬양)
4.「십계잠찬(十戒箴贊)」(십계명 찬양)
5.「극죄칠덕잠찬(克罪七德箴贊)」(죄를 이기는 일곱 덕 찬양)
6.「진복팔단잠찬(眞福八端箴贊)」(참된 복 일곱 찬양)
7.「애긍십사단잠찬(哀矜十四端箴贊)」(긍휼 열넷 찬양)
제2부 중국 현대시 속의 기독교 의식
루쉰(魯迅) 시문의 비극 관념
Ⅰ. 루쉰 시가와 그 영웅인식
1. 시가의 시기별 작품 성향
2. 시가의 영웅인식
Ⅱ. 루쉰의 반항심과 수난 서사문
주샹(朱湘) 시의 낭만과 초탈
Ⅰ. 주샹과 그 시의 창작 연대
Ⅱ. 신구시의 조화:시어와 전고
Ⅲ. 시의 회화미와 기독 의식
원이둬(聞一多) 시집의 주제 의식
Ⅰ. 원이둬와 시가 창작정신
Ⅱ.『진아집』의 자아의식
Ⅲ.『홍촉』의 애정관
Ⅳ.『사수』의 비애감
궈모뤄(郭沫若)의 문학과 종교관
Ⅰ. 초기의 사상 형성
1. 문예적 측면
2. 철학적 측면
Ⅱ. 장르별로 본 문학정신
1. 시-「여신」중심으로
2. 산문
3. 소설-「기로」중심으로
아이칭(艾靑) 시의 고난 묘사
Ⅰ. 아이칭의 시 세계
1. 초년의 우수와 반항 의식-옥중시 중심으로
2. 만년의 낭만과 평화, 그리고 초탈 의식-1977년 해방 이후
Ⅱ. 아이칭 시의 기독교적 의식
1. 성서 소재로 직접 비유
2. 성서적 관점으로 간접 비유
리잉(李瑛) 시의 자연미와 우국심
Ⅰ. 자연 속의 교훈
Ⅱ. 영물에 의한 내심의 풍자
Ⅲ. 애국우국심의 표현
하이즈(海子)의 죽음과 시의 유토피아
Ⅰ. 그의 생애와 죽음의 갈등
1. 삶의 길
2. 죽음의 콤플렉스
3. 자살의 원인
Ⅱ. 하이즈의 시관과 시의 초탈적 낭만정신
1. 시가 개념
2. 시의 탈속적 로망
Ⅲ. 시의 유토피아 추구-죽음 후의 천국 갈망
1. 마을 유토피아
2. 시가 유토피아
3. 보리 유토피아
4. 유토피아의 환멸
타이완(臺灣) 시의 향토심
Ⅰ. 시의 토착화 흐름
Ⅱ. 향토문학으로서의 시의 특성
1. 민족시풍의 발양
2. 사회현실의 고발
3. 귀소의식의 발로
4. 대중 심성의 반영
■ 참고문헌
■ 찾아보기
■ 저자 소개
류성준(柳晟俊)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중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 중문과에서 문학석사, 국립타이완(臺灣)사범대학 국문연구소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계명대학교 중국학연구소장, 미국 하버드대학교 방문학자(Visiting Scholar), 한국중어중문학회 회장, 한국외국어대학교 동양학대학 학장,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연구소 소장, 중국 베이징(北京)대학 객좌교수, 한국외국어대학교대학원 원장, 국제동방시화학회 회장, 중국 지린(吉林)대학 초빙교수를 역임했으며 제48회 삼일(三一)문화상 인문사회과학 부문 학술상(2007)을 수상하였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명예교수, 국제기독교언어문화연구원 이사, 감리교회 장로이다.
논문으로「이상은(李商隱) 시풍」「전당시(全唐詩) 소재 신라인시」「이달(李達)과 왕유(王維) 시 비교고」「왕범지(王梵志) 시고」 등 200여 편이 있고, 저서로『청시화(淸詩話) 연구』『왕유시(王維詩) 비교연구』『초사(楚辭)』『중국 당시(唐詩) 연구』 『중국 현대시의 이해』『한국 한시와 당시의 비교』『중국 시화의 시론』『청시화와 조선 시화 의 당시론』 등 100여 권이 있다.
■ 출판사 리뷰
중국 시가는 종교적으로 유교, 불교, 도교에 국한되어 있어 중국문학에서 기독교 사상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 전통적인 유교와 도교, 그리고 전래된 불교적 의식이 그들의 뇌리에 고착된 상황에서 서양종교의 이입과 문학에의 접목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던 것이다. 여기에 중화사상 아래 그 문화를 지키고 자부하는 중국인의 의식세계와 사회주의 체제는 기독교 정착의 걸림돌이 되어 문학에서의 동서 화합을 이루기란 더욱 어려웠다.
하지만 작가는 『중국시가와 기독교의 이해』를 통해 문학 연구자로서, 그리고 기독교 신자로서 중국 시가와 기독 사조를 접목시키는 시도를 한다. 고전시에서 현대시에 이르기까지 중국시가를 대표하는 작가 11명을 중심으로 각 시론, 시풍, 작가론과 작품의 세계관, 문학관, 윤리관의 측면에서 작품을 분석하고 기독교 신앙과의 연관성을 고찰한다.
먼저, 중국 고대시에서는 왕범지의 윤리관, 엄우의 시선일치 이론, 이동양의 종교적 안목, 중국 기독교사적으로 가치를 지닌 서광계의 성시와 사설이 기독교 사상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
한편, 현대 시인들은 주로 유학을 통해 서양문물을 깊이 이해하고 수용하면서 그에 내재된 기독교적 의식까지도 자연스레 흡수하였다. 작가는 루쉰의 예수의 영웅수난에 대한 영웅인식과 주샹, 원이더, 궈모뤄의 내면에 응결된 기독교적 문화사상과 신앙관을 비롯해 아이칭의 공평성의 문학관과 기독교적 사랑, 리잉의 애국우족과 예수의 희생정신, ‘태양의 아들’ 하이즈가 추구한 유토피아 이론을 통해 현대 시인들의 시 속에 직간접적으로 기독교 사조가 담겨 있음을 제시한다.
이와 더불어 1950년대부터 50여 년의 문학활동으로 독자적인 문학세계를 형성하며 간과할 수 없는 비중을 차지한 타이완의 현대문학에서도 그 바탕에 유불도의 삼교 정신과 혼합된 기독교적 의식이 있었음을 확인한다. 이로써 『중국시가와 기독교의 이해』는 기존에 없던 신선한 연구로, 저자의 독창적이고 날카로운 분석 아래 새로운 관점에서 중국 시가문학을 읽는 기회를 제공한다.
■ 머리말에서
중국 시가는 고대나 현대나 문학작품의 종교 색채라면 유불도(儒佛道) 세 종교에 국한되어 있고, 기독교 사조와의 상관성은 매우 적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독교가 ‘경교(景敎)’라는 명칭으로 중국에 전래된 시기는 역사적으로 당대(唐代) 이전까지 소급되지만, 그 선교 성과와 전래는 극히 미미하고 작품으로 남아 있는 것도 거의 없다고 단정할 수 있을 정도이다. 따라서 어떤 면에선 이 책의 착상과 내용이 무리한 고찰이라고 평가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 대해서 문학 연구의 주관적 안목과 분석을 중시하는 학문 연구의 성격상, 평생 중국 시가만을 공부해온 내 나름의 신앙적 바탕에 의거해서 펴낸, 다소 편견적인 견해가 담긴 하나의 산물(産物)이라고 양지해주기 바란다.
책의 내용을 보자면, 고전시가 편에서는 서광계(徐光啓)의 시 외엔 기독교 의식을 직접적으로 묘사한 시인이 없다. 승려 왕범지(王梵志)의 시는 그 표현이 매우 직설적이고 비판적이어서 도교와 불교의 개혁을 주장하고 있고 그 시어(詩語)와 시심(詩心)의 특성은 중국 어느 시인에게서도 볼 수 없으나, 그 종교적 신앙과 윤리관은 기독교적이다. 민가(民歌)의 격식(格式)은 구약「시편」과 표현수법이 근접되어 있는 면에서 본래 중국 격식과 구별되며, 엄우(嚴羽)의 ‘시선일치(詩禪一致)’이론은 시를 짓는 시인의 의취(意趣)를 ‘선(禪)’즉 종교적 입신(入神) 정신과 결부시킨 점에서 기독신앙의 유일신과 상통한다. 그리고 이동양의『회록당시화』의 논지에서 시의 격률과 성조는 성가(聖歌)적인 요소를 강조하고 ‘시교(詩敎)’는 시를 통하여 백성을 교화(敎化)한다는 면에서 기독교적 전도에 가깝다. 현대시가 편에서 리잉(李瑛)과 하이즈(海子) 외엔 모두 해외 유학파 시인들로서, 루쉰(魯迅)은 일본, 주샹(朱湘)은 미국, 원이둬(聞一多)는 영국⋅프랑스, 그리고 궈모뤄(郭沫若)는 일본, 아이칭(艾靑)은 프랑스에 각각 유학한 문인들이다. 그들이 미국과 유럽 유학에서 기독교에 기반하여 형성된 서양문예를 직접 접할 수 있었고 일본에 유학한 문인들도 간접적으로 서양문물을 이해할 수 있었기에, 그들의 시 속엔 직간접적으로 기독교 사조가 담겨 있다. 리잉은 한국전쟁에 참여한 경험으로 삶의 애환을 서정적으로 그려내면서 종교적 색채를 담으려 하였고, 중국의 랭보라 칭하는 하이즈는 25세에 성경을 품에 안고 철로에 누워서 죽음을 택한 천재시인이다. 타이완 20세기 중엽 시는 대륙에서 탈출하여 미국 등 해외에 이주한 시인들의 시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들의 고향에 대한 향수(鄕愁)와 함께 타이완에 토착(土着)하려는 향토의식을 담은 시 속에서 기독교적 의식을 읽을 수 있다.
■ 책 속으로
종교는 정도(正道)의 사표인 동시에 인도자이다. 기독교는 그 정신을 ‘사랑’에 기본을 둔다. 민생이 고난을 당하면 선도하여 여론을 조성하고 구제의 길을 가야 한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을 어떠한가. 교회는 자기충족에 만족하려 한다. 성전은 고대광실처럼 거대하고 성직자는 민생을 구제하여 하나님 앞으로 전도하지 못하고 신도에게 전도의 의무를 강요한다. 목회자가 모범이 되지 못하고 말로만 성령을 강조한다. 진정 우리 교회는 바르게 가고 있는 것인가. 왕범지는 진실된 민심의 대언자 역할을 하였다. 그의 시는 빈부의 차별에서는 갈등과 각종 부역(賦役)에 시달리는 고통의 고발자로서의 역할을 하고 죽기로 호소한 것이다. 그것도 매우 솔직하고 담백하게 말이다. 그래서 두보(杜甫)의 시를 ‘시사(詩史)’라 한다면 왕범지의 시는 ‘시민(詩民)’즉 시를 통하여 민심을 대변하는 시인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그 표현이 정제되지 않았을 뿐, 열정과 강개가 있고 기개와 용기가 발양되어 있기에 더욱 값지다. 시인은 백성들이 부병(府兵)과 요역(徭役), 그리고 각종 조세(租稅)로 인해 생활의 기반과 안정을 상실당했다고 보며, 신분과 계급의 차이에서 오는 극단적인 빈부 격차는 사회구조를 더욱 악화시켰다고 본다. (42쪽)
불경에서 주장하는 “마음을 비우는”심적 경지는 기독교의 성경에서 “마음이 가난한 자가 천국에 간다”는 예수의 말씀과 비교할 때 소위 신인 일체적 신앙관이라는 관점에서, 시 창작의 정신적 자세를 입신적 단계까지 승화시켜야 함을 주창한 엄우 시론은 기독교의 입신 체험과 상통한다. 기독교의 ‘입신’이란 살면서 천국과 지옥을 경험하는 신앙적 체험이다. 기독교의 입신은 영이 몸 안에서 빠져나와서 가사(假死) 상태에서 천국과 지옥을 보는 체험이니 그 수행 단계는 성경과 기도에 전념함으로써 가능하다. 입신을 통해서 받는 신앙적 유익은 예수를 직접 만난다든가, 앞서간 성도를 만난다든가, 성경의 진리에 대한 이해가 깊어진다든가, 미래의 계시를 받는 등 신앙인으로서 특별한 신앙 간증을 체험한다. 그중에 성경의 진리를 이해하는 입신 경험은 참선의 화두 단계에 상응하는 것으로 탁월한 시 창작 능력의 발휘를 의미한다. 필자의 이런 추리가 문학론적으로 객관성이 결여된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정신집중의 절정 단계라는 입장에서는 충분히 상정할 수 있다고 본다.
(94~95쪽)
루쉰은 중국 현대문학의 위대한 작가로서 일본의 대학자 요시카와 고지로(吉川行次郞)는 루쉰은 노벨문학상을 백 번을 받아도 과하지 않다고 극찬하였다. 루쉰은 일본에서 유학하며 신학문을 습득하고 애국애민 의식이 강하고 중국에 대한 개혁의지가 깊어서 센다이의대에서 의학을 공부하던 중, 환등기를 통하여 중국인의 모멸적 자기학대와 몽매적 인간상을 목도한 후, 중국인의 신체 건강보다 정신 혁신이 더 다급하다고 절감하여 곧 귀국하여 은거하며 중국문학을 위시한 중국사상에 몰두하였다. 그 결과 루쉰은 불세출의 대문호로 탄생하고 중국 개혁의 선구자로 등장한 것이다. 이런 루쉰이 서양문물을 수용하는 과정에 기독교의 문화를 가장 심각하게 고찰하였고 그중에 예수와 십자가, 그리고 종교적 성격에서 예수의 영웅적 수난과 십자가의 의미를 그의 창작의 근거로 삼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대문호 루쉰의 문학은 예수를 배제하고 논할 수 없고 그 바탕 위에서 루쉰의 문학가치도 거론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루쉰의 작품의 주인공이 일관되게 영웅 수난적 성격을 지닌 요인이 예수의 십자가 고난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오늘날 중국 대륙이 사회주의 국가로서 종교 탄압을 지속하고 복음화선교가 미미한 현실에서 루쉰의 문학을 예수고난과 연관시키어 고찰한 이 글에 대한 착상이 의미 있음을 관련 분야에서 유의하기를 바란다. 중국 현대문학에서 기독교 정신이 차지하는 사상적 바탕이 적지 않은 점을 재인식할 수 있는 것이다. (162~163쪽)
타이완에서 1960년대의 시가 시어와 의상(意象) 면에서 예술성을 추구한 반면에, 1970년대의 10년간은 소설의 향토적 제재의 영향을 받아서 시에서도 향수시(鄕愁詩)가 강렬하게 대두하는데, 거기에서 나름대로 나타난 모순점도 간과할 수 없다. 따라서 이 시대의 신시를 풍격 면에서 살펴보기 전에 모순점을 집약한다면, 먼저 향토적 시어(詩語) 가지고는 전통적인 결정체를 소화해낼 수 없으며, 둘째는 평범한 시어로는 시가 지닌 은근한 속뜻을 모두 포용할 수 없으며, 셋째로는 향토적 의식이 결여된 시인으로는 직접적이며 각별한 시적 감흥을 불러일으킬 수 없다는 문제점 때문에, 타이완 시단에서의 향토적 경향은 1970년대에 매우 중요한 시의식이면서도 시의 주류가 되기에는 다소의 이질적 요소가 된 것이다. 그 이질적 요소에는 서양종교 즉 기독교가 타이완 전통 중국종교에 침투한 내적 의식이 스며있다는 점을 거론해야 한다. 마오쩌둥 사회주의 집단과 전쟁으로 인해서 타이완에 피난처를 잡은 장제스의 국민당 정부가 타이완에 정착하면서, 대륙에서 피난 온 수백만 실향민들이 타이완 사회의 지도층으로 등장하였다. 그들은 비교적 지식층들이며 서구문물에 깊은 인식을 가지고 있어서 기독교 문화를 기반으로 한 서구문화를 수용하면서 기독교 정신을 통한 심적 안정과 망향의 비애를 정화하는 문인집단도 등장한 것이다. (3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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