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반구대 암각화’…문인 55인 작품 한권으로
‘숲이 된 바다에서 너를 기다린다/울며 떠난 네 뒷모습 눈에 뜨거워/바위 된 가슴에 암각화 되었다’ (백무산의 시 ‘귀신고래’ 중)
울산을 비롯해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인 50여명이 국보 295호 ‘반구대암각화’를 주제로 쓴 시들이 한 권의 책으로 나와 눈길을 끈다. 시집 ‘반구대 암각화’(푸른사상·총144·사진)가 그것이다. 백무산·임윤·맹문재 시인 3인이 문인 55인의 작품을 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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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이 된 바다에서 너를 기다린다/울며 떠난 네 뒷모습 눈에 뜨거워/바위 된 가슴에 암각화 되었다’ (백무산의 시 ‘귀신고래’ 중)
울산을 비롯해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인 50여명이 국보 295호 ‘반구대암각화’를 주제로 쓴 시들이 한 권의 책으로 나와 눈길을 끈다. 시집 ‘반구대 암각화’(푸른사상·총144·사진)가 그것이다. 백무산·임윤·맹문재 시인 3인이 문인 55인의 작품을 엮었다.
이번 책은 지역의 중대사안 중 하나인 반구대암각화 보존 방안과 세계문화유산등재 등에 대한 인식을 지역사회에 환기시키자는 데서 시작됐다.
엮은이 임윤 시인에 따르면 울산 문인들과 반구대에 관심 있는 전국 문인들의 시를 한 편씩 모아 시집을 출간, 방치된 ‘반구대암각화’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자는 취지다.
임 시인은 “서울이나 외지의 사람들이 더욱더 관심을 기울이는 반구대 암각화”라며 “이번에 참여한 문인들도 이를 다 같이 공감하고 흔쾌히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시집 출간을 계기로 문학인들이 이 문제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고, 앞장서겠다는 목표”라며 “향후 시집을 꾸준히 발간, 반구대암각화에 대해 문학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백무산 시인은 책머리에서 암각화를 이해하는 방법은 언어 발생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 시인은 “반구대 암각화는 신석기 시대의 시 혹은 시집”이라고 할 수 있다며 “반구대는 그 무엇보다도 문학적 공간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반구대는 시인의 몫일지도 모른다. 작가들의 노력을 통해 반구대가 문학과 더 깊이 연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맹문재 시인(문학평론가·안양대 교수)은 해설 ‘양식의 기원과 승화’에서 “반구대 암각화의 보존은 인류문화의 기원을 알려주는 희소한 유적일 뿐 아니라 현대인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거울이기 때문”이라고 평했다.
- [울산매일] 이다예 기자 2017.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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