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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사상 미디어서평

[경남도민신문] 정선호 시집, <번함 공원에서 점을 보다>

by 푸른사상 2017. 12. 7.

 

 

 

정선호 시인 번함 공원에서 점을 보다시집 발간

필리핀 문화 이해·올바른 자본주의 등 방향 전해

 

정선호 시인이 세 번째 시집 번함 공원에서 점을 보다’(푸른사상)를 발간했다.

 

필리핀 현지 조선소에서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는 정 시인은 2011년부터 현재까지 6년 동안 필리핀과 한국의 다른 지형 및 기후를 체험 후 우주와 지구의 생성 및 변천, 그리고 신(창조자)의 존재와 종교(카톨릭과 불교)까지 생각해본 것을 바탕으로 작품을 내놨다.

 

정 시인의 첫 시집은 내 몸속의 지구’, 두 번째 시집은 세온도를 그리다이다. 세 번째 시집 번함 공원에서 점을 보다는 앞서 시집들과 비교했을 때, 사실주의에 입각해 인간과 자연에 대한 사랑을 노래했으며 특히 저소득자·장애인 등 약자에 대한 애정과 나라의 민주화·통일 염원을 그렸다는 공통점이 있다.

 

정 시인은 이번 시집을 통해 필리핀 문화의 다양성에 대한 이해를 통해 최근 한국에서 많이 형성되고 있는 다문화가정을 이해하고 타국인들에 대한 배려와 사랑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자본주의의 극대화로 인한 폐해가 많은 필리핀의 예를 통해 올바른 자본주의화의 방향과 민주주의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자 했다며 취지를 밝혔다.

 

정 시인의 이번 시집 중에는 ()을 걸어 놓다란 시가 수록돼 있는데, 이에는 진주 남강유등축제가 언급된다. 해당 시에 대해 정 시인은 진주시 남강유등축제의 유래가 임진왜란인데, 필리핀도 비슷한 시기에 식민지화려는 스페인 군대와 싸웠다는 역사적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모티브로 삼았다고 전했다.

 

정 시인은 경남시인협회가 발간하는 유등 축제 기념 유등 사화집에 몇 차례 유등과 관련된 작품을 발표한 바 있다.

 

정선호 시인은 충남 서천 출생이지만 직장 관계로 1995년부터 현재까지 창원에 주소를 두고 있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 그의 가족은 창원에 거주하나, 정 시인은 필리핀 파견근무로 필리핀 수빅(수도 마닐라 주위)에 거주하고 있다.

 

- [경남도민신문] 윤다정 기자 2017.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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