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영원하고 사랑도 그렇다' = 김수영 시인(1921∼1968)의 부인 김현경(90) 여사가 지인들과 함께 사랑을 주제로 쓴 글을 묶은 산문집이다.
이 책에는 김 여사를 비롯해 공광규, 김응교 등 그와 인연이 깊은 작가 13명이 참여했다. 김 여사는 김수영 시인이 어렵게 시 한 편을 완성하면 이 초고를 원고지에 옮기기 위해 정서하느라 고생했던 일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회상한다.
책 제목은 김수영 시인의 '거대한 뿌리' 한 대목이다.
"나에게 놋주발보다도 더 쨍쨍 울리는 추억이 있는 한 인간은 영원하고 사랑도 그렇다"
푸른사상. 216쪽. 1만5천500원.
- [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2017.11.15.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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