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2 [전북일보] 김영주 지음, <레오와 레오 신부>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김근혜 동화작가 - 김영주 작가 ‘레오와 레오 신부’ 살다가 문득 당연한 것들에 의문을 품을 때가 있다. 의문을 품는다는 건 견고하고 빈틈없다고 생각한 삶에 균열이 생겼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잠시 멈춰 서서 삶이라는 담벼락에 기대앉아 오래전으로 돌아가 보는 건 어떨까. 운이 좋으면 균열의 뿌리를 발견해 낼지 모른다. 그게 아니라면 최소한 쉬어갈 타임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김영주 작가의 첫 동화 에 주인공 레오(세례명)는 문득 익숙함에 의문을 던진다. 절대적이었고 지배적이었던 대상에 대한 의문이었다. “나는 무슨 까닭에 성당을 다니는 걸까?” 사춘기가 시작된 레오는 지켜야 할 것도 많고 하지 말라는 것도 많은 종교 생활이 점점 버겁다. 친구들과 뛰.. 2021. 3. 5. [가톨릭평화신문] 김영주 지음, <레오와 레오 신부> 차가운 줄 알았던 신부님의 뜨거운 눈물 레오와 레오 신부 / 김영주 지음ㆍ최영란 그림 / 푸른생각 레오와 레오 신부 / 김영주 지음ㆍ최영란 그림 푸른생각 신앙심 깊은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성당에 억지로 다녀야 하는 11살 소년 레오. 어느 겨울, 레오가 다니는 성당에 세례명이 같은 레오 신부가 부임했다. 레오 신부는 차갑고 냉랭한 데다가 장난치고 떠드는 아이는 가차 없이 꾸짖었다. 미사에 늦는 사람은 내쫓아 버렸다. 학교 친구들과 축구 시합을 하던 레오는 햄버거를 먹으러 가는 것도 포기하고, 성당으로 달려갔는데 5분 지각을 했고, 레오 신부는 레오를 내쫓는다. “이제 다시는 성당에 안 나올 거예요!” 레오는 ‘뭐 저런 신부님이 있어? 그나마 미사 가려고 얼마나 뛰어서 갔는데…’ 하며, ‘잃은 양 하나를 찾.. 2021. 3.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