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줄 알았던 신부님의 뜨거운 눈물
레오와 레오 신부 / 김영주 지음ㆍ최영란 그림 / 푸른생각
레오와 레오 신부 / 김영주 지음ㆍ최영란 그림 푸른생각
신앙심 깊은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성당에 억지로 다녀야 하는 11살 소년 레오. 어느 겨울, 레오가 다니는 성당에 세례명이 같은 레오 신부가 부임했다. 레오 신부는 차갑고 냉랭한 데다가 장난치고 떠드는 아이는 가차 없이 꾸짖었다. 미사에 늦는 사람은 내쫓아 버렸다.
학교 친구들과 축구 시합을 하던 레오는 햄버거를 먹으러 가는 것도 포기하고, 성당으로 달려갔는데 5분 지각을 했고, 레오 신부는 레오를 내쫓는다.
“이제 다시는 성당에 안 나올 거예요!”
레오는 ‘뭐 저런 신부님이 있어? 그나마 미사 가려고 얼마나 뛰어서 갔는데…’ 하며, ‘잃은 양 하나를 찾아다니는 목자라는 말 다 거짓말’이라며 성당을 뛰쳐나온다. 레오와 레오 신부는 사이가 좋아질 듯하면서 어긋나고 충돌한다. 그런데 레오가 가족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갔다가 제주 해군기지에서 시위를 하는 레오 신부를 만나고, 레오는 레오 신부가 혼자 울면서 기도하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레오와 레오 신부」는 주인공 레오를 통해 갈등과 상처 속에서 스스로 어려움을 헤쳐나가며 성장하는 법을 그렸다. 김영주(트리피나) 작가의 첫 동화집으로, 서양화를 전공한 최영란 그림책 작가가 그림을 그렸다.
저자는 레오와 레오 신부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갈등과 위기를 겪고, 충돌 속에서 상처를 입지만 그 해답과 치유 방법을 스스로 찾아낼 수 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저자는 2018년 동화 ‘가족사진’으로 동양일보 신인문학상을 수상하고, 같은 해 전북일보 신춘문예에서 수필 ‘마키코 언니’가 당선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가톨릭평화방송ㆍ평화신문이 주최한 제7회(2020년) 신앙체험수기 장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
가톨릭평화신문, "차가운 줄 알았던 신부님의 뜨거운 눈물", 이지혜 기자, 2020.12.25
링크: 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793517&path=20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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