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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동4

[울산매일신문] 임윤, <지워진 길> 한민족의 국경지대 사람들 삶의 애환 "아이가 엄마 손 놓치지 않으려/손가락 끝에 묻어난 계절이 안간힘 쓸 때/강물로 뛰어든 정강이가 시릴 즈음/단단한 각질 벗겨내는 물결처럼/잡목이 삼켜버린 길 위에 포개진 발자국은 침묵한다/강의 어깨를 물고/끝 간 데 없이 출렁거리는 국경/모래밭에 찍힌 화살표 물새 발자국이/위화도에서 말머리를 돌렸던 편자의 깊이 같다/"(임 윤 시인의 '지워진 길' 중) 임 윤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지워진 길』(144쪽·푸른사상)이 나왔다. 두 번째 시집 『서리꽃은 왜 유리창에 피는가』 이후 8년 만이다. 압록강과 두만강 너머 한민족의 국경지대를 배경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활동과 그에 따른 삶의 애환이 시집에서 서사적으로 펼쳐진다. '끊어진 철교' '수풍댐' '만포 구리광산' '중강진.. 2023. 8. 9.
[경상일보] 임윤, <지워진 길> 남북교류의 가능성, 시에 담다...임윤 시인 ‘지워진 길’ 펴내 임윤 시인 ‘지워진 길’ 펴내 북한과 맞닿은 접경지 돌며 교류 모습 집중적으로 그려 훈춘에서 등 56편의 시 수록 임윤(사진) 시인이 자신의 세 번째 시집 을 펴냈다. 임 시인은 4부에 걸쳐 표제시 ‘지워진 길’를 비롯해 ‘먹먹한 이별’ ‘단동역의 새벽’ ‘뤼순의 가을’ ‘압록강 물새’ ‘몽유’ ‘구름 두부’ ‘백두산 일출’ ‘훈춘에서’ ‘동해 일출’ ‘손바닥 수맥’ ‘생의 줄기’ ‘태풍의 눈’ 등 56편의 시를 수록했다. 임 시인은 북쪽의 산과 강, 기슭에 자리한 너와집을 보러 북한과 맞닿은 중국, 러시아 접경을 돌아다니며 시를 썼다. 시에는 반복되는 수해와 가뭄으로 보급 체계가 붕괴하고 생필품과 의약품이 부족해 국경을 넘나들며 북한 사람.. 2023. 8. 2.
[울산저널] 임윤, <지워진 길> 국경 시인 임윤, 세 번째 시집 발간 [울산저널]이종호 기자= 압록강과 두만강 너머 북한과 맞닿은 중국, 러시아 접경을 돌아다니며 '역사의 진보와 인간의 화평'을 노래해온 임윤 시인이 세 번째 시집 (푸른사상)을 발간했다. "압록강 하구 단동부터 두만강 하구 방천까지 한반도 경계의 강은 그대로인데 강을 건너는 사람은 없다. 국경을 넘나들던 수많은 길은 잡초에 묻히고 철조망에 막혀 지워졌다. 불과 한 세기 전에 자유롭게 건너던 우리의 길은 무관심의 시간 속에서 사라지고 말았다."(시인의 말) 단동에서 방천까지 압록강과 두만강을 숱하게 오가며 "나보다 먼저 걸어간 사람은 어디로 흘러갔는지, 나는 또 어디로 가는지" 길을 묻던 시인은 "눈보라가 발목을 휘감는 엄동설한에 앞선 발자국이 사라지는 걸 바라본다." .. 2023. 7. 10.
임윤 시집, <지워진 길> 분류--문학(시) 지워진 길 임윤 지음|푸른사상 시선 179|128×205×8mm|144쪽|12,000원 ISBN 979-11-308-2071-2 03810 | 2023.7.6 ■ 시집 소개 역사의 진보와 인간의 화평을 위한 노래 임윤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지워진 길』이 로 출간되었다. 압록강과 두만강 너머 한민족의 국경지대를 배경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활동과 그에 따른 삶의 애환이 시집에서 서사적으로 펼쳐진다. 낯선 풍경 속을 채우는 시인의 시선과 발길은 궁극적으로 분단 극복의 지향이라는 역사성도 획득하고 있다. ■ 시인 소개 임윤 2007년 『시평』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뒤 동인을 통해 시 공부를 했다. 시집으로 『레닌 공원이 어둠을 껴입으면』 『서리꽃은 왜 유리창에 피는가』 『지워진 길』을 .. 2023. 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