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효구, 『붓다와 함께 쓰는 시론』
- 불교적 관점으로 전개하는 새로운 시론
문학평론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충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정효구 교수의 『붓다와 함께 쓰는 시론』이 <푸른사상 학술총서 33>으로 출간되었다. 서양의 근대시론으로부터 강한 영향을 받고 형성된 우리 시학계의 근현대시론은 물론 서양의 근현대시론 자체를 극복할 시점이 왔다는 판단 아래 동양사상, 특히 불교적 관점을 중심으로 하여 새롭게 쓴 문제적이며 미래적인 시론서이다.
『붓다와 함께 쓰는 시론』은 근대 혹은 근대시론의 극복을 위하여 쓰여진 창조적이며 대안적인 시론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의 제목 앞에 ‘근대시론을 넘어서기 위하여’라는 부제가 붙은 것은 특별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우리 시학계와 시단 그리고 시교육의 현장은 근대 서양에서 구축된 분석적 과학주의 시론의 영향 속에 놓여 있다. 근대와 근대시론은 시를 지성화, 과학화하여 바라보는 데 기여하였지만 그것은 인간적 지식과 과학적 분석의 차원을 넘어서지 못한 까닭에 시론과 시, 시론과 삶, 시론과 교육 사이의 단절과 소외를 가져왔다. 저자는 이와 같은 한계이자 문제점을 넘어서기 위하여 동양의 정신을 대안으로 제시하며 그 가운데서도 불교사상을 가장 중요한 자리에서 음미하고 있다. 공성(空性)을 바탕으로 일체의 만물과 나를 분리될 수 없는 하나로 보는 불교적 관점에서는 우주 속에서 삶과 시가, 삶 속에서 우주와 시가, 시 속에서 우주와 삶이 살아 움직인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 책은 크게 4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에서는 시심(詩心)이 곧 불심(佛心)임을 드러냈고, 제2부에서는 『반야심경』 『법화경』 『화엄경』 등과 같은 대표적 불교 경전을 전거로 삼아 시경(詩經)이 심경(心經)임을 논하였다. 그리고 제3부에서는 시의 중요한 특성이자 구성요소들을 불교적으로 새롭게 해석하였고, 제4부에서는 불교와 음양오행론을 활용하여 시와 관련된 여러 문제들을 자유롭게 사유하였다.
저자는 모든 인간의 마음에 잠재되어 있는 불성(佛性)에 대한 믿음으로부터 시작되는 시읽기와 시쓰기, 무심(無心)의 선정에서 피어나는 시의 언어, 시를 통해 차안에서 피안으로 넘어가고자 하는 시인들의 바라밀행 등 드넓고 소중한 불교적 세계관을 인류 공동의 지혜담론으로 재발견, 재해석하며 이를 근거로 새로운 근대 극복의 시학을 전개하고 있다
안녕하세요, 푸른사상입니다!!!
기쁘고 감사한 소식!!
2016년 학술원 우수학술도서에
푸른사상의 책 『붓다와 함께 쓰는 시론』이 선정되었답니다!!!
응원해주시고 지지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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