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문학나눔 우수도서 2분기 선정 도서

 

도서명  『죽은 물푸레나무에 대한 기억』

저자명  권진희

 

 

 

 

1996년 『사람의 문학』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권진희 시인의 첫 시집 『죽은 물푸레나무에 대한 기억』이 출간되었다. 이번 시집은 푸른사상사에서 역량을 기울여 펴내고 있는 ‘푸른사상 시선’의 15번째 결실이다. 이번 시집에서는 인연이 된 타자들은 물론이고 죽음까지도 끌어안으면서 타자를 통해 자신의 생을 긍정하고 진리의 지평을 확대해나가는 시인의 성찰이 따뜻하게 드러나고 있다.

 

 

도서명  『눈빛』

저자명  김제철

 

 

 

 

소설가 김제철의 장편소설 『눈빛』은 안중근 의사의 생애 중 마지막 2년에 해당되는 연해주에서의 의병운동과 이토 히로부미 저격사건을 집중적으로 다룬 작품이다.
  특히 이 소설은 안중근 의사를 근접해서 탐색함으로써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독립운동가의 면모는 물론, 독실한 신앙인이자 교육자, 사상가로서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확인하게 하는 동시에 이토 히로부미 저격을 한일 간의 문제가 아닌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다자(多者) 간의 구도 속에서 조망함으로써 당대의 상황과 시대정신을 총체적으로 이해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런 시도는 한반도 문제를 둘러싸고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가 각기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는 오늘의 현실에 비추어 백여 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매우 의미 있는 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