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읽기] 천주교·불교 수도자 8명과 깊은 만남 소개
천사를 만나는 비밀/김혜영
<천사를 만나는 비밀>은 하늘이 아니라 이 땅에 이뤄져 있는 진실을 말한다. 이곳에 천사들이 있으며 내 마음속에 이미 깨달음이 있다는 거다. ‘지독한 고통 속에서 때로는 황홀한 기쁨을 누리며 우리는 서로에게 빛을 나누는 존재이다.’
이 책은 천주교와 불교 수도자 8명과의 깊은 만남을 소개하고 있다. 시인 김혜영이 썼는데 그는 힘들고 암울했던 1980년대를 종교를 통해 벗어나고자 하면서 이들 수도자를 접해왔다고 한다. 고 이인숙 수녀는 아침에 눈을 뜨는 것이 기적이라는 것을 가르쳐 준 분이라 한다. 하느님과의 일치를 추구하려면 ‘자기’를 떠나야 한다는 것, 늘 감사 기도를 드리는 것, 이 단순한 것에 수녀의 모든 것이 들어 있었다고 한다. 이인숙 수녀는 시인 이해인 수녀의 언니다. 수행자들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은은한 향기를 더 풍기는데 그것은 많이 배워서가 아니라 그렇게 살아가기 때문이란다.
시인은 성철·숭산 스님을 통해 불교에도 입문했다고 한다. 숭산 스님은 “모를 뿐인 그 마음을 알아야 한다”는 가르침을 줬다고 한다. 시인은 숭산 스님의 제자인 무심 스님을 도와 부산 남산선원 일도 도모했다고 한다. 무심 스님은 “도는 바로 여기에 있다”며 ‘생각이 끊어진 자리’를 일러줬다고 한다. 스님은 그 가르침을 남기고 57세에 이 세상을 훌쩍 떴다고 한다. 김혜영 지음/푸른사상/210쪽/1만 5500원.
부산일보, "[잠깐 읽기] 천주교·불교 수도자 8명과 깊은 만남 소개", 최학림 선임기자, 2021.3.11
링크 : 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103111712537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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