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내가 살던 집 그곳에서 만난 사랑
저자명 : 최상철
두껍아, 두껍아, 새집 줄게 헌집 다오
사랑……! 정말, ‘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 설레는 말이다.’ 그래도 정작 그 안에 있을 때는 잘 모르고 살게 된다. 그게 네모난 것인지, 세모진 것인지, 아니면 둥근 것인지……. 또 어디에서부터 왔다가, 지금은 다시 어디로 가고 있는지!
어디 사랑뿐이랴? 우리가 지금 걷고 있는 이 ‘길’도 마찬가지다. 앞을 가린 무성한 숲을 헤치고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긴 하지만, 그 속을 알 수 없기는 매한가지다. 아마, 종점에 이르게 되면, 그때 가서야 겨우 짐작이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집에 사랑이 담겨 있다니……. 어떤 모습일까? 게다가 그 사랑이, 지금 우리들의 이 마음도 두드려낼 수 있을까? 저렇게 무표정하게 서있는 것 같기만 한, 저 ‘집’에 그런 사랑의 기운이 베어 있다니? 역시 직접 체감해보지 않고서는 모를 일이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우리네 ‘집’과 눈을 맞추고, 높이를 맞추고, 마음까지 서로 맞춰나가다 보니, 하나둘 흥이 돋아나기 시작하였다. 우리네 집 곳곳에서 사랑의 기운도 절로 감지되었다. 지나간 우리들의 추억에 얽힌 이 모습 저 모습들을, 마치 실타래처럼 슬슬 풀어놓겠다. 그저 마음 가는 대로 책장을 한 장씩 넘기다보면, 그동안 깜박 잊고 지냈던, 우리들의 어린 시절 추억이 아련하게 떠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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