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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사상 미디어서평

[브레이크뉴스] 윤필상 외, <고전은 어떻게 콘텐츠가 되었을까>

by 푸른사상 2020. 9. 3.

 

오늘날에도 궁금한 ‘고전은 어떻게 콘텐츠가 되었을까’

이론과 실무 겸비한 여섯명의 연구자들이 주목한 문화콘텐츠의 현장

*책사진/6명 저자의『고전은 어떻게 콘텐츠가 되었을까』가 <푸른사상 문화콘텐츠 총서 17>로 출간됐다.
 
오늘날 영화, 드라마, 공연, 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콘텐츠가 대중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어느 때보다 콘텐츠의 활용과 창작의 양산에 주목하고 있는 요즘, 다양한 분야의 문화콘텐츠에 활용되는 고전의 의미를 탐색한 『고전은 어떻게 콘텐츠가 되었을까』가 <푸른사상 문화콘텐츠 총서 17>로 출간되었다.
 
‘고전을 활용한 문화콘텐츠의 현장’이라는 흥미로운 주제를 다룬 『고전은 어떻게 콘텐츠가 되었을까』는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여섯 명의 문화콘텐츠 연구자들이 오페라, 연극, 창극 등의 분야에서 고전이 어떻게 콘텐츠로 용해되어 매체와 장르의 원리로 작용하는지 살펴본 결과물이다.
 
 
여섯 명의 저자들은 고전을 모방하려는 본능에서 출발한 문화콘텐츠에 주목한다. 문화콘텐츠는 한편으로 기술의 발전을 흡수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고전을 활용해 매체와 장르에 적용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여섯 명의 저자들은 고전은 그 자체로서 훌륭한 가치를 지닌 독자적 콘텐츠일 뿐 아니라 새로운 콘텐츠에 원리와 재료를 제공하는 창작의 기반이라고 말한다.
 
윤필상은 16세기 말 오페라를 창안한 피렌체의 음악가와 인문학자들의 그룹 카메라타(Florentine Camerata)가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을 오페라의 고전으로 활용했음을 소개했다.
 
백훈기의 ‘연극을 본다는 것의 행위적 층위’는 고대 그리스로부터 계승되어온 연극의 소통 방식을 연극의 역설이라는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홍상은의 ‘창극(唱劇)과 경극(京劇)의 경계에 꽃을 피우다-국립창극단 창극 〈패왕별희〉’는 한·중 전통극이 만나서 이루어낸 성공 요인을 탐색했다.
 
 
김공숙의 ‘〈별에서 온 그대〉에 숨겨진 중국의 오래된 사랑 이야기’는 〈별그대〉가 중국에서 공전의 히트를 한 이유를 중국 고전을 탁월하게 변용했다는 점에서 찾는다.
 
이동형의 ‘문화예술 공론장은 시대에 따라 어떻게 달라졌을까?’는 서구 근대사회에서 문화예술의 공론장이었던 프랑스의 살롱과 영국의 커피하우스가 21C 인터넷 사회에서도 여전히 그 기능을 이어가고 있음을 확인한다.
 
곽이삭의 ‘놀이(Play)하는 인간, 변화하는 놀이’는 학문과 예술, 문화콘텐츠에 놀이가 어떻게 담겨 있는지 살핀다. 놀이는 노동과 대립하는 여가활동으로만 여겨졌으나 오늘 날 일상 곳곳에 깊숙이 스며들어 우리를 즐겁게 하는 콘텐츠임을 강조한다.
 
‘문화콘텐츠’라는 용어가 사용된 지는 불과 20여 년밖에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문화콘텐츠는 수많은 예술 장르와 대중매체를 포섭하며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영화, 드라마, 공연, 축제, 게임,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에 관한 대중의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으며, 인문학자들과 전문가들은 문화적 요소를 활용한 콘텐츠의 활용과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의 문화콘텐츠는 과학기술의 비약적 발전에 힘입어 능력과 영역을 더욱 확장시키고 있다. 인공지능이나 가상현실과 같은 디지털 환경이 조성됨으로써 매체와 플랫폼이 다양해졌고 그로 인해 사람들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넓어졌다. 바야흐로 문화콘텐츠의 시대가 된 것이다.

 

브레이크뉴스, "오늘날에도 궁금한 ‘고전은 어떻게 콘텐츠가 되었을까’", 박정대 기자, 2020.9.2

링크 : www.breaknews.com/752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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