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경 시인, 시집 『장생포에서』 출간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황주경 시인의 시집 『장생포에서』가 <푸른사상 시선 118>로 출간됐다.
시집에서 시인은 제주 4·3사건, 세월호, 5·18 민주화운동, 노동운동 등 역사적 사건을 인식하며 시를 통해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시집에 나타난 가족과 이웃 사랑, 노동 인식, 역사의식, 정치 참여는 사회학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개인의 상황과 전체의 상황 관계를 인식할 뿐만 아니라 현재 상황으로 미래의 상황을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인은 "가장 먼저 울기 시작해서 가장 늦게까지 우는 시인이 되고 싶었지만 사는 게 바쁘다는 핑계로 아직 다 울지 못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백무산 시인은 추천글을 통해 "황주경 시인의 시에는 언제나 자연 상태에서 ‘방목’되었던 성장기에 형성된 자연서정이 짙게 깔려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놀라운 것은, 그 시기에 형성된 무구한 세계의 원형이 긴 세월의 간극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훼손 없이 그대로 간직되고 있다는 점이다."고 덧붙였다.
황주경 시인은 경북 영천 산골에서 태어나 청년기를 보내고 울산대학교 대학원에서 환경공학을 전공했다.
2005년 『문학21』 문학상, 2012년 『문학과 창작』 신인상을 받아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노동·시민·문화패 활동에 이어 현재 울산시 연설 보도기획 비서관으로 일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황주경 시인, 시집 『장생포에서』 출간", 최수상 기자, 2020.01.06
링크 : http://www.fnnews.com/news/20200106170641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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