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나에게로 돌아가는 길을 안내
김형미 그림소설 `불청객'
김형미가 그림소설 '불청객(푸른사상사)'을 펴냈다. 이 소설은 내 안에서, 네 안에서, 삶과 삶 밖에서 떠돌기만 하는 이들에게 진정한 나로 돌아가는 길을 안내해준다. 내 안을, 집 밖을 나가기 위해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노래이며. 나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너의 이야기이기도, 우리의 이야기이기도 한 마음의 소리이다.
‘나’는 너무 많이 떠돌았다. 거대한 소용돌이에 휘말린 듯 내 안을, 집 밖을 나가 떠돌아 있던 나는 다시 나에게도 돌아가기로 결심한다. 집으로 돌아온 ‘나’는 빈집에 웅크리고 앉아 있는 ‘그’라는 불청객을 만난다. 내보내려 했지만 나가지 않는 불청객. ‘나’는 그와 함께 오랜 시간을 그 속에 있게 된다.‘나’는 ‘나’의 내면의 소리를 듣는다. 내면의 수많은 나들, 혹은 너들, 악마의 자식도 맞닥뜨린다.
나는 새로운 세계로 나가기 위해 밖으로 나가고자 마음을 먹는다. 나간다는 것은 닮았지만 조금씩은 다른, 나이기도 하고 그이기도 하며, 악마의 자식이기도 한 또 다른 나는 마주한다는 것이다. 비로소 나는 나에게로 돌아가는 길을 찾는다. 그리고 ‘그’의 이름을 듣자 그의 정체를 깨닫는다. 이 소설은 내 안에서, 네 안에서, 삶과 삶 밖에서 떠돌기만 하는 이들에게 진정한 나로 돌아가는 길을 안내해준다. 그러다가 어느 날인가, 우주를 깨우는 우렁찬 닭 울음소리가 들릴지도 모른다. /이종근 기자
새전북신문, "진정한 나에게로 돌아가는 길을 안내", 이종근 기자, 2020.01.02
링크 : http://www.sjb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657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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