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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사상 미디어서평

[LA중앙일보] 박덕규, <토끼전 2020>

by 푸른사상 2018. 2. 9.




판타지 소설로 재탄생한 '토기전'신간소개 '토끼전 2020'



고전소설 21세기 버전

단국대학교 박덕규 교수

 


'토끼 간을 구하기 위해 뭍에 있온 별주부는 토끼를 속여 용궁으로 데려가지만 토끼는 간을 빼놓고 왔다는 거짓말로 위기를 모면하고 용궁에서 탈출한다.'

 

익히 알고 있는 '토끼전'의 스토리다. 고전소설 '토끼전'이 판타지 소설로 재탄생했다.

 

미주문학아카데미 개최로 한인들에게 잘 알려진 단국대학교 박덕규 교수가 '토끼전 2020'(사진·푸른사상)을 펴냈다.

 

책은 열두마당으로 구분되어 스토리를 전개하고 있으며 21세기에 맞게 재해석되면서 독자에게 익숙한 듯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해설을 쓴 강상대 문학평론가에 따르면 무엇보다 등장인물의 성격과 인물간의 관계에서 변용이 두드러지게 보인다. 토끼전의 주요 인물인 토끼, 자라, 용왕은 계급적·계층적 성격이 뚜렷한 삼각축으로 설정되어 토끼는 지혜롭고 익살스러운 민중으로, 자라는 충성심이 굳은 관료로, 용왕은 탐욕스러운 지배권력으로 전형화되어 있는데 '토끼전 2020'에서는 인물들의 성격이 해체되어 있다. 한마디로 권선징악 같은 고루한 가치관에 얽매이지 않고 민중적 시선, 현실 비판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이 책의 탄생 배경에 대해 박 교수는 "'토끼전을 활용한 한류 브랜드화 기초 작업'의 중점사업으로 토끼전의 현대소설로 재탄생하게 됐다""앞으로 이 소설을 애니메이션이나 공연 등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이 책의 방향성"이라고 밝혔다.

 

박덕규 교수는 1958년생으로 경희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1980년 시인으로 등당했으며 문학평론가, 소설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시집 '아름다운 사냥' '골목을 나는 나비', 소설집 '날아라 거북이' '포구에서 온 편지' '함께 있어도 외로움에 떠는 당신들', 장편소설 '밥과 사랑' '사명대사 일본 탐정기' 등이 있다.

 

[LA중앙일보오수연 기자 2018.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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