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 연구 방법의 이론과 실제
정해성 지음|ISBN 978-89-5640-901-6 |328쪽|값 20,000원|
본 책의 목적은 한국 소설의 내용과 형식과의 상관 관계를 분석할 새로운 문체 연구의 방법론을 확립하고, 박상륭과 조세희의 소설에 적용하여 텍스트를 분석함으로써 그 유용성 및 가능성을 검증하는 것에 있다. 이를 통해 문체 연구의 구체적이고 통합적인 방법론을 제시하고, 체계적이고 독자적인 학문인 문체론의 위상을 재확립하는 것에 그 궁극적인 목표가 있다.
이 책에서는 새로운 문체 연구 방법론의 설정을 위해 우선 사회적·문화적 현상과의 역동성을 고찰할 수 있는 ‘이념소’의 개념을 도입한다. ‘이념소’는 줄리아 크리스테바의 개념으로 ‘텍스트 속에서 사회·역사적 관계를 드러내는 요소’로 규정된다. 특히 소설 텍스트 내에서 ‘죽음’이란 ‘이념소’는 하나의 요소 및 사건에 집약된 사회의 지배적 사고방식을 추출함으로써 작가의 주제의식을 파악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이념소’는 사회의 다양한 초언어적 실천과 결합하여, 창작 시기 및 해석 시기의 역사 및 사회적 좌표를 규정한다. 따라서 소설의 ‘이념소’를 분석하는 것은 텍스트의 내용과 형식의 상관 관계를 고찰하는 방법론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념소’가 텍스트 형식에 미치는 영향을 미시적이고 거시적 문체 차원에서 그 상관 관계를 살펴 볼 수 있는 방법론을 구축하고, 박상륭과 조세희의 텍스트 분석을 통해 그 유용성을 검증해 보았다. 이러한 문체 연구 방법이 개별 문학 작품을 명료하게 해석하는 또 하나의 방법론이 될 뿐만 아니라, 한 작가의 소설 세계를 보다 포괄적으로 이해하고, 나아가 그 문학사적 의의를 가늠하고 평가하는 데에 하나의 근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푸른사상'의 더 많은 도서들을 보기 원하신다면 : http://www.prun21c.com
'2012 간행도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얼 믿고 사나 (0) | 2012.04.06 |
---|---|
의미와 의미 분석 (0) | 2012.03.20 |
2012 오늘의 좋은 동시 (0) | 2012.03.16 |
2012 오늘의 문제 평론 (0) | 2012.03.16 |
2012 올해의 문제소설 (0) | 2012.03.10 |
댓글